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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글하나쓸때마다한남한명씩재기
날이 밝은 뒤 크리스탈 가든에서는
메이플 연합의 마지막 작전 점검이 있었음
"프란시스의 설계도를 분석한 결과,
블랙헤븐은 두 가지의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단면적이 너무 크면 모든 면을 촘촘히 방어할 수 없습니다.
몸집이 크다면 파고들 곳도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둘째. 동력원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설계도에도 검게 칠해져 있는 의문의 중앙 동력실...
말하자면 블랙헤븐의 심장입니다."
이렇게 나인하트가
본인이 분석한 블랙헤븐의 약점 두 가지에 대해 설명했고
크리스탈 가든 내부는 시그너스 기사단이
공중 교란 작전은 모험가들이
우회기동을 담당할 별동대는 레지스탕스와 열 마리의 부기를 구한 모험가가 담당하기로 작전을 수립했음
그리고 작전을 수행하려던 찰나
다시 모습을 드러낸 블랙헤븐이
선제 공격을 했음
"여제님, 공습입니다!"
블랙헤븐의 미사일 공격에 이어
블랙윙의 병사들까지 크리스탈 가든으로 뛰어내리기 시작했고
메이플 연합은 작전이고 뭐고
당장 쳐들어오는 얘들을 막아내며 고군분투 했고
그러던 와중 모험가는
감옥에 갇혀 불에 휩쓸리려는 프란시스를 풀어주었음
그러나
얘는 오르카를 구하러 가야겠다는 이유로
저 말을 남긴 뒤 사라졌음
이후
다행히 메이플 연합은 블랙윙의 공습을 막아내고
침투 작전을 시행하기로 했고
별동대에 속한 모험가와 레지스탕스의 벨, 헨리테, 체키는
적들을 뚫고 블랙헤븐의 갑판 부근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함.
하지만
겔리메르는 연합이 접근할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고
모험가를 제외한 이 레지스탕스 세명은
블랙헤븐의 결계에 갇히게 되었으며
블랙헤븐의 대공포 발포에 휩쓸려
결국..
"안 돼!!!!
응답해요...!!! 벨! 헨리테! 체키! 대답해...
누구라도 살아 돌아와요...!!!"
한편 그 시각
블랙헤븐 내부
- 제거 완료.
순항모드 재개합니다.
"크하하하, 바보같은 녀석들. 계란으로 바위를 치려 하다니!
발버둥 쳐도 소용 없어!"
이 블랙헤븐은
겔리메르가 개조한 스우가 조종을 하고 있었음.
그리고 이때 쯤
오르카가 의식을 찾고 깨어나게 됨
별동대의 작전 실패로 인해 후퇴한 크리스탈 가든은
대오를 재정비하기 시작했음
그러던 중
레지스탕스의 대표 지그문트가
별동대에서 혼자 살아남은 모험가에게
프란시스를 감옥에서 풀어준 일과 더불어 별동대의 작전 실패의 책임을 물며
이를 군사 재판에 회부함
그리고
군사 재판의 결과
모험가에겐 근신 명령이 내려졌고
이 결과로 시그너스 기사단과 레지스탕스의 대립이 더 악화되고 있던 무렵
모험가는 끝내 크리스탈 가든에서 하선하기로 결심함
시그너스가 이런 모험가를 붙잡았지만
결심은 꺾이지 않았고
시그너스 기사의 안내를 받으며 육지로 이동했음
그러던 중
모험가를 안내하던 이 기사가
변신을 풀고 프란시스임을 밝혔고
자신이 이 꼬라지게 된 데엔 얘도 한 몫 했다고 생각이 든 모험가는 급 야마가 돌며
얘를 줘패려고 했음
그러나
프란시스는 그런 모험가에게 진정하라며 자길 감옥에서 구해준것에 대한 감사 인사로
아주 중요한 정보를 주겠다고 함
"너희는 지금 큰 착각을 하고 있어. 너희의 작전은 들킨 게 아니야.
너희를 기다리던 것은, 함정이 아닌 스우님의 결계라고!
블랙헤븐에 스우님이 타고 있다는 건 몰랐겠지?
당연하지.
그건 설계도에 안 나와있으니까.
블랙헤븐이 어떻게 공중에 떠있겠어?
오르카님의 힘을 흡수한 스우님의 힘 때문에 가능한 일이야.
몸이 곧 기계이고 기계가 곧 몸!
블랙헤븐이 곧 거대한 스우님이라고 볼 수 있지.
스우님의 결계는 블랙헤븐 전체를 촘촘히 감싸고 있어.
블랙헤븐에 구멍 따윈 존재하지 않아.
말 그대로 확장된 스우님의 육체나 다름 없으니까.
하지만 딱 하나...
정말로 딱 하나, 재미있는 점이 있어.
블랙헤븐의 병력 말이야.
어디서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지 궁금하지 않아?
당연히 블랙헤븐 내부에서 쏟아져나오는 게 아니냐고?
땡! 틀렸어!
블랙헤븐의 병력은 내부에 탑재되어있는 게 아니야.
어디선가 소환되는 거지!"
이 정보를 끝으로 프란시스는 어디론가 사라졌음
그리고 이 엄청난 내용들을 알게 된 모험가는
프란시스가 말한 기계무덤, 헤이븐으로
직접 가보기로 결심하게 됨
에델슈타인의 기계무덤에 도착한 모험가는
블랙윙의 기지에서 열 마리의 부기를 구출하는 임무를 함께 수행했던
시그너스가 보낸 새 3마리를 만나게 되었고
또 한번 같이 일행이 되어 돌아다니게 됨
그렇게 기계무덤을 돌아다니던 모험가와 새들은
도주중인 안드로이드를 추적하며 쫓아다니는 순찰병 안드로이드를 발견하게 되고
곧 얘네들에게 쫓기게 되지만
다행히
외눈이, 떨떠름이, 삼손이라는 안드로이드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순찰병의 눈을 피할 수 있게 되었음
이 외눈이라는 애는 모험가에게
이름이 어렵다며
말랑이라고 이름을 지어줬고
아내 삼손이에게도
모험가를 말랑이라고 소개했음 ㅋㅋㅋ
무튼 말랑이는
아니 모험가는
이 안드로이드들을 통해
기계무덤 중앙에 있는 전송 장치로 안드로이드들을 블랙헤븐으로 이동시키고 있고
이 곳이 블랙헤븐 갑판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임을 알아냈으나
이 전송 장치는 안드로이드 머리에 내장된 컴퓨터 칩을 검사하도록 시스템이 되어있다며
따라서 전송 장치를 통과하려면 안드로이드의 머리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음
이런 모험가는
외눈이와 삼순이의 도움을 받아 안드로이드 머리를 만들 수 있었고
이 안드로이드 머리를 이용해서
드디어 블랙헤븐 내부로 침입할 수 있게 됨
참고로
위에 나온 외눈이라는 애가 앞에서 말한 도주하고 있었던 안드로이드인데
얘네는 이 모험가에게 이렇게까지 도와주는 이유가 따로 있었음.
"말랑이, 자네에게 할 말이 있네.
우리가 도망쳤을 때 말일세. 우리는 폐기처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얘기는 이미 했지.
그 때 우린 아무것도 몰랐어. 그저 주어진 순서와 명령만을 따를 뿐이었다네.
그렇게 우리는 줄을 서서 분해될 차례만을 기다리고 있었지.
우리 앞에는 더 어린 안드로이드도 있었다네.
그 아이와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금세 가까워진거야.
정말 귀여운 아이였어.
그땐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는 것이 우리에게 생긴 변화라는 것을 몰랐지.
그리고 머지 않아 우린
처분된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어.
관리자는 우리의 변화를 눈치챘고, 처분을 앞당겨버렸지.
그 아이가 먼저였고...
우린 막을 수 없었네.
우린 관리자가 한 눈 판 사이 겨우 이 컴퓨터 칩만 챙긴 채 도망쳤어.
그 후로 이런 쫓기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네.
이 컴퓨터 칩...
이건 어쩌면 우리 첫 번째 자식이 될 수도 있었던 그 아이의 것이네."
"부디 오해하지 말렴 말랑이야.
우리가 원하는 건 복수 같은 감정이 아니니까."
"그렇다네. 우린 그런건 원하지 않아.
다만, 우리 같은 불행한 일을 겪는 안드로이드가
더 이상 없길 바란다네."
"............"
"뭐, 다들 사연 하나쯤은 안고 사는 게 인생 아니겠나? 핫핫핫!"
이렇게 도주 안드로이드의 사연을 듣는 동안
전송 장치를 통과할 헬맷이 완성되었고
이 모든 덕분에
모험가는 전송 장치를 이용해
블랙헤븐 안으로 침투하는데 성공했음.
한편
모험가가 그렇게 블랙헤븐으로 떠난 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세 안드로이드들은...
이 말을 끝으로 외눈이와 삼손이는 자리를 벗어났고
홀로 남은 이 떨떠름이는
.
.
제논과 마지막 결투 후
자신이 폐기처분 될 예정이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던
베릴이었음.
"아버지가 틀렸다는 걸 네가 증명해준다면...
나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조심해.
아버지의 진짜 목적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어."
또 한편
블랙헤븐에 침입한 모험가는
예전에 자신에게 레지스탕스가 블랙헤븐에 도달할 시 발포하라는 신호탄을 줬던 것을 생각하며
자신이 블랙헤븐에 도착했음을 알리기 위해 이 신호탄을 쏘려고 했음
그러나
도박이라고 판단한 모험가는
신호탄 발사를 머뭇거리게 되고
그 때
헤이븐에서 새 3마리들로부터 전해 들었던
시그너스의 말이 떠오른 모험가는
끝내 알리기로 결심하고
블랙헤븐 갑판 위의 방공포와 결계 유지기를 죄다 파괴한 뒤
신호탄을 발사했음.
그 시각
모험가가 떠난 크리스탈 가든은 거의 중파된 상태였음
"여제님,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이 싸움은 이길 수 없습니다."
이 때
모험가가 블랙헤븐에서 쏘아올린 신호탄이 상공에 터졌음
"아니요.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신호탄을 발사한 모험가는
예전 블랙윙 기지에서 만났던 분쇄기에게 다시 쫓기기 시작했고
이 분쇄기에 의해 갑판 끝자락까지 몰린 모험가는
아래로 추락하기 직전이었음
그 때
지그문트가 다가와 분쇄기를 공격했고
모험가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음
그러나
이 분쇄기놈은 어마무시하게 강했고
지그문트는 그런 분쇄기를 혼자 없애기엔 역부족이었음
하지만 더 이상의 희생도 원치 않는 지그문트는
마지막 탄약까지 아끼지 않고 써가며 공격을 계속했고
끝내 한계가 오게 됨
지그문트의 비행선이 폭격을 맞고
차츰 기울어지고 있던
그 때
(대충 웅장한 브금)
죽은 줄 알았던 벨과 헨리테, 체키가 등장함
그리고 곧 이어 도착한 메이플 연합군에 의해 갑판 위의 모든 적들이 제거됐고
블랙헤븐의 갑판은 메이플 연합이 점령하게 됨
상공에서 추락했던 벨, 헨리테, 체키는
왕년의 베테랑이라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간신히 살았다고 하는데
이 베테랑은 바로
비행기 조종사 어빈이었음
눈치 재기;
무튼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레지스탕스의 사과로
얘들과 연합군 측, 그리고 모험가와의 불화가 해결이 되었고
다시 한 번 메이플 연합으로서
결의를 다지게 됨
이렇게 메이플 연합이 블랙윙의 갑판을 점령한 한편
프란시스는
오르카가 감금 되어있는 레지스탕스 본부를 찾아냈고
오르카를 감시하고 있던 레지스탕스 병사들을 처리한 뒤
오르카를 구해냈음
"옷!!"
"넵!"
"거짓말이야.
블랙헤븐에 올라가고 나면, 아마도 그것이 오르카의 마지막일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스우.
곧 만나러 갈게.
.....그래.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거야."
이렇게 메이플 연합과 오르카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본격적으로 블랙헤븐에 진입을 하게 됨.
다음 이야기가
그것임
(23) 프로젝트 블랙헤븐 下
마지막편에서 뵙겠읍니다
첫댓글 뭔데 이렇게 흥미진진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픂퓨ㅠㅠㅠㅠㅠㅠ
대빅이다....!
너무 재밌어…메이플이 이렇게 심오한 스토리가 있을줄이야…술술읽힌다ㅠㅠㅠㅠ
메이플'스토리'인 이유가 있어..
메이플 세계관 너무 좋아ㅠㅠㅠ
너무 벅차ㅠㅠㅠㅠㅠㅠ 하 개슬프다 뭔가..ㅠㅠㅠㅠ
재밌다
오르카 악역이지만 정이가 ㅜㅜ
눈치 재기; <- 넘 웃기다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벨 체키 암튼 살아올라왓을ㅋ대 소름돋앗다ㅠㅠㅠ
뭔가 눈물나 ㅠㅠㅠ
와 베릴나올때 소름돋음 ㅜㅜㅜㅜㅜ
뭐야 ㅜㅜㅜ 지그문트 다시는 누구도 잃지 않을 거야 할 때 너무 슬퍼 ㅜㅜ 그리고 어빈 아좟시 ㅋ 대단한 아좟시엿네 ㅋ
눈치 재기 ㅋㅋㅋㅋㅋ ㅜ 하 저항없이 터졌네
나이거 햇는데 왜 떨떠름이가 베릴인거 첨알앗지....진짜 소름돋!!!
여시 덕분에 메이플 다시 시작했어ㅜㅜ 초딩이후로 안했는데 세계관 진짜 튼튼하다 너무 재밌어! 글 써줘서 고마워🥹
아근데 시그너스 기사단..레지스탕스 입장에서는 개빡치긴하겠다.. 진짜 자기들밖에 모르고 연합안하는것같음...저번부터...사정이 있긴했지만.. 자기들 인원이 희생됐으면 연합이고뭐고 바로 구하러갔을거면서..얄밉..
너무 재밌다 시그너스 기사단도 답답하고 레지스탕스도 답답하고 ㅜㅜㅜ
ㅋㅋㅋㅋ아 재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