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58장 (구 400장) / 출애굽기 9 : 25 - 3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5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9장 25절 – 35절 말씀입니다.
25.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26.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2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28. 여호와께 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
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
30. 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
31. 그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32. 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33.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34.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35.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아멘!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로의 열매 없는 거짓회개를 보게 됩니다. 오늘 바로는 감히 하나님께 거짓 회개로 더욱더 큰 벌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승산 없는 하나님과의 대항으로 자신은 물론 백성들까지 피해를 봤습니다.
일곱 번째 우박재앙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있는 바로를 보십시오. 다급하면 항복하고 지나가면 변해버리는 바로의 모습을 보십시오. 오늘 본문에서는 특히 27절에 “... 내가 범죄 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하며 회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짜 회개가 아니라 가짜 회개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의 회개는 열매를 꼭 맺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앞에 보면 모세가 지팡이를 들자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는 '고센' 땅을 제외한 애굽의 온 땅에 뇌성과 함께 엄청난 우박이 내려 밭에 있는 모든 사람, 가축, 식물을 다 때렸다고 했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불덩어리가 같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니 상상해 보십시오. 우박이 내리는 날 날씨는 먹구름이 잔뜩 덮여 어둡고 우중충합니다. 그런데다가 불덩어리까지 같이 떨어졌으니 당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날은 우중충하고, 뇌성벽력은 하늘을 가르고 귀를 찢을 듯이 울려대고, 거기다가 기이하게 불덩어리까지 떨어지니 단순한 일기불순으로 생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세상에 우박과 불덩어리가 함께 떨어지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나라가 생긴 그 때로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24절) 이것이 어찌 애굽에만 해당하는 일이겠습니까? 인류역사상 이런 일은 이 때 외에는 없었습니다.
바로는 자기의 범죄로 오는 재앙임을 고백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번은 내가 범죄 하였노라.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감동하게 합니까? 그리고 진실이 담겨져 잇는 듯 합니다. 그러나 회개이후에 나타나는 열매가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바로는 비와 우박과 뇌성이 그치니 또 마음이 완강하여 하나님을 대항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이후에 열매가 없으면 더욱 강하게 징계하시고 회개이후에 열매를 맺어 나가면 지난 일을 전부 잊으시고 더 많은 사랑과 복을 주시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도자의 자격은 자기직에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합니다. 국가에는 대통령이 국민을 책임져야하고 목회자는 양떼를 책임져야하고 가장은 가정을 책임져야 합니다. 한 집단의 지도자는 그 집단을 인도할 뿐만 아니라 생사를 좌우할 수도 있기에, 지도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인가, 아닌가?' 에 따라 그 집단의 운명이 천양지차, 즉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과거 애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요셉을 지도자로 모신 덕분에 7년의 흉년으로 이웃의 모든 나라들이 굶주리고 있는 때에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오히려 남는 곡식을 팔아 나라를 부강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바로를 지도자로 두고 있는 애굽은 그 완악한 지도자 한 사람 때문에 그의 신하들과 온 백성, 심지어는 가축들까지 어려움을 계속 당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미 애굽 전역이 여섯 가지 재앙으로 초토화 된 실정입니다. 거기에 우박재앙까지 내렸으니 어떠했겠습니까?
하나님은 징계보다 경고를 먼저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경고하셨습니다. 바로가 왕이 된 것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란 말씀은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지금 하나님이 바로를 한번으로 항복을 시킬 수도 있지만, 몇 번이고 속아 가면서도 참고 계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로 쓰임 받을 때 의로운 병기로 쓰임 받다가 끝난 후 칭찬과 인정을 받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불의한 병기로 쓰임 받다가 끝난 후 비참하게 버림받으면 얼마나 후회스럽고 애석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징계를 먼저 하지 않으시고 경고의 등불을 먼저 밝혀 주시는 것입니다. 이 경고의 등불 앞에 머문 사람은 애굽 사람이라도 살아났지만 무시하고 전진한 사람은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이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보여준 경고인지 아닌지를 지혜롭게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신 동시에 사랑의 주님이시기도 합니다. 대항하는 죄인에 대한 심판을 행하시면 서도 순종하므로 피할 길을 언제나 제시해 놓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인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스스로 마음이 강팍해져서 하나님이 제시하신 구원의 길을 거부하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진정 하나님의 구원의 길에 순종하므로 멸망에서 구원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