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뉴스데스크 고민정 아나운서와 대비되는 안선영의 '존경'

[라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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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30718131303020&RIGHT_ENTER=R5

새삼 고민정 아나운서의 '존경'이 떠오른 까닭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연하남 사용 설명서' 편을 보며 새삼 세상 참 요지경 속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상형'은 그야말로 이상(理想,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일 뿐이지만 '100만원이라도 더 벌 수 있는 남성'을 이상형으로 꼽는 안선영을 보고 있자니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10만원도 아니고 무려 100만원이란다. 한 달에 100만원을 벌기 위해 발 동동거리며, 온갖 풍파와 부대끼며 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저런 소리를. 나름 힘들게 벌고 있다고는 변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방송 패널 일이 고돼봤자 무에 그리 고되겠는가.

돈 마다하는 사람 없고 돈 때문에 좋던 관계가 금이 가고 소원해진다는 걸 모르는 나이가 아니다. 하지만 나보다 경제력이 월등하지 않으면 존경심이 일지 않는다는 가치관, 이게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 또한 잘 아는 터라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부부 사이에 있어 서로에 대한 존중은 기본일진데 인연을 맺은 후 실직을 할 수도 있고 병을 얻을 수도 있는 노릇이 아닌가. 살면서 생기는 변수는 부지기수, 그런 뜻밖의 상황이 전개되면 존경심이 사라져버리려나? 뭐 갖가지 사람이 어우렁더우렁 엮여 살아가는 세상이니 '나와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구나', 해버리면 된다. 다만 내가 아쉬웠던 건 그 자리에서 누군가가 돈이 존경심의 잣대라는 발언에 대해 반론을 제기해줬어야 옳지 않겠느냐는 것.

그 순간 요지경 속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마 몇 주 전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 고민정 아나운서로부터 들은 속 깊은 얘기가 떠올랐기 때문이리라. 이미 당시 화제가 된 바 있지만 이 시점에 한 번 더 곱씹어 보면 어떨까 싶다. 그래야 그나마 TV를 권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면이 서지 않겠나.

7년이라는 오랜 연애 끝에 시인과 결혼한 고민정 아나운서는 부군이 강직성척수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초대 손님들이 삶의 지혜를 전하는 코너 '공감의 신'을 통해 털어 놓았는데 결혼 당시에 그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었다. "꿈을 이뤄준 시인 남편, 이젠 내가 그의 꿈이 되겠어요" 대학 선후배 사이로 만나 대학을 졸업하면 결혼해주겠다는 선배의 말에 졸업을 마쳤고, 꿈을 이룬 후에 결혼을 해도 늦지 않는다는 말에 선배의 도움을 받아가며 언론고시에 온 힘을 쏟았다고. 그리고 KBS 아나운서에 합격하자마자 바로 부모님들께 인사를 올리고 결혼 허락을 받았다던 그녀. 그런데 그때 이미 시인은 병마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얘기다. '이 사람을 하루라도 즐겁게 해주자' 하는 마음으로 살았다는 그녀가 참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가난한 시인과의 결혼을 반대하지 않은 고민정 아나운서의 부모님도 존경스럽고 자신의 증세를 잘 알고 있기에 가족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철저히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는 조기영 시인도 존경스럽다. 그리고 고민정 아나운서는 그가 존경할 수 있는 남자여서 좋았다고 했다. 잘생긴 남자, 돈 많은 남자, 여러 종류의 남자가 많았지만 존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남자는 지금의 남편 하나뿐이라고 했다. 바로 '존경'이라는 단어는 이런 곳에 써야 하는 거다.

아울러 그날 같은 자리에서 선우용여 씨가 했던 말씀도 이참에 되새겨 보자. "인생은 머리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나의 스승이다, 잘못된 것을 봐도 그걸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된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지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TV에서도 부디 그런 사람들의 따뜻한 얘기를 많이 보고 들을 수 있기를.

칼럼니스트 정석희 soyow59@daum.net

[사진=K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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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약사]

물론 모두가 투사가 될 수는 없지. 절대적 성불평등 사회에서 여성들이 어느정도 가부장제의 논리를 내재화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인정해. 그래서 그냥 '경제적 능력이 좋은 남자가 좋아요' 정도로만 말했어도 사실 이렇게 길게 댓글 달지도 않았을거. 개취니까. 근데 '나보다 100만원이라도 더 벌어야 남자다' 이 발언은 명백히 성차별적이라고 느껴져서 방송보면서 좀 불쾌했어.

[흉보ㅈ1마흉노족이냐]

난 오히려 안선영 현실적으로 말한거 같은데. 물론 나보다 돈 더 번다고 존경심 생기진 않지만, 개개인마다 존경심에 대한 포인트가 다르잖아. 나같은 경우는 술담배 안하는 남자가 존경심 생기는 거고. 왜 굳이 물질적인 문제에 여자가 언급을 하면 된장녀, 속물로 몰아가지? 개개인의 가치관차인데 인정해줘야죵~

[我的鹿 晗]

진짜ㅈㄹ...ㅋㅋㅋㅋㅋㅋ현실적으로안선영말이맞는말아님?찔렸나보지?

[로즈마리키우기]

법적이나 도덕적으로 잘못된거 아니면 누굴 어떤 이유로 존경하든 무슨상관임?

[아메리카노매우쓰다]

ㅋㅋㅋㅋ남자들도 여자능력보던데ㅋㅋㅋ뭐 똑같은거짘ㅋㅋ무슨ㅋㅋㅋ아주 여자깔라고ㅋㅋㅋ작정했네

[58kg]

진짜너무꼬였어.... 방송은그냥재밌었는데.. 안선영도본인스타일을말한거고자기가버는거에합당한수준의남자를찾아왔다고솔직하게말한거고;;; 이런칼럼쓰는거진짜바보같아ㅠㅠ 이런사람도있고저런사람도있는건데이런가치관의문제로까이는거되게안타깝다..

[무안해]

안선영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말한건데.. 언제까지 감추는게 미덕이야? 실제로는 남자나 여자나 다 저런 생각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언론에서 그리고 저런 저명한 평론가까지 저렇게 말해버리니까 솔직함의 개방이 점점 퇴화되는것같음

[롤리타 렘피카]

됐고,남자들이 저런여자 무개념무개념 하지만, 결국 내 여자형제가 돈못버는 남자 만나면 반대해. 이걸로 속마음 드러난거임. 결국 노력 조금도 안하고 여자 만나고 싶은 남자들이 노력하라 말하는 여자를 무개념으로 만들어 가격 후려치기 하려는 수법에 지나지않음. 여시들도 남초반응 눈치보고 그러지좀말고 욕구에 솔직해지자 제발 ㅋ나쁜게 아니라 당연한거라고! 어차피 그런놈들 현실에선 투명인간인데 ㅋㅋㅋ 그런놈들 비위를 왜 맞춰줘?

[YeoNee]

아니 왜 굳이 이걸 가지고와서 비교를 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치 안선영은 돈만 밝히는 속물이고 고민정아나운서는 대단한 열녀처럼 추켜세우는꼴이네

[곧 꽃이 피겠구나]

방송봤는데 연봉이라그러지않았어? 난 연봉으로 들어서 속물이란 생각까진 안했는데; 파장 장난없네

[몰루하지ㅠ]

각자 생각하는게 다른거지.. 고나리로보임

[뚯뚜]

어이가업다진짜
남자들이 돈잘벌고이쁘고가사일잘하고남자경험별로업고애잘보는
여자원하는건 별말안하고 당연시하면서
잘날만큼 잘난여자(안선영)가 나보다돈못벌면남자로안보인다 연봉백마넌이라도많은게좋다 이말에 개떼마냥저격하네
말이돼이게?씨발...이게아직현실이다. 여자는 다 나얼굴안바~나능력안바~마음이중요하지 이래야하는거니? 그게조으면 본인이나그렇게사세요제발 능력이시발 암것도아닌거같냐? 능력 돈 살면서 상당히중요한부분이고 그중요한부분을본다는데 그걸왜까냐고병신아 여자이쁘면장땡인주제에.. 아시발격해졋네 암튼저칼럼니스트는 찌질한남자생각대표로딱이네

[영원히유니콘]

한국에서 여자는 자기보다 못난남자 만나야 욕안먹음 ㅋㅋㅋㅋㅋ진짜 개지랄 별 좆지랄을 떤다. 기자이름 여자같은데 진짜 짜증나고 기분드러워지는 글 ㄲㅋㅋㅋ

[팬입니다]

애초에 개념녀 그자체였군 칭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