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토론마당에서 퍼왔습니다

[도리사꺼벙]

싸워보기도 전에 손드는 정당

생각해 보니 지금이 바로 정당정치의 위기라는 말이 맞는것 같기도하다. 정당이란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책임 있는 정책이나 정치적 주장을 하고 공직선거의 후보자를 추천 또는 지지함으로써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참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자발적인 조직이라 정의 할 수 있다. 따라서 공당(公黨)이라면 이미 공개된 당의 정강(政綱)이나 정책에 찬성하는 당원을 서울시장후보에 출마시켜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명색이 제 1야당민주당은 타 정당인 민주노동당과 함께 범야권 통합경선이란 이상한 방법으로 시민운동가로 자처하는 박원순이라는 자를 시장후보로 뽑았다.

그러니까 수권정당이라 자부하는 제 1야당 민주당 후보는 없고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만 있는 것이다. 이는 상대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겁이 나서 한번 싸워보지도 않고 항복했기 때문인데 정치적으로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라 할 수 있는 서울시장 후보를 출마시키지 못한다면 이런 정당이 계속 존재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아마도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정치사에 그 유례가 없는 수치스러운 일로 두고두고 조롱감으로 회자될 것이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경우도 마찬가지, 나경원의원을 당후보를 내세웠으면 어떻게 해서든 승리를 쟁취하도록 온몸을 던져 싸워야지 이제 막 전열을 가다듬고 출정할 즈음에 “박근혜 지원, 불리한 판세 흔들지 못해” 이거 누구 좋으라고 하는 소린가? 명색이 당 중진 최고위원이라는 자가 그것도 최근에 계파를 초월하여 선거에 임하자고 선언하고 다짐한 마당에 적전분열을 일으키는 말을 해서 되겠는가? 선거에서 심리전이란 아주 중요한 전술이다. 오히려 여러 가지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 판세를 뒤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조만간 뒤집을 수 있다고 큰 소리 쳐야하는 게 아닌가? 심지어 어떤 자들은 큰 전략가라도 되는 양, 사소취대(捨小取大) 서울시장은 포기하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을 대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말을 부끄럼 없이 내뱉기도 한다.

불리한 판세라고 생각하는 근거는 오로지 시중에 떠도는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각종 조사결과를 두고 하는 말이겠지만 여론이란 조석일변도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또 노력여하에 따라 불리한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다. 유권자의 심리란 눈에 보이는 것만큼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고 또 나타나는 조짐만으로 결과를 명확하게 예측할 수도 없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그렇다고 믿으면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고야 만다. 여기서 우리 조상들이 남긴 짧은 기록을 통해 그러한 조짐의 아이러니를 음미해보자!

송흠(宋欽)이 경원 부사(慶源府使)로 있을 때에 모시던 기생이 있었다. 아침에 말하기를, “어제 저녁 꿈에 어떤 도둑이 갑자기 달려와 영공(令公)의 머리를 베어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했는데, 조금 있다가 도둑이 들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송이 꿈을 크게 꺼려 드디어 문을 닫고 나가지 않으니 부하들이 간하여, “자세히 보니, 도둑의 형세가 외롭습니다. 치기만 하면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어찌 그 노략질을 앉아서 보기만 하시고 구하지 않으십니까.” 하였으나, 끝내 듣지 않았다. 도둑이 드디어 인마(人馬) 백여 명을 몰고 갔는데, 한 군졸이 몸을 날려 성을 넘어가 창을 휘두르며 크게 고함쳐, 노략질했던 사람 수십 명을 빼앗아 가지고 돌아왔다. 이 사실이 나라에 알려지자 세종이 크게 노하여 송을 잡아오게 하고, 그 군졸을 발탁하여 사품관(四品官)으로 삼았다. 드디어 송을 금부에 내려 군법으로 논죄하여 사사(賜死)하였다. ------ 청파극담(靑坡劇談)

(宋欽守慶源有侍妓。朝而曰。昨夢有賊忽至。斬令公頭去。頃之有報賊至。宋大以夢爲忌。遂閉門不出。僚佐諫曰。審賊孤單。擊之必捷。安忍坐視其虜掠。而不出救也。竟不聽。賊遂驅人馬百餘而去。有一卒挺身踰城。奮挺大呼。奪其所掠數十人而還。事聞。世宗大怒。拿宋來。擢卒爲四品官。遂下宋禁府。論以軍法賜死。)

이번 보궐선거는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하며 총력전을 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이다. 싸워보기도 전에 여론조사에 위축되고 패배의식에 젖어 적전분열을 일삼는 자, 불길한 꿈이라고 내외에 외쳐 이적행위를 한 자, 그 꿈을 믿고 움직이지 않은 무능한자는 이번 선거가 끝나는 즉시 승패에 상관없이 모두 응징 축출해야 한다. 또 빼앗긴 인마 백여명중 수십 명이라도 찾아온 지역은 득표 분포에 따라 크게 상을 줘야한다. 이는 다음 선거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산들바람바람]

많은 차이로,,,한나라당이 이기리라 여겨집니다.....벌써 자기들끼리 싸움이나 하고....정책선거에서도...밀리고 있습니다...근혜님께서...몇번 나서기만 하면...그때부터..여론조사에서도,,,앞설것이라 여겨집니다.....

[도리사꺼벙]

산들바람바람님 처름 바람이 불어서 이겨야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국민에 한사람]

ㅋㅋㅋㅋㅋㅋㅋ

[새벽별(조종규)]

불상한 정당,어찌보면 측은한 생각도 드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