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투를 갔다오고 넘넘 힘들어 오늘 일어나서야 글을 올리게 되네요..ㅡ.ㅜ
저와 제 애마에겐 정말 힘들 길이었습니다.
학교 경북에 있는지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청주까지 오후 5:30분~7시30분
도착! (4월이지만 밤은 완전 겨울이더군요...점점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데스따를 끌구 초고속으로 청주로 날라와 청주에 사는 동생과 함께 밤9시에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상주에서 청주 오는 길 추위를 톡톡히 치뤄 그 위력을 알기에 안에 바메티+
겨울 오리털파카를 입고 출발...(장갑, 부츠는 1년전 사고로 버림ㅠ_ㅠ);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청주 - 진천 - 안성 - 용인 - 수원 - 성남 - 서울 =_=;코스가 대략;;장거리;
(양지라는 곳과 죽산부터는 -_-;엄청 헤매고;;)
청주~안성까지는 정말 순조롭게 왔습니다..
오는 길에 너무 추워 잠깐 안성 근처에 있는 휴게소에서 쉬면서 지도를 펼쳐..
(지도가 없어 같이 동행하는 동생이 가지고 온 사회과부도!!-ㅁ- 오옷!;;;)
지명을 하나하나 외우면서 그 밤길을 달렸습니다..
때로는 무섭기도 하고 추워서 그냥 돌아갈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1년에 한번 열리는 정투를 위해서라는 생각 때문에 이와 스로틀, 탱크를 무릎으로
꽉 조이면서 추위와 싸웠습니다..
(으드드~ >_< 정말 아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새벽에 바이크 타는 기분;;)
여차여차 해서 용인을 좀 지나 수원쯤인가 같이 동행 하던 동생이 여기부터 길을
안다고 하여 그때부터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ㅁ-..헉!야!!)
그위 애마 머플러 튜닝하고 r1카울 씌운 엑시브...
말로는 똥차라고 하지만;;..제 데쓰따로 110 달릴때 우습게 옆을 지나가더군요..
-ㅁ- 헉...엑시브가 저렇게 빠를줄이야! -_-;;;
도중에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 대열(?)이 끊어졌었다가 다행히도 다시 만나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_ㅜ...무서워썽~ 힝;;)
그리하여 새벽에 오면서 택시기사분들께 물어물어 퇴계로까지 왔습니다! 오옷!
(이때쯤이면 반정신 나간 상태;;..눈꺼풀이 지멋대로 타이밍 조절 안됨;;)
^_= -> -_^ -> ^_ㅠ ㅡㅡ;;;(졸리고 춥고 배고프고;;주 혹 사 할뻔;;)
이제 근처를 돌면서 모텔이나 여관이나 찜질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근데 이 크나큰 서울에!! 투숙할수 있는 간판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ㅠ_ㅠ
계속 돌다돌다 모퉁이를 돌다 큰 길가에 XX모텔 이라는 곳으로 그냥 들어갔습니다;
이미 몸은 몸대로 동태모드고 바이크는 에라 모르겠다 갈라면 가고 말라면 말라는
식으로 딱 주차할려고 멈추니깐 시동이 자연스럽게 꺼졌습니다..
혹시나 해서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다행히 걸리더군요..
(제 바이크가 약간 아이들링이 낮게 설정되어서 곧 수리들어갑니다;;..)
상주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걸린 총 주행거리...4XXKM...-ㅁ0...OH, NO!!
짐챙겨 얼른 들어갔습니다..
카운터에서 하루자고 갈꺼예요..
^^네...온돌방, 물침대방 있습니다..각각 6만원, 6만5천원...-_-
(돈도 돈이지만;; 순간 돈이고 나발이고 ...그냥 잤으면 하는 생각에...)
온돌주세요..
그다음날 아침..
(워매...온돌이라 그런지 엄청 뜨거웠습니다..잘때는 왤케 추운지;;..-_-..;)
8시 30분에 퇴계로4가에 도착..
(개인적으로 일찍왔다고 생각했는데..헉..수많은 고가 바이크들..-ㅁ-);;
바메틴 운영자님도 보이고.. 바메 운영자님들도 보이고..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잘생기셨다는..연애인인줄 알았다는..-_-b)..
섹시 r1000님 썬글라스 정말 멋졌습니다...(어디서 샀어요?-ㅁ-;;)
운영자분들과는 인사만 간단히 하였지만 나중에는 커피라도 마시면서 덕담을..^^;
바메틴 짱(운영자 지칭;)은 처음 봤을때..혹시 형뻘 아닌가..왜 틴일까..-_-..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키가 커서..ㅡ,.ㅡ..)
그래서 제가 콜라 받으면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물어본거예요...^^..표정이 ..
심창지 않으셔서..순간..아뿔사..-_-..;;
저는 올해 대학을 들어간 새내기 20살 입니다...^^;(여기서 소개를;;)
슬슬 시간과 물이 오르면서 점점더 모여드는 바이크들...
못보던 바이크도 많았습니다...(오호 +_+ 신기;)
이제 시간도 흘러 저배기량 부터 출발을 시작하였습니다..-_-v
그러고 보니 그많은 바이크 들 중에 데이스타가 별로 없다는 긴장속에..-_-;삐질;)
출발하기 직전..-_-..할렐루야~ 구세주..-ㅁ-..
데이스타 동호회에서 참석을 해주셔서 다행히 그분들과 함께 출발을 하였습니다..
데이스타 커스텀..정말 멋졌습니다..^_^)b 정령..할리를 보는듯..
그리고 출발..1렬,2렬을 번갈아 주행하면서...서울을 도심을 빠져나갔습니다..
솔직히 지하철 타고만 다녀 서울 태양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직접 도로로 다니니깐 서울도 참 아름답구나 느꼈습니다..
점점...서울을 지나 외곽 쪽으로 빠져 마석을 지나 라이더의 밤이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오는 길에 불미 스러운 엑시브 슬립 사건..라이더께서 많이 안 다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__)
라이더의 밤 도착하기 전 굴곡이 심한 코너길에서 떼스따의 코너링 시험..
(데이스타에서 데스다 -> 떼스다 -> 떼쓰다 -> 떼스따로..-_-;;말이 점점;)
오오..엉덩이 부분이 코너 돌면서 가속하면 쭈욱 미끄러지는것처럼 딱 붙어
도는 느낌이 꼭 롤러 코스터를 타는 기분 이었습니다..>_<)b
그러다가 한번은 발판이 대여서...순간 뜨끔을..+_+;;
그때서야 알게된 건..데이스타 이넘 외장 멋집니다..
가속도 -_-..심히 떨어진다는;;..
아메리칸식 바이크다 보니 중량이 꽤나 나가서...ㅡ.ㅜ..오르막 3단 넣고 올라갈길.
2단 넣고...고 알피엠으로 올라갑니다..ㅠ_ㅠ....
혼자 괜찮아..바이크가 무거워서 힘이 딸릴뿐이야..라면서 마음 달랬다는..-,.-..
내리막...그냥 롤러 코스터 타는 기분..ㅡ,.ㅡ..;;
라이더의 밤에 도착하여..간단한 놀이와 식사를 하고..
저와 아래지방 분들은 갈길이 멀어 인사도 못하고 도중에 빠져 다시 내려오기 시작
했습니다..
(인사는 하고 왔어야 하는데 사진찍고 운영자분들 소개를 하시기에..)
오는 길에 홍대에 들려 아랫지방 분들과 작은 소담을 커피와 함께 ~~
그리고 cbr900을 타시는 분과 엑시브 2대 아메리칸 저 1대..이렇게 4대가 다시
청주로 향하였습니다..
다시 추위와 싸우면서...잠시 평택에 들려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착하여 바이크의 적산계를 보니...900km..+ㅁ+...
바로 경북으로 논스톱으로 가려고 했지만...정말 피곤했고 위험할거 같아서..
포기하고 집에서 자고 5일날 경북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주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맛있는 돼지바베큐도 먹고...
신차도 보고..
하지만 분위기를 보니 모임이라고는 하지만 서울근처분들이나 안면이 있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여서 무리에 끼지못하고..지방분들은 솔직히 바이크를 새워놓고 앞에
그냥 서 계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좀 아쉽네요...^^;
저의들도 다가가기가 뻘쭘하고 해서..^^;(처음은 원래 다 그렇지만..^^)
암튼 힘들고 재밌고 보람찬 투어였던거 같았습니다..
ps : 혹시 슈트와 장갑, 부츠 등 안전장비 싸게 사는 곳 좀 알선해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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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아게시판/Q&A
(청주)
아주 아주 힘들었던 정투 후기...ㅠ_ㅠ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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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주에서 서울까지 고생 많으셨겠어요 인사도 못한거 같은데 좀더 있다가 가셨으면 많은 얘기 할수도 있었는데 아쉽네요.... 안전 라이딩 하시구요 다음 정투때 뵈요 ^^
나중에 데이스타동호회 오셔서 '달구지라이더'를 찾으세요. 옴팡지게 반겨드릴께요. 저 검정잠바에 반창고 붙은 헬멧 입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세상에 상주에서!!!!!!!!!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쉽네요.. 힘들게 오셨는데.... 간단한 담소(?)라도 나눌수있었으면 좋았을걸.........
그렇게 어렵게 참가하신분도 계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저두 많은 분들과 대화를 못해봐서 참 아쉬웠는데 깜짝 번개라도 해볼까여..ㅎㅎ
충분히 즐기고 가시지 못해 아쉽네요... 담엔 더 얘기 나눌 기회가 있음 좋겠어요^^
좀더 즐기고 싶었지만...갈길이 멀어..어쩔수 없이 접고 돌아왔네요..ㅡ.ㅜ..담번에는 좀더 멋진 바이크로 찾아 봽겠습니다..^^
올```고향 사람이군요 제 고향이 상주인데 그곳에서 서울까징 대단합니다
앞으로 우리 운영진들이 각 지방을 돌아야겠다.... ㅜ.ㅜ 너무 너무 고생하시고 고마워서 다니면서 인사해야지!~~~~
대단한 열정...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