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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기타 소리, 시골마을 적시다 | |||||||||
밀양 상동초교 교내 행사, 마을축제로 자리매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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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악가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 작은 시골초등학교의 문화 행사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축제로 승화하고 있다. 밀양시 상동초등학교(교장 고영판)는 지난 3월부터 인근에 살고 있는 박용춘 씨의 도움으로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민이 함께하는 '상동 하모니 기타교실'을 열고 있다. 전교생 45명의 작은 시골학교인 이 학교는 지난 25일 오후 7시 한해 교육성과를 되돌아보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상동 포크기타 어울림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열린 음악회에는 120여 명의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학교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다과를 즐기며 기타와 노랫소리를 듣는 청중들은 음악회 내내 손뼉과 앙코르로 분위기를 돋웠다. 음악회 출연진은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인사의 찬조출연까지 다채로웠으며, 학부모 연주는 물론 가족과 기타로 하나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줬다. 일주일에 한번 또는 필요할 때면 수시로 모여 기타를 함께 배워온 상동 하모니 기타교실은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꾸준한 연습으로 상동초등학교의 명물이 돼 교육청 행사에 두번이나 찬조출연하기도 했다. 상동 하모니 기타교실이 이만큼 자리를 잡은 것은 경남도교육청에서 펼치고 있는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울산에서 밀양 상동면으로 삶터를 옮겨온 뒤 지역 학교를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박용춘(전임 현대중공업 오케스트라 지휘·기타리스트) 강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학교장의 관심과 꾸준한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고영판 교장은 "이제는 학교 행사가 지역의 문화행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실하게 발견했다"며 "앞으로 기타교실과 같은 예술 교육활동을 꾸준히 펼쳐 늘 음악이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고, 지역의 문화센터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첫댓글 맨날 쌈박질만 하고 살지는 않지요.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저 위에 사진에서 아는 사람 하나 찾아보셔요. 그 사람, 독창도 했답니다. 기사가 어째 누구누구가 쓴 글하고 '또깐네!'
저 뒤에 마이 보던 언냐가 앉아 있네. 오우, 자세 나오는데^^
쌈박질 할 일 없이 이렇게 기타치고 노래 흥얼거리면서 이웃들이랑 토닥토닥 살면 얼매나 좋을꼬.
우와!
교육청에서 하는 일이라고 다 멀리할 건 아니네요. 참 좋네요. 작은 학교에서, 이런 공연이 거의 없는 시골 마을에서 하니 더 빛납니다. 반짝이가 반짝 반짝 하네요.
이 장면 영상으로 보고 싶어요^^
재능 기부, 참 좋네. 언니야 여수동 마루에 앉아 돼지 목따는 소리 내던 우리가 언니 기타 실력 발휘에 한몫 한 것 맞제. 멋지다.
저게 누고? 멋지다. 상동초등학교는 뭔가 획기적인 일 많이 하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