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연일 신문지상이나 TV 뉴스에서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용병' 신세라는 說이 유력) 북한 군대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오래전 여러번 우크라이나 출장을 다녀온 사람으로 많이 안타깝게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 보고 있다.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전 세계를 공포로 몬 적이 있는데.
자포리자 원전 도시의 천진난만한 소녀들과 사진도 찍고 현지 자동차회사 직원들이 내 생일 파티도 해 주었고 주말에는 자포리자 도시의 전쟁탑에서 사진도 찍고 스케이트 신고 얼음판 위에서 하는 최고의 아이스 서커스도
보곤 했는데.
이 평화로운 나라가 러시아 푸틴이라는 독재자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이리 어려움을 당하는 모습을 보니 제대로 정신이 박힌 정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주장이며 혹시 러시아를 옹호하는 사람이 있어 반박하고 싶다면 정중히 사양함)
전쟁 초기에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의 요청 한마디에 침략국 러시아식 발음인 '키에프' 대신 우크라이나식인 '키이우'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니 거의 모든 언론들이 키에프 대신 키이우로 표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도
공격하는 러시아의 잔혹성을 신문 기사 통해 보며 오래전 자포리자에 열흘 출장 가서 자동차 기술 전수하며 함께 지내던 순박한 그곳 사람들 얼굴이 떠오르니 많이 괴롭다.
그곳에서 주말에 벼룩시장도 구경하곤 했는데
대우 자동차 근무 시절 150여 나라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김우중 회장님이 미국 GM사와 joint venture 관계를 청산하고 자동차 사업을 직접 챙기며 구소련 USSR 시절 CIS 및 동 유럽에 산재한 여러 나라의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게 되어 동유럽 모든 국가를 출장 다닌 기억이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에프에서 멀리 떨어진 자포로지에라는 도시에 있는 AUTO ZAZ라는 회사에서 대우자동차의 라노스.누비라.레간자를 생산 판매하게 되어 전국의 500개 딜러들에게 자동차 기술을 전수하기 위하여 여러번 방문한 나라이기에 더욱 애정이 깊었다.
출장 기간 내 생일을 맞아 교육생들이 정성 들여 생일 축하 파티도 열어 주어 감사한 기억도 있고.
꽃다발도 준비하고 초코렛과 보드카. 그리고 마테르요시카 인형도 선물로 주고.
우리에겐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유명한 나라이지만 유럽의 곡창 지대로 알려진 나라이고 키에프 발레단 등 문화 예술이 발달한 나라였다.
출장 기간이 길어 주말을 이용해 키에프 발레 공연도 보고 본 기억도 난다.
우크라이나는 한 때에는 미국, 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 핵무기 보유국이었으나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며 핵무기를 포기하며 경제 지원을 선택했는데 요즘 러시아 침공 우려 사태를 보며 이 나라가 핵무기를 포기한 것을 많이 후회 할듯 하다.
핵무기만 가졌어도 이리 무력하게 러시아 침공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테고 러시아도 이리 쉽게 만만히 보지 못 할텐데.
인도, 파키스탄이 핵무기 보유국이기에 선진국 축에도 못 끼지만 다른 나라에서 만만히 보지 못하는 이유일듯.
이런 작금의 사태를 보며 북한 김정은이 끝까지 핵 무기 포기를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뉴스를 보니 우크라이나 80세 노파도 전쟁이 나면 싸운다고 총을 쏘는 훈련을 한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일부 정치인, 부자 사업가들은 나라를 뜰 생각을 한다는 기사를 보니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키에프에서 침대칸 기차를 여러 시간 타고 잠자며 자포로지에 도시로 가며 바라 본 아름다운 풍경, 키에프 발레, 아이스 서커스, 우크라이나 최대 명문 키에프 대학을 나온 인재들이 현지 대우 법인을 위해 불철주야 함께 일하던 추억을 떠 올리며 우크라이나의 파이팅을 외쳐 본다.
러시아 계통 슬라브 민족 아니랄까봐 우크라이나 여인들은 하나같이 참 미인들인듯 하다.
전에 루마니아 가서도보니 맥도널드 행버거 집에 줄 서 있는데 이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최고 미인이라는 김태희도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그 정도 미인들은 정말 많았다.
사진의 여인은 김우중 회장 출장 시 통역하던 여직원인데 그 당시 대우 법인에 근무하던 현지 여인들은 최고의 대학인 키에프 Kiev 대학을 나오고 영어가 능통한 인재들이었다.
크리스마스도 그동안 러시아 정교회의 calendar에 따라 개신교나 카톨릭 보다 13일 늦은 1월 7일에 지켜 왔는데 작년부터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며 러시아의 모든 것을 부정하려는 노력이 진행중이다
우크라이나는 동구 유럽의 최대 곡창지대이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있기 전만 해도 전체 생산량의 60%를 서유럽으로 수출했다.
그러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사고 이후, 어느 국가에서도 농산물을 수입하지 않아 타격이 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우크라이나 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연상되는지?
날으는 인간 새 '세르게이 부부카' 아는 지?
(장대 높이 뛰기 세계 기록 보유자)
잘 모르면, '키에프(Kiev)'발레단은 알듯
(러시아의 '볼쇼이 발레단'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발레단) (바로 '키에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임)
아무튼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평화롭게 다시 살아 가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