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쯤 되면 다들 NBA 는 접고 NCAA 에 집중할 때죠.
저도 내일 피스톤즈 at 덴버 경기 직관만 하면 과감히 NBA 잠시 접을 생각입니다.
광란의 3월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메이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이 펼쳐졌는데, 오늘도 역시 대박 게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오후 네시부터 술마시면서 봤는데요, 역시 농구는 라이브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봐야 제맛인 것 같아요.
참고로 전 1st and 2nd round 는 라스 베가스에서 본다는.. +_+
캔자스는 콜로라도의 패기에 막혀 전반 내내 고전하다가 후반 21-6 run 을 성공시키며 비교적 쉽게 게임을 가져 갔구요,
텍사스 라이벌리인 롱혼스와 애기스는 의외로 롱혼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
사실 점수차는 많이 나지 않았지만 사실상 롱혼스가 공수에서 압도한 경기였지요.
빅12는 롱혼스와 제이혹스가 예상대로 결승에 올라 패권을 다투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캔자스 시티에서 치뤄지는 만큼 KU 의 5점차 내외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버카이는 노스웨스턴 모범생들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니가다 막한 설린저와 크래프트의 분전으로 가까스로 탈락을 면했습니다.
오늘 가장 의외의 결과는 MSU vs Purdue 일텐데요, 스파르탄스가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MSU 도 버블권에서 탈출했다고 봐도 되겠지요?
이 팀은 정말.. 토너먼트에 도가 트인 것 같습니다. 단판제 게임에서 굉장히 강하네요.
빅이스트에서는 두개의 연장 승부가 나오는 혈전이 펼쳐졌습니다.
먼저 펼쳐진 유콘과 큐즈 경기에선 "예상대로" 연장전이 나왔죠.
게임 막판 조셉의 미친 3점슛으로 연장으로 끌고간 오렌지였는데, 연장에서는 오리오키와 워커를 앞세운 유콘의 저력에 밀려 분패했습니다.
유콘 대단하네요 정말. 역시 토너먼트는 확실한 에이스 가드 + 골밑 허슬 플레이어 조합이 먹히는 것 같습니다.
퍼듀처럼 포워드 중심 농구를 해서는 한계가 있는 것일까요..
또하나의 명승부는 루이빌 vs 노틀담 게임에서 나왔습니다.
전후반 내내 앞서던 노틀담이 후반 따라잡혀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결국 루이빌이 이겼습니다.
핸즈브로가 13점으로 침묵한 가운데 시바-제닝스-노울즈 트리오가 제몫을 해줬습니다.
릭 피티노의 루이빌, 올 시즌은 쉬어가는 시즌 아니었나요?
또 하나의 명승부는 ACC 에서 나왔습니다.
젤러가 게임 위닝샷을 성공시키면서 UNC 가 마이애미 지옥에서 탈출했습니다.
게임 내내 10점차 이상으로 지고 있다가 7분여 남은 시점부터 무섭게 추격하기 시작,
결국 해리슨 반즈와 캔들 마샬의 3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마지막 포제션에서 멋진 게임콜링으로 게임 위닝샷을 가져왔습니다.
듀크도 매릴랜드를 여유있게 잡았구요.
하나 작은 충격이 있다면 보스턴 칼리지가 클렘슨에게 완패한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팬이라 클램슨을 무척 싫어하는데 참 아쉽습니다.
BYU 는 뉴멕시코에게 승리를 거뒀는데, 지머 프레뎃이 무려 52점을 쏟아 부었습니다.
대박이죠 이건.. 컨퍼런스 토니에서 52점이라.. 대단합니다.
상대팀에서도 죽자살자 프레뎃만 막자고 덤볐을텐데 말입니다.
참고로 프레뎃은 몰몬교가 아니라고 하죠 +_+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경기는 PSU vs. Wisconsin 입니다.
최종 게임 스코어가 36 vs 33 . PSU 의 승리로 끝났는데요,
게임을 보지 못했지만 대단히 피지컬한 게임이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위스컨신은 홈코트를 벗어나면 평범해진다는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네요.
데이튼이 제비어를 꺾은 경기도 명승부였구요,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팩텐에서는 애리조나와 워싱턴이 나란히 승리했습니다.
애리조나와 워싱턴이 NCAA 토니에서 어디까지 올라갈까요? 제가 응원하는 두팀인데..
SS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_+
첫댓글 작년까지만해도 켐바 이정도로 해줄줄은 몰랐는데 요즘 제대로 이슈네요 ㅎ 득점도 득점이지만 오늘은 중요한순간순감나다 리바운드를 낚아채는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빅맨 오리아키의 골밑 존재감도 좋았구요. 듀크는 스미스의 부상이 안심해야될텐데요...어빙도 나간상태에서.. UNC 포가 켄달 마샬은 정말 볼수록 빠져듭니다. 뭔가 저질 운동능력같으면서 제때제때뿌려주는 영양가있는 패스도 좋고 깔끔한 드리블도 좋구요.. UNC가 슬슬 살아나는거같습니다.반스도 좋은활약을 보여주고있구요. 루이빌은 유콘을 올해 이미 꺾은일이 있는데 이번엔 어떻게될까 궁금하네요 ㅎ 워낙 세컨해프 저력이 좋은 팀이라서요.
저도 포인트가드를 바꾼 뒤의 UNC 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말씀하신 마샬이 기대 이상의 코트 비젼과 리딩 능력을 보여주더군요. 역시 대학농구는 1번이 흥해야 팀도 살고 게임도 흥하는 것 같습니다.
프레뎃은 오늘 슛신이 오셨는지 풀업 롱3가 됬던 앤드원이건 다들어가더군요 ㅎ 언제까지 stay hot 할수있나 궁금하네요. 오늘 켄터키 올미스 경기도 재미났습니다. 크리스 워렌을 전미 최고의 수비수중 하나인 디안드레 리긴스가 1st half에는 완전 틀어막았지만 2nd half에 폭팔하면서 경기가 박빙으로 갔었네요. 브랜든 나잇과 밀러의 중요한 자유투와 3점으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설린져 대박이였습니다 ㅎ
요즘 좀비가 되어가네요ㅠ 한국에서 좀 안정적으로 볼만한 인터넷 채널 있음 좋겠어요. 켐바 워커랑 설린져 진짜 물건인듯 해리슨 반즈도 이름값하기 시작했고요
ncaa 토니까지 기다리시는 수밖에요.. cbs 가 구세주입니다.
어제 라본테님과 아프리카에서 라이브로 봤는데... 보셨음 캔달 마셜이 차마 매력적이라곤 못하겠더라구요. 혼자서 턴오버 10개이상 하면서 게임을 말아먹기 시작하는데-_- 딱 10분만 정상적인 팀같이 농구했죠. 완전 저질겜ㅋㅋㅋ
전반에 말아 먹고 후반에 살렸죠. 어제 보신 마지막 10분이 평소 경기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