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13장 (구 470장) / 출애굽기 10 : 15 - 29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1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10장 15절 – 29절 말씀입니다.
15.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으며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서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
16.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이르되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17. 바라건대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18. 그가 바로에게서 나가서 여호와께 구하매.
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20.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24.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25.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26.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나,
27.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 보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28.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29. 모세가 이르되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아멘!
흥미로운 것은 열 번의 재앙 중에서, 매 세 번째 재앙을 내리실 때마다 아무 예고 없이 내리십니다. 티끌이 이가 되는 세 번째 재앙, 여섯 번째의 독종재앙, 그리고 아홉 번째의 흑암재앙이 바로 그것입니다. ‘네 손을 들어 애굽 땅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 그리고 모세가 즉시 시행하니 애굽 땅이 사흘 동안 완전히 깜깜해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아무런 예고가 없이 내리는 재앙은, 지금까지 말씀을 들었으면서도 의도적으로 불순종하는 완악한 사람에 대한 징계임과 동시에, 앞으로 일어날 심판이 그러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늘 듣는 말씀이라.’ 는 식으로 아무렇게나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미 말씀을 들은 사람은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흘 동안 햇빛을 볼 수 없게 되는 흑암 재앙은, 한결 가볍다고 생각할 수가 있으나, 단순히 햇빛이 가려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동안 내리셨던 은혜를 거두어 가시는 표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태양을 ‘라’ 라고 불렀고, 가장 큰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애굽 왕 바로는 그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사흘 동안 태양이 비취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이 믿는 최고의 태양신이 죽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태양신이 죽었다면 바로도, 국가도 끝장 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두려워한 것입니다. 태양신이 죽어버렸으니, 그들도 이제 곧 죽을 것이고, 살 의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극심한 죽음의 공포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흑암 재앙은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일까요? 평안과 희망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가장 무서운 재앙은 심리적인 재앙입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고 아무리 넓고 편한 집 살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왜 하필 흑암 재앙을 내리셨을까요? 첫째로, 반역하는 자들에게는 은혜를 거두시겠다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 자들과 믿는 자에게 아무런 차별 없이 내리시는 은혜를 일반은혜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태양 빛, 맑은 공기, 비와 바람 등등, 그런데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에게는 햇빛을 가리신 것은, 너희들에게는 더 이상 은혜를 주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람에게 주시던 은혜를 거두어 가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맨 처음에 만드신 것이 빛입니다. 빛은 모든 은혜의 근원이며 모든 생명의 원천입니다. 빛이 없이는 어떤 동물도 식물도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빛은 생명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애굽 사람들에게 그 빛을 주시던 은혜를 잠시 거두셨습니다. 그것은 은혜를 거부하고 교만한 사람들에게는 그동안 주시던 일반 은혜마저도 거두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거절하는 자에게는 자연의 빛만 거두시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빛, 진리의 빛도 거두십니다. 하나님이 거두시면 우리는 대책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일반은총으로 주신 건강 거두시면, 우리가 건강 만들 수 있나요? 일반은총으로 주셨던 맑은 정신을 거두시면, 우리가 정신 차릴 수 있나요? 우리는 사실 하나님이 거저 주신 은총으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흑암재앙을 내리신 것은 애굽의 신을 심판하신 증거입니다. 애굽 사람들은 개구리, 파리 등의 곤충을 신으로 섬겼고, 애굽을 관통하는 나일 강을 신으로 섬겼으나, 그중에 태양신을 가장 높이 섬겼습니다. 그러나 태양은 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만들어 준 자연선물입니다. 선물을 하나님으로 알고 섬기고, 그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거부한 것입니다.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그래서 그들에게 재앙을 통해 하나님은 벌을 내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주신 건강이라는 선물, 직장이라는 선물, 자식이라는 선물, 자연이라는 선물들을 섬기느라고, 그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외면하고 비웃으며 사는 현대인에게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땅에는 광명이 있었습니다. 진리의 태양이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어두움이 없었습니다. 성경에 "흑암이 없었더라." 가 아니라 ‘광명이 있었더라. - 빛이 있었더라.’ 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광명이 있었다는 말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셨다.’ 는 말입니다.
아무리 깜깜한 시대, 아무리 절망스럽고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더라도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결코 어둠이 없습니다. 같은 땅인데도 어디에는 흑암이 지배하고, 어디는 광명이 있었습니다. 같은 사람인데도 하나님께 복 받는 사람이 있고, 징계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사람에게는 일이 되게 하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길이 막히는 섭리가 있습니다. 똑같이 공부해도 한사람은 성공하고, 한사람은 그 길에서 실패하는 것을 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이 함께 하셨느냐, 기뻐하고 사랑을 받았느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택함 입고, 은혜를 받은 사람, 그래서 말씀이 깨달아지고 순종할 마음과 헌신할 마음까지 얻은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성공자가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아멘!
흑암재앙을 견딜 수 없게 된 애굽 왕 바로가 모세를 불렀습니다.(24절) 여덟 번째 재앙을 당할 때는 어린것들도 데려갈 수 없다고 하더니(10,11절) 이제는 어린것들은 데려가도 좋으나 다만, 짐승들은 놔두고 가라고 합니다. 너희가 여호와께 제사를 하러 가기는 가되, 헌금은 하지 말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하나님께 가기는 가되 물질은 가져가지 말고 네 마음만 가라.’ 사탄은 교회에서 헌금에 관하여 설교하면 매우 기분 나빠 하게 만듭니다. “하나님 제 물질은 간섭하지 마세요. 오직 마음만 바칠께요.” 이런 신앙은 절대 하나님께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짐승은 놓고 가라는 바로의 제안에 모세가 어떻게 대답했습니까? (25절, 26절) 이스라엘은 하나님 백성이기에, 그들이 가진 것 다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양 한 마리도 놓고 갈수가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 나 자신이 하나님의 것이요. 내 시간, 재능, 자식, 재물, 다 하나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무엇을 요구하신다면 나는 그 무엇이라도 드려야 합니다.
짐승은 놓고 가라는 바로의 제안에 모세가 모세는 양 한 마리도 놓고 갈수가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자 바로가 모세를 향하여 막말을 했습니다. 바로의 말에 모세도 맞받아 친 것입니다.(28절, 29절) - 바로는 여전히 강퍅했지만, 모세는 점점 담대해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바로의 막말은 하나님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것이고, 모세의 담대함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근거한 담대함입니다. 누가 승리할까요? 말할 것도 없이 모세가 이깁니다. 그리고 모세의 승리는 하나님의 승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향하여 막말을 해도 우리에게 길이 막힌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며, 하나님은 진리요, 진리를 따르는 사람의 편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하게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을 책임지십니다. 모세처럼 구원 은총과 진리의 빛 아래서,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에 근거하여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담대하게 세상에 진리를 선포하며 늘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