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팔호주냉승태
(발캡쳐미안)
- 다큐인사이트 걸;Girl 중 -
다큐 전체는 1세대부터 걸그룹 멤버들 인터뷰하면서
(SES 바다, 원더걸스 유빈 등등)
걸그룹으로서의 고뇌 이런거도 말해주고
예전의 섹시or큐티 컨셉, 나를 골라줘 하는 컨셉에서
이제는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
뭐 이런 흐름의 다큐였음.
여자 스텝들이 본인이 하고싶은 것과 당시 분위기 사이에서
고민했던 인터뷰도 나오고... 좋았음
근데 그 중에서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의 인터뷰가
너무 열받고 충격적이라 캡쳐함
걸그룹 나인뮤지스에서 활동했던 류세라입니다.
(당시 활동 영상)
나인뮤지스라는 그룹은 처음에 이름도 정해지지 않았었고
멤버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델 대화 수상자 출신이 우리 팀에 들어오게 되면서
모델 출신 멤버를 뽑나보다..라고는 생각했지만
모델 출신을 내세운 콘셉트라는 건 데뷔가 임박해서 알았죠
(당시 활동하던 아이돌 영상/이미지 나옴)
세라: 당시 걸그룹은 귀엽거나 섹시하거나
둘중 한 노선을 탔어야 했어요
그러면 홍보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키, 몸매.
No playboy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기억나는게
아주 짧은 바지에, 상위는 타이트한 정장.
그 당시, 가터벨트를 매고 촬영했어야 했는데
몇몇 멤버들은 교복을 입고 연습실을 다녔던
동생들이었거든요
그 동생들이 가터벨트를 입고 있는 게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거에요
눈물이 안 멈췄어요
(당시 개콘에 나온 나인뮤지스)
왕비호가 남 까는 비호감캐릭터긴 했는데
나인뮤지스가 대체 뭐야?
- 모델 출신의 키크고 늘씬한 그룹 아니에요~
아~~!!! 소녀시대를 따라한 중국판 짝퉁 소녀시대를 따라한 나인뮤지스아니야!
이럼;;
몇몇은 웃지도 못하고 상처받은 표정..
1집이 잘 안됐어요
몸매도 멋있고 옷도 자극적으로 입혀놨는데 왜 안되지?
그게 아니었나? 라고 생각을 당연히 할 수 밖에 없어요.
팀 멤버들이 많이 빠지고
팀 존재의 위기가 오니까
진짜 중요한건 실력이다.
그래서 연습을 엄청나게 했어요.
진짜 구두 굽 다 닳을 때까지 연습했어요
음악방송 가면 유리 바닥을 부순다는 생각으로 하자.
우리 오늘 바닥 부수자. 이러고 나왔어요.
출동이었어요.
제가 음악방송 남자그룹 무대 모니터링은 꼭 했어요.
보통 내가 걸그룹이면 경쟁 상대의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
방송국에 가면 항상
남자그룹 무대를 보면서 따라하고 막.. 그랬어요.
그 이유인 즉슨,
저는 우리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뭔가 따라하는 중ㅋㅋㅋ)
우리도 할 수 있고 표현해낼 수 있고.
우리가 만약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는 독보적일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강렬한 퍼포먼스..
더 많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순간의 환희를
나도 느껴보고 싶다.
근데 그때 걸그룹은 구두를 신어야 했어요.
구두 신으면 예뻐.
구두 신어야 예뻐.
라인이 예쁘잖아
몸이 예뻐 보이잖아.
딱 공식 같은 거였어서...
그러면서 보여주는 당시 걸그룹 영상들...
지금에 비하면 진짜 과도한 섹시컨셉 많았음
가사 : 내 다리를 봐 예쁘잖아
ㅜㅜ
오늘 앨범 공개 쇼케이스를 한다고 해서 갔더니 군부대였어요.
그리고 장병들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 여러 가지 활동도 같이 하고
걸그룹과 무언가를 연결 지어서 생각하게 하는 그 고리들이
임의로 만들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우리는 사회의 어떤 집단과도 연결될 수 있는데...
(그리고 군한남들 열광하고 걸그룹들이 밥 떠먹여주고 부대시설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들 나옴;; 안구보호를 위해 안가져왔어.)
그리고 말하는 세라의 탈퇴 이유
저는 제 몸이 나인뮤지스에게 피해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을 망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노래 때문에 그룹에 들어간 멤버였어요
최단신이었고 살을 빼야되는..
그 생각이 주는 나의 정신적 피해가
너무 감당하기 힘들었어요
-
10분도 안되는 인터뷰 영상이었는데
진짜.. 저런 생각을 가지고 눈물을 삼키면서
위에서 하라는대로 했다는게 너무 잘 보여서
보는 내내 안타까웠음....
첫댓글 이거 다큐 풀영상 보는것도 추천.. 당시엔 세라가 왜 나가ㅆ을까 의문이였는데 저런 생각 하고있을줄은 진짜 몰랐어,,,
하 ㅅㅂ ㅠ... 맘아파..
세라언니.....ㅠㅠ
ㅠㅠ 매일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탈퇴 사유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본인도 이 문제로 엄청 생각해왔던게 느껴져 하루이틀 고민해선 나올 수 없는 말들이네ㅜ 많이 힘들었겠다
세라 최애였는데 진짜... 마음아파
슬프다..
https://youtu.be/SjfuUJfdsaA
풀버전 꼭 보고 가능하면 댓도 달아줘... 나도 보면서 울었음ㅠㅠ
PLAY
풀버전 보고왔다 ㅠㅠ 댓글...ㅎ.. 속상하네.........
헐ㅠ 나뮤 보면 세라만 눈에 들어왔는데..
하아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여돌판도 나아지지않았다고 생각함...여전히 위문공연가고..어린 애들이 벗고나오는게 너무 당연하고...속바지 핑계삼아 말도 안되는 기장의 옷과 굳이 앉고 누워서 하는 안무들 시키고..
나도 딱 이렇게 생각해.. 어린 동생들도 그러는 거 보고 환멸 느꼈던 세라가 탈퇴한 게 몇년이 지났는데 더하면 더했지 나아진 거 하나 없다고 본다..
지금 여돌도 청량이나 당당한 나 이래도 크롭입고..
지금도 뭐...저땐 대놓고 섹시라서 경계라도 했지 지금은 가사랑 컨셉은 주체적이고 당당한데 몸에 걸쳐진 천은 아동복 수준인데도 그걸 멋있다고 포장하잖아 더 위험해졌다고 생각함
저때는 가터벨트멘게 본인들도 수치스러운? 섹시의 상징이였는데 요즘 걸그룹들은 또 익숙해져서 그걸 예쁜옷이라고 받아들이는 느낌이라 세라 인터뷰 볼때마다 안타까워
솔직히 지금도.. 나 잘 안 보다가 최근데 무대영상 봤는데 속바지가 너무 당연하게 보이더라 의상이 진짜 짧아 속바지 보이는게 당연해보여서 놀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