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일찌기 중국의 침략과 일본의 침략속에서 바쁘게 살아와서 그런지
모든 일들을 빨리 해 버리는 습성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들의 눈에 띄일정도로 한국인들은 `빨리 빨리` 한다라고들 말 할 정도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나 새월도 무척 빠르게 흘러가 어느덧 2000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호운 3000년기를 맞이하여 앞으로 1000년을 어떻게 다루어 나갈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2000년기에 살면서 뒤로 흘러가 버린 역사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제 새로운 3000년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하며 그동안 지나온 나날들에 대하여 감사함을 잊지 못합니다.
새로운 3000년기의 밀레니엄을 맞이하면서 이제 앞으로 또 어떻게 천년을 잘 지낼까 국가에서나 교회에서나 사회단체에서나 생각해 보면서
과거에 흘러간 세월에 감사하며 앞으로 펼쳐질 새날에 대하여 우리들은 새로운 희망과 계획을 가지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고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고 희한한 것은 2000년기가 지나고 새천년기가 도래했는데도 모두 역사에 대하여 무감각한 모습에 나는 경악을 합니다.
국가에서 한 번도 밀레니엄시대를 맞아 무슨 경축행사 따위하나 없다니 !
교회에서조차 기도회 한 번 없다니 !
사회에서조차 무감각하다니 !
내가 경악을 합니다.
날과 시간들은 모두 창조주 하느님의 것이거늘 , 하느님께 감사하며 앞으로의 새천년을 봉헌하면서 많은 은총 베풀어 주시기를 청해야 함에도 모두 무감각하다니 !
하느님이 기뻐하실 일이 아닙니다.
2000년 4월 7일
삼척 밑동네인 근덕은 동쪽으로는 아름다운 동해 바다가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아름다운 산이 펼쳐진 곳인데 참으로 졸은 동네입니다.
그날 4월 7일 한 개신교 목사님 부인이 조용한 아침 나절에 산밑에서 쓰레기를 태웁니다.하늘은 맑고 따뜻한 봄볕이 내리 쬐이는데 갑자기 돌풍이 불어 오면서 불붙은 쓰레기를 공중으로 날려 버립니다.
"헉 안돼 !"
부인이 놀라 소리쳤지만 그 불이 순식간에 산으로 옮아가 불바다를 이룹니다.
삼척시에서 소방차가오고 헬리곱터가 떴지만 돌풍이 너무 강해 접근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나운 불길은 남쪽과 서쪽을 행하여 무서운 기세로 닥치는대로 휩쓸어 버립니다.
돌풍이란 것은 바람이 마치 술에 취한듯이 맴돌며 밑으로 깔아버리면서 휘저어 버리는 미치광이 바람을 말합니다.
그동안 돌풍은 자주 불어왔지만 대개 길어야 한두시간이면 끝이 납니다.
그러나 이번의 돌풍은 작정한 듯이 잠시도 쉬지 않고 날이 갈수록 더욱 거세지면서 장호를 태우고 임원을 태우고 호산까지 왔습니다.
그때 언론에서는 이 산불을 `동해안 산불`이라고 불렀고 화재 역사에도 기록이 되었습니다.
4월 7일에 발생한 산불이 8일 9일 10일 11일 12일 13일이 되도록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고 돌풍은 무서운 세력으로 갈수록 더욱 거세지다니 !
이것이야말로 재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하늘의 징벌입니다.
태백의 맡동네인 통리에서 부터 시작된 가곡천이 우리가 사는 풍곡에서는 그 크기가 50m정도 였는데, 호산에 이르러서는 1km(1000m)가 됩니다. 바로 호산 바다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매우 긴 다리가 놓여져 있는데 다리를 넌너가면 경북 울진땅입니다.
누가 감히 호산의산불이 강을 뛰어넘어 경북 울진 땅인 월천리에 옮겨 붙을 수 있을까 생각하는 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근덕에서 출발한 불길이 호산에 와서는 주춤 거리다가 강이 막혀 서쪽으로 발길을 돌려 가곡면으로 달려갑니다.
호산에서는 각동내의 청년들이 모두 모여 산불을 진화하려고 하였으나 돌풍이 너무 거세게 불어 산에 오르지도 못하고 밑에서 멀거니 바라만 봅니다.
불이 난지 일주일이 경과합니다.
2000년 4월 13일 호산의산불이 하루종일 TV에 방영합니다.
덕풍계곡에 사는 우리집에는 그날 밤 전국에서 결려오는 전화로 전화기가 불똥을 튀깁니다
"따르릉"
"여보세요?"
""세근이야? 나 영숙이야"
"아 이종사촌 누나 걱정이돼서 전화하셨군요"
"거기 괜찮아?"
"예 아직은 괜찮지만 앞으로 걱정입니다"
"불조심 잘 하고 준비하고 있어"
"예 그럴께요"
"따르릉"
"여보세요?
"나 서울 김학원이야 거기 괜찮아?"
"어 아직은 괜찮아 "
"조심해"
"응 고마워"
"따르릉"
"여보세요?"
"정선생님이십니까?"
"예"
"안녕하세요, 저는 삼척 MBC방송 여기자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정선생님 저는 지금 호산에 와서 취재하고 있는데 아주 무서운 광경을 보고 지금 가슴이 떨려 말을 못할 정도예요"
"뭘 보셨기에 그러시나요?"
"아 글쎄 호산의 산에서 큰 불덩어리가 하늘을 날라 1km떨어진 월천리에 떨어져 지금 그곳이 불바다예요"
"헉 !"
"저는 너무 놀라 어떻게 불이 하늘을 날라 1000m를 날라갈 수 있느냐 입니다.
그 불이 빙빙돌며 날라가는 모습이 꼭 악마같았어요"
"저도 지금 놀랍니다."
"그 불이 월찬리를 태우고 한 줄기는 울진 원자력 발전소로 갈 것이고, 다른 한 쪽으로는 사곡리를 지나 용소골로가면 정선생님이 사는 덕풍마을로 갈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 호산에서 가곡면으로 불길이 가고 있는데 그곳은 가곡천이 좁아 금방 옮겨부터 덕풍계곡으로 갈 것인데 그러면 정성생님 집은 양쪽의 불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인데 조심하셔요"
"예 감사합니다.
(계속)
첫댓글 그때 그런일이 있었던가요. 동해안 쪽 산불이 자주 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덕풍마을은 산불 피해 없었는지,
건강 조심 하시며 계속 건필 하시기를..
아유 한스님 어서오세요
먼 나라에서 오히려 제일 먼저 댓글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내일 큰 기적이 일어나요 하하하
다른이들은 또 재가 멋대로 이야기를 만든다고 할지 모르지만
저는 언제나 부끄럼 없는 글을 쓰지요
근덕,임원,호산
많이 들어본 정겨운
지명입니다
친한친구가 호산에서
강릉고교로 유학온
남고생과 연애하여
결혼까지 해서 호산에서
살았답니다.
형광등등님의 글을보면
순간순간 이른비 늦은비로
함께하시며
늘 보호하시는 주님의
은혜가넘치는걸 느낍니다
이번에도 무사히 잘넘어가실게
틀림없어서 마음편히
내일글을 기다립니다~^^
머쉬멜로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잘 아시는 지명이름이 나오면 괜히 반갑지요?
이번 동해안 불은 하느님의 징벌입니다.
사람들이 깨닫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내일 기적이 일어나요 베네딕따님 은총 많이 받으세요
@형광등등
개신교목사님부인의
실수로 큰 산불이 났는데
하나님의 징벌이라시니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름을
확신하는 순간입니다,ㅎ
@금호강물 어서오세요 금 금오강물님 감사합니다.
재앙이란 모든 것을 초워ㅏㄹ하는 징표지요 하하하
아,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동해안 산불이 2000년에......
혹시 낙산사..... 그 소중한 문화유산이 전소되었다는
그 산불을 말씀하시는지요?
낙산사 화재와 관련 없는 또 다른 산불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주시어
제가 현장에 있었던 듯 착각하게 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글 속의 종교 관련 내용은
아,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도 있구나,
나는 전혀 그리 생각하지 않지만......
사람의 생각이야 지구 위의 인류 수만큼 많을 테니.....
라면서 읽었습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종이등불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동해안 산불은 2000년이었공ㅅ
낙산사화재는 2005년으로 알고 있어요
@형광등등 네, 그러하군요.
낙산사 화재 이전에.....
동해안 쪽에 대형 산불이 몇 번 있다고 기억하기에
여쭈어 본 것입니다.
답변하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결과는 불이나서 덕풍계곡까진 오지 안았다는 말씀이시네요
맞죠 무사히 진화 되었거나 옆으로 비켜나가서 구사일생으로
화를 면했다 좌우지간 불은 무선지요 한명의 별것 아닌 일로
수십년 지내온 산하가 불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지요
불조신 명심하시고 덕풍계곡을 잘 지켜내세요
카이져님 어서오세요 늘 감사합니다.
아유 만일 우리집까지왔다면 그 후에는 태백산으로 이어질 꺼고
그러면 불은 끌 수가 없고 대백산 소백산까지 초토화가 되었을 껍니다 하하하
그때 큰불이 났었지요
시누가 월천에 살기에
저가 전화 했었지요 ᆢ
어제 월천 고모집에
갔다왔습니다 ㅎ ^^
와 월천리에다녀 오셨다고요?
그때 그곳이 불바다가 되었었지요 하하하
아이고
순간의 실수가 엄청난 재앙을? ?
특히
겨울철에는 조심들 해야하는데..
불속의 계곡에서??
어떻게 되셨나요??
어서오세요 사랑벼리님 늘 감사합니다.
궁금하시지요? 이제 곧 나올 것입니다.
산불이 정말 무섭구뇨.
그토록 오래도록 불을 끄지 못했는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