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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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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의
고삼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평범한 여고생이야
시험이 삼일 남았기에 길고 재밌게는 못쓰겠고
너무 열이 뻗쳐서
하소연(?)하는 김으로 썰을 풀려해
모든 썰이 그렇듯 나도 음슴체로 가겠음
약 삼주일?전에
갑자기 담임쌤이 충격소식을 들려줌
우리반에 한 남자애가 전학온다는 거야
미쳤지 고삼이 전학을 왜해
강전이 아닌이상
어쨌든간에 우리 반 아이들은
궁금증 반 기대감 반으로 무진장 들떠있었어
그리고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로 다다음 교시에
짐을 바리바리 싸든 남자애가
위풍당당하게 교실 앞문으로 등장했지
우리반 애들은 진짜 단체로
바로 ㅇㅁㅇ 이표정으로 굳어버렸어
그리고 걔가 짐이 아직도 더 남았는지
곧 다시 나가자마자 정확히 3초 뒤에
애들 전부 비명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 남자앤 바로
우리학교 최고의 유명인이었던 거임
바로 우리 학교에 유일한 저.능.아.
근데 사실 모르는 애도 많았음(나포함)
그냥 이름만 들어본 애도 많았고
그래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인티인들은 바로 앞 문장의 내 표현에
날 못된 애로 생각할거야
그리고 지금 너네의 반응이
딱 처음 내 반응이었음
"저능아를 차별하지 말고
다른애들과 똑같이 대해주자"
하지만 계속 들어봐
내가 괜히 지금 그 중요한 고3내신을 팽개치고
잘 먹히지도 않는
포켓ebs를 두드리고 있는게 아니란 말야
다시 하던 얘기를 계속 하자면
그날 하루 야자시간전까지
나름대로 정보를 수집해본 결과
그 남자애는 다른 학교에서 전학온 게 아니라
한마디로 옆옆옆반에서 퇴출(?)당해서
우리반으로 쫓겨난 거였음
퇴출이유?궁금하지?
무려 같은반 여자애를 스.토.킹.하고 다녀서
(툭하면 백허그하고 뽀뽀할라 그러고
아무튼 소문이 자자했었음.
1 2학년때까지는 착했는데
갑자기 3학년때 사춘기가 왔나봄)
그 여자애 엄마랑 남자애 엄마랑
학교 찾아와서 서로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던 끝에
우리반으로 전학시키는걸로
상황이 마무리된거임
(사실 이거도 기가 막힌 게
여자애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는
결론이 날 뻔했음
남자애 엄마가 장애인 차별로 고소하겠다느니
어쩐다느니 온갖 깽판 다부림
적반하장 bb)
그런데 그래
그래서 우리가
그냥 넓은 아량으로 받아줬다 쳐
그러면 말이야
진짜 인간적으로
집에서 제대로 교육을 시켜놓고
다시 학교로 보내야하는거 아님??
듣고 놀라지 마
바로 다음 타겟이 바로 내가 됨!!!!!!
걔가 바로 당장 다음 날부터
짝꿍 여자애 머리를 슬쩍슬쩍 만지기 시작하고
여자애는 기겁을 하고
그날 하루종일 그 교실 뒤편에 서서
수업듣는 책상에서 수업들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그것도 그냥 머리를 만져대는게 아님
아주 얼굴이 뚫어져라
눈도 안 깜빡이고 실실거리면서
머리카락 한 움큼을 잡아서 쓰다듬어댐;
그 애 엄마는
그 불쌍한 스토킹 여자애만 떼어놓으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던 거임
한마디로 그냥 더 이상
아무 조취도 취하지 않은거임 그 애 부모는ㅋ
우리는 거의 울다시피 한
그 짝꿍 여자애의 의견을 반영해
바로 다음날에 급하게 자리를 바꿈
그리고 우리반은
그 애가 옴으로써 짝수가 된 관계로
결국 착한 회장(남자애임)이 자원해
교실 맨 앞 오른쪽 자리에 둘이 앉기로 함
근데 하필 우리는 맨 앞자리 지원제인데
맨앞자리를 선생님이 정해주신 결과
내 자리가 그 변ㅌ 남자애 옆옆자리가 된거임
그니까 그림으로 표현하면
맨 오른쪽부터
걔 회장 나 이렇게 순서가 되는거임
그런데 나중에 정신을 차려보니
걔 주위는 전부 남자고
제일 반경에 가까운 여자애가 나인 거임
하지만 난 상관하지 않았음
걔가 그 자리에서 실실거리든 화를 내든
뭔짓을 하든 걔 얼굴을 안 보면 되는 거니까
그런데 얼굴만 안 보면 되는게 아니었던 거임
그 날 이후로
내 강철멘탈이 점점 흔들리기 시작함
쉬는시간에 애들이 어쩌다 앞문을 열고 나가면
벌떡!일어나서
교실 문을 아주 부서져라 닫는 것까지는
꾹 참고 무시하기로 했음
(어쩔땐 발로 걷어차고
어쩔땐 돌려차기를 하고
어쩔땐 문고리를 집어던지듯이 밀고
참 온갖 방법을 다 씀)
그리고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수업시간에
선생님 들어와도 교실에 안 들어와서
불쌍한 회장이
이 큰 학교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걜 찾아댕김
(참고로 회장이 반 일등임 난 3등 정도)
어쩔땐 매점에서 산 음료수를
수업시간에 벌컥벌컥 들이마시고
책 안가져오는건 다반사임
여기까지는 내가
부처의 마음으로 그러려니 이해하기로 함
근데 어느 날부터는
툭하면 책상과 가방을 정리해댐
그것도 수업시간에 ㅋㅋㅋㅋ
우당탕 쾅 쫘르르 지르르르륵
(지퍼잠그는소리)
아주 지혼자 오케스트라를 해댐
그나마 착한 회장이 부드럽게 타일러서
좀 하다 말고 하다 말고 이러는데
언제는 자꾸 하지 말라니까 화가 나는지
"X쳐 Xfoot baby야!!!!"
이러고 교실이 떠나가라 소리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은 기가 막혀서 말 뚝 끊었다가
무시하고 다시 수업진행하고
애들은 한동안 어이없어서 웃고 ㅋㅋㅋㅋ
욕은 도대체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정말 찰지게 하더이다
그리고 정확히 자리 바꾸고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
나는 내 오른쪽 머리가 따끔거리기 시작함
난 쉬는시간에도
웬만하면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기에
신경을 끄려 했지만
특히 쉬는시간에 더 심해지는 기분
더러운 시선에 난 결국 옆을 돌아봤음
그리고 자리를 비운 회장의 자리를 사이에 두고
우리는 서로 눈이 제대로 마주침
난 황급히 시선을 돌리고
마저 풀던 수학을 풀려 했지만
그때부터 내가 일부러 오른쪽으로
숱을 다 모아서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을
아예 뚫고 들어오는 시선에
공부에 집중이 안됨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몸을 내 쪽으로 돌리더니
정말 그 끔찍하게
변ㅌ같은 아저씨 시선으로 나를 쳐다봄
나는 결국 쌤한테 하소연했고
그 다음날 좀 몇소리 들었는지
그날은 조금 아주 쪼오끔
시선의 강도가 덜해져서
나는 그나마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음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음
바로 그 다음날 아침에
핸드폰을 교탁 앞에 가서 낼 때였는데
걔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내 책상을 정면으로
두 손으로 쾅!하고 치더니
바로 다시 자기 자리로 감
열심히 노트정리를 하고 있던 나는
심장이 1층까지 추락하는줄 알았음
내 짝(남자임)이랑 쌤도
흠칫 놀라서 날 쳐다봄
하지만 내가 누구임
고3이 된 후부터 철저한 솔로플레이를 위해
오직 공부만을 반 친구로 삼기로
독하게 마음먹은 여자가 아님
(다른 반에 친구 많음)
나는 애써 둘에게 웃어보이며
다시 공부에 집중하려 함
그리고 그 다음날 내 짝과 회장이 자리를 비우고
반아이들의 4분의 3이 수학크리로
쉬는시간에 꿀잠을 자고 있는
2교시 쉬는시간이었음
갑자기 걔가 한 칸을 옮겨 앉아
회장 자리에 앉은 거임
그것도 슬쩍 곁눈질하니 날 똑바로 쳐다보고 있음
난 애써 침착하자라는 말을 수백 번 되뇌이며
마저 하던 공부를 함
그리고 정확히 정확히
2분 후 걔가 벌떡 일어남
그리고!!! 내 옆 짝꿍자리에 와서 앉은 거임!!!!
소름이 쫙 돋으며
나는 덜ㄹ더덜 떨리는 팔을 애써 진정시키며
계속 필기를 계속함
그리고 정확히1분 후에!!!
걔가 내 머리를 샤악 쓰다듬더니 밖으로 튐!!!!!
내 19년 인생 중에
제일 공포스러운 순간이었음
정말 나 어떻게 해야 함??
옆반친구한테 말했더니 세게 나가라는데
그랬다간 걔한테
물건으로 머리 가격당할거 같음
걔 취미 중 하나가 이것저것 집어던지는 거라서
아참 이 얘길 빼먹음
오늘 3교시 쉬는시간에
내가 남자애들이랑 내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교실 앞에서 미친듯이 서성거리던 걔가
갑자기 내 책상을 향해 뭘 던짐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나랑 남자애들은 벙찜
나는 식겁해서 책상에서 튕겨나가
내 무릎에 떨어진 물체를 주워들었음
립밤인지 장난감인지 어쨋든
알 수 없는 작고 동그란 물체였음
남자애들 말로는
'찍힌 애'한테 주는 선물이라고 뭐라 하던데
난 바로 그 즉시 회장한테 가서
돌려달라고 주고 돌아옴
그리고 바로 다음 시간에
걘 그거를 수업시간에 갖고 놀면서
무려 5번을 떨어뜨리며
수업시간의 고요한 집중의 정적을
엄청난 데시벨로 깨뜨림
근데 문제는 떨어뜨리는걸로 끝나는게 아님
평소에 심심하면 수업시간에 하는 짓 그대로
책상을 그대로 죽 끌어서 떨어진걸 줍고
다시 즉 끌고 의자도 죽 끄는거임
한마디로 떨어뜨리고 끌고 끌고 또 끌고
무려 한 번 떨어뜨리면
네 번의 소음을 자동 동반시키는 거임
걘 그냥 소음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음
수업시간에 웅얼거리는 것도 이제 전부 포기함
도대체 어째야 함???
정말 자퇴도 심각하게 고려중임
얠 두달 동안 참고 살았던
옆옆옆반과 작년 제작년 같은반 애들한테
경의를 표할 지경임
지금 제일 걱정되는건
시험시간에 의자 죽죽 끄는 짓 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임
하
도와줘
정말 당장 내일
정신병원에 가보고 싶을 정도임
좋은 해결책을 기다리겠음 ㅠㅠㅠㅠㅠㅠ
(P.S. 헐 쓰는데 세시간 걸림 미쳤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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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시험 3일전인데
오죽 열받아 공부에 집중이 안 됐으면
독서실에서 인강 들을라고 산
포켓ebs로 인스티x 익명잡담게시판에서
몇시간을 폭풍 타자를 쳤을까요...
제 기억으로는 저걸 쓰고도 화가 안 풀려
시험 전날까지 씩씩거렸던 것 같은데
제가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고
부모님이 학교에 뭘 따지고 하는 거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들이시라 ㅋㅋ
결국 못 참고 용기내서 말했는데
그냥 무시해 이 소리만 돌아와서
저 혼자만 한동안 부들부들했습니다...
1분1초가 황금같은 시간인데...
이건 2년전 이야깁니다.
전 이제 21살이고
(수시 수능 다 망쳤는데
공부를 더 이상 붙잡을 기력이 남질 않아
- 물론 이건 쟤 영향은 한 20프로 뿐이고
나머진 제 멘탈 잘못입니다
- 지금 대학교에서 만족하며
재밌게 잘 살고 있습니다 :D )
얘는 결국 우리반에서
졸업까지 다 하고 갔습니다..ㅎ
제가 겁나 싸늘하게 대하자
결국 타겟이 몇달 후 또 바꼈어요...
근데 하필 이번엔 또 반 2등...ㅋㅋㅋㅋㅋ
공부잘하는 여자가 지 취향이었나봄...
걔가 그림은 잘그려서
(왜 머리 한쪽이 고장나면
다른 한 쪽이 좀 천재적이 되는거 있잖음
실제로 보니까 겁나 신기)
걔 엄마가
수능이랑 실기 쳐서 미대보내겠다고
난리친다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 같은 수능장 애들 불쌍
+ 같은 과 애들은 무슨 죄로
쟬 4년동안 보면서 사니
- 1년동안 쟤 엄마가 미안하긴 한지
반 애들한테 음료수와 과자를 3번인가 쏘셨는데
제 시험점수 몇십 점과 맞바꾼듯...ㅎ....
아직도 생각할수록 열받고
내가 이런 환경에서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할라고
강남의 명문여고를 떠나서
그 학교에 전학을 간건가...
많이 후회도 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나중에 이것도
인생의 추억이 되겠죠....ㅋㅋㅋㅋ...
지금은 뭐하면서 살고 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기 위해 붙잡은
내 멘탈을 산산조각낸 나쁜 새끼.....
첫댓글 나 중학생때 저런애 만난적잇어...그땐 전학온애한테 관심도 없엇고 무슨 환경인지 뭔지 알바가 아녀서 신경안쓰고 다녓는데 막 체육시간이나 이런때 여자애들이 조용히 뭐 집중해서 하고잇거나 하면 귀에다 소리질럿고 나도 당햇엇어 근데 난 당황해도 티가 안나는편이라 그냥 쳐다본다고 생각햇는지 당황하면서 가더라고...그 이후론 덜하긴햇는데 진짜 피곤햇어 걔가 여자애들한테 장난치면 남자애들이 호응해줘서 더 장난친듯; 진짜 유독 장애잇는 남학생, 남자가 더 주변 괴롭혀
하... 왜 항상 저 피해자들은 여성인걸까,,,,,,
만만한건 어떻게 그렇게 잘알까?
남장애인 극혐이야....
나도 당한적ㅇㅆ음. 심지어 그냥 길가다가 갑자기 타겟됨ㅡㅡ
나 초딩때 우리보다 1-2살 많은 지적장애 남자애있었는데 짝될 때마다 머리카락 잡아당기고 꼬집고 때리고 장난아님;;; 다른 남자애들이랑 앉기 싫어서 이 남자애 옆에 앉았다가 한달내내 맞은듯 ;;
남장애인 엄마들 피해의식 진짜 장난아냐…
난 학원선생이었는데 그 남장애인이 뭐 집어던지고 여자애들 놀래키고 해서 그러면 안 된다 타이르는 중이었어
근데 걔 엄마가 그 장면을 보고 애들한테는 친구 왕따시키는 거냐 화내고, 나한테는 쌤이 그러시면 안 되죠 하고, 원장쌤한테는 아주 한 시간동안 우리애가 좀 특별하니까 그럴 수도 있지 너무한 거 아니냐 들들 볶고 감…
나 저래서 남장애인 진심 개극혐함
학창시절에 모 남장애인이랑 초,중,고 내내 같은 학교였거든
근데 학창시절 내내 그 남장애인이 교내 구설수 1위였음
툭하면 여자애들한테 “ㅇㅇ아 섹스하자!”이러면서 성희롱하는건 기본이었고
여자애들 모여있는 곳에 일부러 무섭게 달려가서 위협하고
자기가 점 찍은 여자애 강제로 끌어안고 뽀뽀하려고하고
자기한테 쌀쌀맞게 대하는 여자애들은 리코더나 필통으로 머리때리고
심지어 바지랑 팬티 다 벗고 여자화장실 들어가서 여자애 뒤에서 붙잡고 지 고추 부비고 그랬음
그러고 중학교땐 젊은 여자선생님한테 반년동안 위에 행동 그대로 똑같이해서 결국 그 선생님 전근가심
근데 그 12년동안 남자선생, 남자애들한텐 단 한번도 안 그럼ㅋㅋ
일진남한테 한번 깝쳤다가 걔한테 뺨 쳐맞은뒤로는 특히 남자애들은 절대 안 건들더라
여자가 만만한거 다 알고 저러는거임
내가 살면서 남장애인한테 몇번이나 불쾌한 경험을 햇는지.. 일단 마지막이 내 가슴치고 감. 본인 엄마 휠체어끌고 다니던데 그 엄마 나동구르는줄 알앗음 날 너무 세게 치고 가서 .. 난 너무 싫어 불쾌해. 내 주변에 있으면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