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님! 한 남자를 잊지못해 가슴아파하는.....의 대목을 확실히 해
주셔요.행여 오해하실분이 계실까하여....
혼사길 망칠까 우려됩니다.
"아참 나 결혼 했지? 혼사길은 걱정 없구나!"
그래도, 혹시나해서. 언니 정정해주세용
감사합니다.
--------------------- [원본 메세지] ---------------------
이번 7월 기쁨세상은 나에게는 특히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동거하는 남자가 만인 앞에서 시까지 읽으며, 기쁨세상의 구경꾼에서 가족이 되는 날이었으니까요. 또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옥경이 언니까지 당당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신고식을 했으니... 그 모습들을 떠올리니 괜히 웃음이 실실 나오네요.
어제는 절로 짜증이 날 만큼 한증막 속 같은 날이었는데, 가까운 이들의 대견스런 재롱과 멀리 고흥에서 날아온 유자주까지 흥을 더해줘서 얼마나 행복했던지요.
하지만 한 여인을 위해 며칠씩 잠을 자지 못해 핼쓱해진 한 남자가 기쁨의 멘트를 날리는 모습을 보니 왜 그리도 마음이 찡해 오던지...
자신의 아픔을 안으로 삭인 채, 기쁨을 얘기한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겠습니까. 조금만 아파도, 이 세상의 괴로움을 마치 내가 다 짊어진 양 징징거리고 다녔던 내 자신이 돌이켜져서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핼쓱해진 성모 오빠! 기운 내시고요, 잠도 자고 먹을 것도 드셔가면서 사랑도 하세요. 그것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일일 테니까요. 하긴, 다이어트엔 잠을 자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더라구요. 경험상... 그런데 이젠 그만하세요. 위험해져요! 갑자기 배가 고파진다 싶으면, 연락 주세요. 밥 살게요. 밥 말고, 또 뭐 없냐고요? ...있죠.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한 남자를 꿈에도 잊지 못해 남모르게 눈물 지으면서도, 번뜩이는 재치로 듣는 사람의 가슴을 확 풀어주는 예쁜 인옥이. 왜 나는 인옥이 얘길 들으면 웃으면서도 슬퍼지는지... 이젠 제발 온전한 '기쁨'만 함께 하길...
어제는 빨간 의상이 더욱 돋보여 아름다웠던 현주씨. 그 아름다움과 밝은 웃음 속에 또 다른 여인을 위해 마음 아파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는 듣지 마시고, 마음에서 울려오는 그분의 음성만 들으세요.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해 저도 기도할게요.
또한 우리들 자신의 기쁨이 기쁨세상의 실체인 걸 믿고, 기쁨만을 생각하길 모두 함께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