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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버섯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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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뿌린대로 거두리라.....살수차에 대한 단상
해바라기 추천 0 조회 15 08.06.02 13: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거리로 나갔습니다.

밤늦게 들어오면서, 눈에는 하염없는 눈물만 흘렀습니다.

아비규환이란 표현을 꼭 이렇게 각인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떤 개념을 몸으로 익히는 것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그나저나 이젠 두대의 카메라를 다 날려버렸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새벽엔 그저 거리에 나가

사람들을 보살피고 자원봉사하는 일로 부산하게 보냈습니다.

교회예배도 빠졌지만, 사람들과 함께 염원하고 기도하는 것이 삶을 통해

드리는 예배라고 믿는 저이기에, 거리에 나가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제 늦게서야 집에 들어와 사진들을 확인해보니

시위현장에서 비무장 상태의 시민을, 그것도 후두부를 뒤에서 곤봉으로 때리더군요.

이런 행위는 엄정하게 살인미수행위입니다. 관련 경찰서에 전화해서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한다는 소리가 더욱 가관입니다.

 

'자체조사하고 있으니 염려말라" 더군요.

항상 경찰은 대시민 폭행건에 대해서 자체조사를 한다는 식의 변명을

너무 자주 늘어놓습니다. 그저 피폭행인은 자비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뿐

말이 이뻐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할 뿐, 전혀 마음 속엔 반성의 기미가 없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로 일하시는 간호사분들과 의사 선생님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대형언론사와 방송국은 대시민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에 철저하게 눈감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선 인적쇄신론이 대두대고 있다지요?

 

언제는 시민들을 가리켜 좌파폭도라고 규정하던 이들이

다가온 6월 4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국민앞에 항복하는 것이 옳다"며

담론적인 물타기를 하고 위선적인 악어의 눈물을 흘리더군요.

 

이런 와중에도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소망교회에선

거리에 나온 시민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이명박 장로를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면서요.

14년을 다녔던 교회지만, 이제 정말이지 정이 떨어졌습니다. 영혼이 없는 신앙

하나님 중심주의를 상실한 목사 개인의 카리스마에 따르는 신앙

신앙이란 미명하에 펼쳐지는 회개없는 맹목.

이 땅의 대형교회가 세상을 향해 보여주는 작태입니다.

 

 

무고한 시민들이 너무나도 많이 다쳤습니다.

폭력경찰들의 강제진압은 이미 해외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알려지고 있지요.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하긴 5.18때도 국내의 사람들이

몰랐던 진압사실을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은 상세하게 알고 있었으니까요.

 

YTN의 사장을 이명박의 측근을 앉혀

언론보도의 진실을 막고, 각종 포털 사이트엔 세금조사를 명목으로 하는

영업방해, 신문사에겐 광고중단과 같은 절차를 통해 가하는 언론탄압의 풍경은

5공 시절의 양상을 그대로 가져와 복제한 듯 보입니다.

 

 

물대포에 맞아 반실명 상태에 있는 시민과

두대골이 깨어지고 늑골이 부서진 여학생의 모습을 보며 눈물만 납니다.

취재 기자를 폭행하고, 새문안교회의 진입로를 막고, 하나님의 성지에

함부로 허락없이 진입하여 기물을 파손하고, 항의하는 기자를 폭행하고도,

 "보험처리 하면 되지 않느냐"고 거리낌없이 말하는 경찰의 작태는

예전부터 지속되어온 경찰의 이중성과 불법성, 나아가 국가안보지킴이라는 허울 아래

자행되는 개인의 인권탄압 사실을 냉철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전 협의 없이 경복 차림으로 교회 등 에 자유자재로 출입할 수 없습니다.

 집무집행 중이나 공무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종교단체에 출입할 경우 헌법상 기본권침해의

소지나 국가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할수 있는 것이 현행법입니다.

새문안교회는 역사를 가진 한국 기독교의 자존심인데, 공론화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군부독재시절에도 '명동성당'에는 들어오지 못했는데, 이제는 종교적 소도도 짓밟아도 된다 생각하나 봅니다.

 

 

우리 국민들의 거대한 저항이 물결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제 저도 내일부터는 또 전투모드로 돌아가네요. 법원에 출두해서 어떻게

항소를 할지 부터 결정해야죠. 여동생같은, 딸같은 아이들을 저렇게 처참하게 폭행하고

진압한 현 정부와 이제는 현명하게, 지리하지만 질긴 싸움을 시작하려 합니다.

우선 민변에 고시무효 소송을 위해 재판비용을 기부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수많은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지요.

 

현명하게 싸우는 법을 달라고 기도하며

거리를 걸었습니다. 아직도 지방에 사는 분들이나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분들은 언론통제로 인해 이 사안의 정확한 그림을

그려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동참의 의지를 불태우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한주의 시작이 밝아오네요.

조국을 위해 꽃처럼 죽어간 선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행사가 즐비하게 놓여있는 달입니다. 우리의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겁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하나터면 제 손가락을 꺽어버릴 뻔 했습니다.

군화발로 연약한 여학생의 머리를 짓밟는 작태에 분개합니다.

또 '자체조사에 들어갔다"고 변명을 하는 군요. 아마도 하루만 지나면

"자체조사결과 위법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떠들어대겠지요.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아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장 루슬로의 시를 생각하며 힘을 내어보려 합니다. 이 싸움은 장기전이 될것 같습니다.

몸을 추스리고 이제 앞으로 한발자욱 나가기 위해, 지나친 던짐보다

뒤에서 철저하게 '약게'놀아보려 합니다. 그것이 온갖 불법을 행하면서도

경찰로서의 면죄부만을 주장하는 수뇌부들의 지저분한 작태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되겠지요.

 

아래에 명영수 과장의 대 시민 살수과정이 정당성을

거들먹 거리는 주장을 들을수 있습니다. 경찰장비관리 규칙 중 훈령 제 279조에 의거

최루탄 발사대의 발사각을 15도 이상 유지하여 발사되는지 확인하여 사용하고

20미터 이내의 근거리 시위대를 향하여는 직접 살수포를 쏘지 않는 것인데

아예 이 훈령조차 따르지 않았으면서 매뉴얼 운운하는 웃기지도 않은 작태를

보실수 있을겁니다. 처음부터 강제진압의 의지를 밝힌 것이고, 불법을 행한 것이지요.

 

그래놓고 한다는 소리가 물대포에 맞아 실명을 한 이들 앞에서

곤봉보다도 안전한 것이 물대포라고 주장하더군요. 방송 프로그램 중에

<스펀지>란 것이 있더군요. 다양한 궁금증을 과학적 실험을 통해 밝혀주는 프로그램인데

여기서 한번 정말 안전한지, 저 명영수 과정을 앞에 세워두고 물대포를 한번 직사로 한번 쏘아보면

어떨까요?

 

 

뿌린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오늘따라 이 성경구절이 왜 이렇게 이중적으로

재미있게 들리는지요. 항소심을 앞두고 오늘 하루는 힘을 비축해야 겠습니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들어버렸습니다. 댓글 달지 못했던 것 이해해 주시고요.

 

영수야....뿌린대로 거둔다....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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