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청산에 한창 피어있는 꽃들 |
|
연잎꿩의다리 후박나무 자란 애기원추리 하늘나리 넓은잎쥐오줌풀 섬시호 어성초 튤립나무 복분자딸기 백선 단삼 작약 지황 꿀풀 엉겅퀴 백정화 바위취 흰꿀풀 수련 창포 노랑꽃창포 물싸리 만첩빈도리 무늬병꽃나무 고광나무 꽈리 백화등 벌노랑이 돌나물 은꿩의다리 좀꿩의다리 날개하늘나리 낙지다리 초롱꽃 찔레x해당화 참조팝나무 해당화 생열귀나무 꽃양귀비 알프스민들레 붉은토끼풀 토끼풀 씀바귀 메꽃이 피어있습니다.
| | |
|
|
 |
 |
산딸나무 꽃에 네 갈래로 보기 좋게 핀 잎은 꽃잎이 아니라 총포(꽃을 덮는 잎)입니다. 꽃은 중심에 모여난 것이고, 꽃이 볼품없어서 총포가 아름답게 발달했지요. 여러 작은 꽃이 뭉쳐 피며, 결실되면 딸기같다 하여 산딸나무라 합니다. 꽃이 정갈하고 네 갈래로 나누어진 것을 불교의 만(卍), 기독교의 십자가에 빗대기도 하는데 이는 평등 혹은 천지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산법사란 산에서 불법을 강의하는 스님을 일컫습니다. 중국, 일본에서는 山法師(산법사)라고 부르지요 식물원 원장님께서는 이 꽃을 볼 때면 법정스님이 연상된다고 해서 ‘법정화’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 |
|
|
 |
 |
흔히 보는 '튤립' 꽃을 닮은 꽃이 피기에 튤립나무라고 부르지요. 쿠키향이 나는 이 꽃은 엘리자벧 여왕을 연상하게 된답니다. 이번 주가 다하면 그 맛있는 향기도 끝이 날겁니다.
| |
|
|
 |
 |
자잘한 꽃이 꽃이 진 다음에 남는 꽃자루에 실 같은 털이 촘촘히 있어서 뽀얀 안개처럼 보입니다. 스모그트리(smog tree)라고도 하지요. 6월 중순까지 볼만하답니다. | |
|
|
 |
 |
흔히 수련을 水蓮(물 수, 연꽃 연)인줄 알지만 睡蓮(잠잘 수, 연꽃 연)이랍니다. 꽃이 9시경에 피었다가 15시경에 꽃잎을 닫기시작하여 15시간 이상을 잠자는 잠꾸러기랍니다. | |
|
|
 |
 |
산수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종류의 꽃들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꽃 모양을 만듭니다. 가운데 들어있는 꽃들이 번식을 담당하고, 가장자리의 꽃들은 잎만 화려하지 번식을 하지 못하는 무성화 입니다. 벌 나비랑 우리를 유혹하는 부위는 사실 가짜 꽃인거지요. 꽃의 색깔이 변하는데, 토양이 알칼리성이면 분홍빛이 진해지고, 산성이 강하면 남색이 됩니다. 피기 시작할 때 흰색, 꽃이 커지면서 점점 청색, 다시 붉은 기운이 돌다가, 나중에는 자색이 됩니다. 그래서 6월이면 접시처럼 모여 피어나 식물원에는 색색의 꽃잎들로 장관을 이룹니다. 도를닦는 사원등의 수양처에는 이 꽃나무를 꼭 심게했다지요. 그 이유를 체험하면서 알고싶지 않습니까? | |
|
|
 |
 |
멀구슬나무 집안에는 참죽나무와 멀구슬나무 단 둘 뿐입니다. 가구재로 우수한 목재가 생산되는 속성수로서, 일본에서는 sendang이라 부르며 귀중한 목재로 칩니다. 딸이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었던 풍습이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이 멀구슬나무를 심어서 시집갈 때 가구를 해줬다 하지요. 목재가 붉은 빛이 돌아서 집안의 액을 쫓는 나무라고도 합니다. 5월 말, 지금 막 피어나기 시작한 멀구슬나무의 꽃은 라일락과 비슷하고 향기로우며, 특히 꽃비가 내리는 모습이 성스럽기까지 하지요. | |
|
|
첫댓글 미리가본 기청산식물원, ~처음으로 만나는 꽃들.....기다려집니다.
산수국을 볼수있다니 더욱더......미리감상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