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충남 금산에서 전국 지회장 연수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고 말그대로 신록의 계절 주말에 차창밖으로 지나가는 연두빛으로 변한 산을 바라보며 이천지회장님과 신세 타령하며 고속도로를 달려 인삼랜드에서 인삼 영양 돌솥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연수 장소인 일월 유스호스텔에 도착 하였습니다.도착 하자마자 힘내라고 금산 지회장님이 주시는 홍삼 한뿌리를 받아들고 막시작한 열림식에 참석 지겨운(?) 연수에 참석 하였습니다.
학교 학원화저지! 입시제도 개혁!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실현! 민주적 사립 학교법 개정! 공무원. 교원의 정치 활동 자유 쟁취!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언제나 처럼 저를 반겨 주더군요.
첫번째 강의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전국구 1번 당선자인 심상정 국회의원 당선자가 "2004년 총선의 의미와 노동운동의 과제"를 주제로 앞으로의 정세 변화와 민주 노동당의 원내 진출 의미. 의정활동 포부등을 밝히고 노동계 특히 전교조의 역할과 협조를 부탁 하였습니다. 계속되는 강의 저도 이젠 늙어서인지 허리도 쑤시고......
2003년도 지회 운영사례 발표가 이어 졌습니다.
충북 충주중등 . 전남 여수초등. 울산 중등동지회. 경기 안산시흥지회등의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국지회의 사정이 모두 거기서 거기이고 일선 현장투쟁의 선봉인 지회가 활성화 되어야 전교조 조직이 발전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되새김질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회 중심 활동가의 헌신적인 희생이 없이는 정상적인 지회 활동이 어렵다는 것도 새삼 느끼고요. 우리 하남. 광주 지회 집행부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나는 행복한 놈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집행부의 헌신적인 활동력을 담보로 분회원들을 마당으로 끌어 낼때 전교조의 꽃이라는 분회가 활성화 되는 것이지요. 우리 지회의 당면한 과제 이기도 하고요. 간단하게 저녘 먹고 첫번째 발제 "학교 학원화 정책 저지와 공교육 개편 운동 실천 전략"에 대한 본부 정책 연구국장의 의 발제와 자유 토론이 있었습니다.
0교시. 강제 자율학습 문제등에 대한 전국상황 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참 다양하고 어려운 문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국 상황이 거의 대동소이하고 특별한 해결 방법이 없는 문제 인것 같았습니다. 원론적으로 0교시 폐지. 강제 보충 반대. 중학교 보충 거부등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연수가 끝나고 열리는 비상 중집에서 시기 및 방향 설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22시부터 뒷풀이를 하기로 했었는데 끝장토론을 하자는 지회장들의 결의로 토론 시간이 새벽 2시에 끝나서 맥주 두잔 먹고 잠자리에........
아침에 병처럼 4시 일어나 졸립니다는 이천지회장 깨워서 전북 진안에 있는 용담댐에가서 새벽 공기 마시고 다시 돌아와 아침식사후 2일 일정 시작 했습니다. 인삼의 고장이라서 그런지 반찬도 인삼 냄새가 나고 온통 인삼입니다. 과자. 음료수. 술. 비빔밥등 인삼으로 시작해서 인삼으로 ........
어째튼 금산지회에서 주는 인삼팩 하나 받아들고 분임토의실로 가서 다시 새벽 토론에서 못다한 토론을 각개 토론으로 시작하여 11시에 토의 결과 문건으로 제출 하고 다시 본 강의실로 .....
잠시 휴식후 마지막 일정인 하종강(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씨의 "노동운동과 노동운동가의 삶" 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1시30분까지 듣고 닫힘식과 함께 모든 일정 마무리. 하종강 연구소장의 강연을 들을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참 말 잘하고 듣는이에게 감동을 줍니다. 이번 강연은 나 자신의 삶에 대해 많은것을 되돌아 보는 자리였습니다. 나는 변화하는 이시대에 어디에 있고 어떤 역활을 하고 있는가? 난 나자신의 삶에 대해 확신은 있는가? 등........... 머리 속이 복잡해집니다. 소신을 가지고 변화하는 시대에 내 인생을 걸고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해 봅니다.
3시 넘어 광주 도착해서 밭에서 씨 뿌리는 전 수부님과 사무국장님 만나서 조금 도와주고 막걸리 한잔하고 성당 갔다가 푹자고 활기차게 다시 시작 하고 있습니다.
연수자료는 자료실에 올려 놓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