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드르니항과 꽃지해변의
송년나드리를 다녀와서!
태안 "허베이 스피릿호 기름유출사건
2007년 12월 7일 오전 7시경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북서쪽 5마일(8km) 해상에서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와 삼성중공업의 해상기중기 부선 '삼성1호'가
충돌, 총 1만 2547㎘의 원유가 유출되었던 국내 사상최대
(史上最大)의 해양오염사고입니다.
당시 인천에서 경남 거제로 예인되던 해상기중기 부선 삼성1호
(1만 2000t급)는 예인선 2척(삼성T-5호ㆍ삼호T-3호)과 연결된
크레인이 절단되면서, 태안 앞바다에 정박된 홍콩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14만 6868t)와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유조선의
3개 화물탱크에 구멍이 뚫리며 서해안 일대의 해상 및 해안가로
다량의 기름이 유출됐고, 무려 7341억 원(2013년 1월 16일 결정
금액)의 피해액이 발생하는 등 사상 최악의 환경오염을 초래하였
습니다 이는 1995년 7월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의 유출량인 8381
㎘의 2배를 초과하는 양이었습니다. 결국 2007년 12월 11일 충남 태안ㆍ
서산ㆍ보령ㆍ서천ㆍ홍성ㆍ당진 등 6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고, 재해대책 예비비 및 주민 방제인건비 등을 지급하며
정부 차원의 방제대책을 마련되었습니다. 이밖에도 130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반도의 방제 및 복구 작업에 힘을 모았습니다.
당시 태안반도 해역의 연안지방 항,포구에 사는 사람들의 생업의
현장인 갯뻘과 해수가 오염되어서 어패류가 폐사되어 생계의 터전을
잃게되었지만 기름띠를 제거하고 바닷가에 밀려들어와 백사장이나
갯돌에 묻은 타마구 같은 석유부산물을 제거해내는 현지 주민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전국 걱지에서 몰려든 130만의 자원봉사자들의
감동적인 봉사의 손길 덕분에 2008년 상반기에 제거작업은 완료
하였지만 4년 후인 2011년까지도 기름띠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드르니 항구(港口)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 있는 작은 어항이다.
안면도 연육교를 건너가기 전 오른쪽으로 차를 타고 2~3분 가면 있다.
독특한 항구 이름은 '들르다' 라는 우리말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일제
강점기에 '신온항'으로 바뀌었다가 2003년에야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규모가 작고 한적한 항구지만 운치 있는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부근에 새우 양식장이 많아 새우가 주산물이며 조개, 게 등 신선한
해산물과 호박고구마가 많이 난다. 바로 앞 건너편에는 울창한
숲과 함께 백사장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2013년 11월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250m 길이의 해상인도교가 건설되었다. 다리의
이름은 게와 새우가 많이 잡힌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하랑꽃게랑'으로 정하였다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
드르니항과 안면도 백사장항을 잇는 해상인도교'대하랑꽃게랑'은
드르니항 쪽 다리 입구에는 꽃게, 백사장항 쪽에는 새우 모양 조형물
이 있다. 이것은 꽃게와 새우가 많이 잡힌다는 것을 상징한다. 드르니
항은 고깃배도 몇 척, 식당도 서너 군데로 아담한 항구다. 그에 비해
백사장항은 고깃배도 셀 수 없이 많고, 수협공판장에선
수산물 판매도 많이 이뤄진다.
나선형으로 빙빙 돌아가는 진입로가 항구 양쪽에 설치돼 있다.
순수 사장교 형태의 교량은 길이 250m다. 교량 중간 지점에
조향 장치를 만들어 누구든지 배의 선장이 된 기분을 맛보고,
양옆 바닥에는 투명한 강화 플라스틱을 깔아 바다를 거니는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시선을 들어 서쪽을 바라보면 망망
한 서해가 펼쳐진다. 바로 앞에 떠 있는 섬은 갈마섬이고, 내처
달리면 중국 땅에 닿을 듯하다. 교량 한가운데에서 서해를 향
하고 섰을 때 왼편으로는 백사장해수욕장, 오른편으로는 곰섬
일대가 보인다. 이 해상인도교는 태안군의 새로운 낙조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해가 지면 부산 광안대교, 여수 돌산대교처럼
야간 조명 쇼가 펼쳐진다.
안면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대하랑꽃게랑다리
백사장항은 안면읍의 초입이다. 영화에서는 수교와 동수가 배를 타고 나가는
용팔(윤충 분)을 감시하는 장면, 영화 초반 집으로 돌아가던 현정이 모야
에게 술 한 잔을 얻어먹는 장면, 수교와 동생 수근(찬성 분)이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나누던 장면 등을 촬영했다. 흰 모래밭이 있어 '백사지'라 부르던 게
포구의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항구를 따라서는 백사장해수욕장으로도 이어
진다. 그 사이에는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대하랑꽃게랑다리가 눈길을 끈다.
대하랑꽃게랑다리는 태안의 특산물 대하와 꽃게를 테마로 한 다리다. 250m의
인도교로 안면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다. 멀리서 보면 다리의 주탑 2개가 마치
꽃게의 눈인 양하다. 다리의 입구는 회전식 통로를 돌아 오른다. 인도교이지만
건너는 이보다 머무는 이가 많을 만큼 바다 전망이 일품이다. 거아도, 삼섬,
토끼섬 등 백사장항 서쪽의 섬들이 푸른 바다와 조화롭다. 그동안 안면도의 일몰
은 꽃지해변을 첫손에 꼽았는데 대하랑꽃게랑다리도 그 못지않다. 높은 다리
위에서 시원스럽게 열린 바다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는
경비행기도 낭만을 더한다. 어둠이 내리면 야경이 색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백사장항은 대하랑꽃게랑다리의 이름이 말해주듯 대하와 꽃게로 유명하다.
해마다 가을이면 대하축제도 열린다. 겨울에는 해물탕 수준의 게국지가 몸과
마음을 덥혀준다. 다리 아래에는 꽃게튀김과 대하튀김을 파는 노점도 있다. 봄
날에는 다리 건너 드르니항의 주꾸미도 추천한다.
대하랑꽃게랑다리는 태안해변길 4코스 솔모랫길과 5코스 노을길을 잇는 연결
로이기도 하다. 이원면에 솔향기길이 있다면 안면읍 백사장항에는 해변길이
있다.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조금 더 걸음을 내도 좋겠다
백사장항(白沙場港)
안면대교를 건너 만나는 첫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나온다. 포구에는 횟집들이 바다를 에워싸듯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앞으로 소규모의 어선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다. 포구 옆으로는
백사장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해변 쪽으로
가면 맞은편에 있는 드르니항
이곳에서는 봄부터 여름까지 꽃게잡이, 가을부터는 대하잡이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특히 대하는 홍성의 남당리와 함께 전국
어획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어종이다. 9월 초에서
10월 말까지 가장 많이 잡히는데, 이 때는 백사장 포구가 대하
잡이 배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잡히는 대하는 단백질과 칼슘이 특히 풍부하여 강장
식품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10월부터 11월 초에 대하축제가
열리는데, 전국 각지에서 이곳 대하를 맛보기 위하여 관광객
들이 많이 찾아온다. 가까이에 삼봉해수욕장이 있다.
태안 맛 대 맛, 드르니항 주꾸미 vs 백사장항 게국지
백사장항은 안면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항구다. 포구로 이어지는
진입로에서부터 횟집과 수산물 판매센터 등이 즐비하다. 요즘
이곳 식당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게국지다. 겟국지, 겟꾹지,
깨꾹지 등으로 불리는 게국지는 본래 게장 국물이나 해산물 국물을
넣은 김치를 뜻한다. 그러던 것이 먹거리가 다양해진 요즘에 와서는
게국에 담근 김치나 우거지를 이용한 찌개로 변모했다.
해산물이 풍부한 태안반도에서는 예부터 게장을 담가 먹었다.
그 게장에서 건더기를 건져 먹은 후 남은 국물은 보관해두었다가
갯벌에서 잡은 농게 등을 더 넣어서 다시 게장을 만들었다. 꽃게
와 농게 등으로 여러 차례 게장을 담근 국물 속에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이 국물은 맛과 영양이 풍부한 겟국
으로 탄생했고, 겟국은 다시 김장을 담글 때 양념으로 이용됐다.
겟국과 호박을 넣고 아무렇게나 버무린 김장김치를 태안 지역에서
는 게국지라 불렀다. 어느 정도 익어 맛이 들면 국처럼 끓여 먹었
는데, 겟국의 짠맛과 호박의 달큰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이것이 바로 태안의 토속음식인 게국지다. 어려웠던
시절 국물 한 방울까지 알뜰히 사용했던 조리법이 게국지 탄생의
일등공신인 셈이다. 이제는 맛도 맛이지만 어려운 시절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백사장항에서 맛보는 게국지는 본래의 토속음식과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조리법도 진화하는 것일까. 백사장항의
게국지는 묵은지찌개에 꽃게, 대하, 호박고구마를 넣어 끓인
일종의 해물탕이라 할 수 있다. 멸치와 파뿌리를 끓인 물에 묵은
지와 팽이버섯, 안면도 호박고구마와 꽃게를 넣은 탕이다. 잘 익
은 김장김치의 진한 국물과 꽃게의 달콤한 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밥 한 그릇을 어느새 비웠는지 모를 정도로 국물이 진국
이다. 배가 불러 수저를 내려놓았다가도 아쉬운 마음에 다시 수저
를 국물 속으로 밀어 넣기 일쑤다.
해상인도교를 산책하고 백사장항을 구경하다 보면 배가 출출
해진다. 이럴 때 수북하게 쌓인 대하튀김, 꽃게튀김, 호박고구마
튀김 등 고소한 간식거리가 군침 돌게 만든다.
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오후 15:30분 꽃지해변 식당에서 송년연회가 열리고 있다
꽃지해변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모습은 겨울철에 볼 수 있다. 꽃지해변
에서 방포와 연결된 다리 위 또는 주차장 쪽에 있는 솟대 앞에서 촬영하면 된다.
일몰시간이 아닌 오후에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다 풍경을 촬영해도 좋다.
꽃지 해변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적당해 여름철 해수욕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는 해변 만큼이나 유명한 바위가 있다. 바로 할미할
아비바위다. 꽃지와 방포 사이에 있는 작은 바위섬인데, 물이 빠지는 간조 때는
바위 앞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물때는 조금씩 다르지만 간조 때는
조개를 줍고, 만조 때는 해수욕을 즐기면 된다.
낮에 물이 빠졌다가 저녁 무렵 물이 들어오면 잔잔한 수면 위로 은은한 빛이 번지
는 일몰 장면을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
지는데, 바로 이 모습 덕분에 꽃지 해변이 순식간에 유명세를 탔다. 한편, 꽃지해변
인근 안면도 수목원과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안면도는 어디를 가든
하얀 백사장을 쉽게 볼 수 있다. 꽃지해변 바로 옆에는 방포
해수욕장이 있고, 위쪽으로는 천연기념물인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다.
꽃지해변 주차장에서 오션캐슬 방향으로는 해안도로가 나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걸으며 보는 일몰도 멋지다.
출처:(대한민국 여행사전, 2009. 3. 20., 터치아트
▼꽃지해변의 일몰시간
]
,길" 최희준 노래
세월따라 걸어온 길 멀지는 않았어도
돌아보니 자욱마다 사연도 많았다오
진달래꽃 피던 길에 첫사랑 불태웠고
지난 여름 그사랑에 굳은 비 내렸다오
종달새 노래따라 한 세월 흘러가고
뭉게구름 쳐다보며 한시절 보냈다오
잃어버린 지난 세월 그래도 후회는 없다
겨울로 갈 저길에는 흰눈이 내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