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보도 그 후] 다시 한 자리에서 만난 호전실업과 소액주주... 향후 주주환원 계획은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호전실업 소액주주연합은 회사가
자사주 매입이후 지난 4일 자사주매입이 없는 날
매도물량이 없는 것 확인함과 동시에
고의적인 매도물량,
즉 ‘짜고 치는 고스톱’의 정황을 발견해,
모든 주주가 못 참고 임시 주주총회 강행한다고 단언하며,
현재 모든 고발조취 및 유통사 고객사 투서각오하고,
회사 앞 시위까지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답니다.
소액주주연합 측은
“호가창을 매번 실시간으로 녹화하고 있다”며
“물적 증거는 없다. 하지만 주식을 해 본 사람들을 알겠지만,
평소 거래량이 1만 주, 2만 주도 안 나왔는데
주가가 올라가지 못하도록 매도 벽, 한 호가에 전부 1000주,
2000주씩 걸려있었다. 주주입장에서는
정황상 고의적인 매도물량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전실업 소액주주연합은 호전실업이
2024년 1분기 말 기준 배당가능이익 1120억 원,
유동가능 현금 약 679억 원에 보유하고 있음에도
현재 시가총액을 지나치게 초과하는 등
주주의 이익을 위한 행위를 실행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답니다.
소액주주연합은 사외이사로
신현규 파이코앤컴퍼니 이사를 선임 요청했는데요.
소액주주연합은 “신 이사는 자산운용사,
증권사, VC등에서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호전실업의 매출액 증대,
마진율 증가 및 주식 가치 상승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답니다.
-신현규 이사, 호전실업의 사외이사 선임 요청... 대답은
더불어 “신 이사는 현재 수백억 규모의
벤처캐피탈의 파트너로 알려졌으며,
의류 OEM인 호전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기술 기업을 다수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랜 기간 금융권에 재직하고 있는 만큼
호전실업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국내 최상위권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과 친분이 있어,
호전실업의 주가상승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답니다.
소액주주연합은
호전실업과 대립관계를 형성할 생각이 없으며,
호전실업의 매출액 상승 및 기업가치 상승에만
주안을 두었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신 이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한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소액주주연합은 내용증명을 통해
발행주식 총수(약 974만 주)의 8.8%에 해당하는
85만 주의 의결권 지분 보유 사실을 경영진에게 고지했는데요.
이들은 ▲보유 중인 자사주 전체 소각 ▲분기 특별배당
▲대표이사·오너 급여 삭감
▲연간 순이익의 20% 배당을 요구했답니다.
더불어 협상안이 결렬될 시
소액주주가 소유한 지분 일체를
경쟁사에 매각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습니다.
-“상속 증여를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 억누른다는 의혹은 오해”
지난 9월 24일 호전실업은 주가 안정,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는데요.
계약 기간은 내년 3월24일까지입니다.
위탁 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입니다.
사측이 자사주 매입을 하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지만, 주주들은 자신들이 요구한
자사주 소각 방안 등에 관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임시 주총 소집 요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액주주 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호전실업 소액주주 대표,
신 이사가 호전실업과 미팅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내감사 사외이사 선임 건, 향후 기업 가치 제고,
주주환원책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일각에서는 박용철 호전실업 대표의 친인척 중
고의로 매도벽을 세워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답니다.
호전실업 측은 소액주주 대표와
신 이사와의 미팅과 관련해 “전 날 있었던 미팅을 통해
논의된 부분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며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사측에서도 추가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존재해
결과에 관해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답니다.
이어 그는 “신현규 이사가 금융 쪽으로
전문성이 있는 부분은 사측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기업 가치 제고는 주주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좋기에 미팅을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액주주연합에서 주장하는 주가를 누르기 위한
고의로 매도물량을 풀었다는 의혹에 관해
“먼저 고의로 매도물량을 풀거나
그럴 능력도 재주도 없다”며
“최대 주주인 대표 두 분을 제외하고
친인척 중에서도 매도물량을 풀어
고의로 주가를 누를 사람이 없다”고 해명했답니다.
더불어 호전실업 측은
“NH투자증권에서 위탁 중개를 맡아 진행했다.
아무래도 자사주 매입이라는 것 자체가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재이다 보니 주가가 상승함과
동시에 매도 물량이 나온 상황이라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답니다.
끝으로 그는 “회장님의 연세가 있다 보니
일각에서는 상속 증여를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누른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그럼 지난 8월 주가가 6000원일 때
상속 증여를 진행했을 것인데 그렇지 않았기에
상속 증여를 위해 의도적으로 억누른다는 의혹은
오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답니다.
▼ 기사 원문 보기 ▼
▼ 지난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