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 여덟번째!
설산의 덕유산으로 들어갑니다!
1. 날짜 : 2014. 1. 18(토), 흐리다 눈오다 맑음
2. 코스 : 덕유산권 2-11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재~황점)
3. 거리 : 13.6 km
4. 소요시간 : 6시간 55분 (휴식시간 1시간05분 포함)
덕유산권 대간산행으로는 3번째 출정이지만,
본 권역으로 들어서는 것은 금번 산행부터다.
설산으로 국내 제일의 인기가 있는 덕유산이니 만큼
금번 산행에 참가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막상 차에 탑승해보니 못처럼 보는 정회원분님들을 포함하여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북적.
조금은 복잡하여 불편하더라도 앞으로 쭉~~~
대간산행 인기가 더도말고 덜도말고 금번만 같아라 하는 맘이다.
함양쪽 육십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눈이 조금내리며 바람이 솔솔~~
일기예보는 이게 아니었는데 덕유산자락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 없다.
오늘의 산행 코스를 고려하여
처음으로 산행대장 리드하에 간단한 체조 후 함양쪽 방향에서 육십령을 오른다.
▲▼ 함양쪽 휴게소에서 내려 산행 및 체조 준비
함양쪽으로 오르다 보니 지난 대간 마지막 이정표 직전이 아닌 그 전 이정표까지 오르고 다시 장수군쪽 휴게소로 내려서는 이정표까지 다시 걷는다.
이전에 육십령터널이 없어 대간길이 잘려 있었는데 얼마전에 터널로 대간길을 복원한 상태,
장수군 방향 휴게소로 내려서는 이정표를 지나 복원된 터널 위를 걸으며 잠시 생각해본다.
자연을 개발이란 이름으로 파괴하고 난 후 다시 생태복원했다고 자랑질을 하는 사람의 모습들을........
복원된 터널 위를 지나 완경사 오름을 계속 이어가며 북서풍 칼바람과 싸워야하는 느낌이 다가온다.
▲ 완경사를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첫 밧줄 구간 앞에 선다.
▲▼ 첫 밧줄 구간을 오른 후 장수군 방향을 배경으로 마니아님, 두루미님
▲ 첫 이정표를 보니 너덜너덜,
그래도 대간길인데 지자체에서 좀 신경좀 써 교체했으면......
▲▼ 할미봉 정상을 앞두고 마지막 내리막 직전에서 본 할미봉과 우측의 우람한 암봉군들
▲▼ 두번째 밧줄 구간을 오른 후
▲▼ 지나온 대간 마루금, 깃대봉이 희미하게 멀어보입니다.
▲ 할미봉 정상으로 앞두고 급경사 오름 후 함양쪽 암봉군을 가까이 가서 보고 싶으나,
눈길에 앞으로 갈 남은 거리을 고려하여 바로 할미봉으로 오릅니다.
▲▼ 할미봉을 오르며 지나온 대간을 배경으로
▲▼ 할미봉 정상,
(어느 산행기의 할미봉의 사연을 옯겨 놓습니다)
햠양 서상면 금당리에 합미산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래 쌀가마가 쌓인 모습이라해서 합미봉(合米峰)이라 불렀습니다만,
합미봉 발음을 잘못 알아듣고 사용되어 전혀 다른 뜻의 '할미봉'이란 명칭이 생겨난 것입니다.
등산지도마다 이 봉우리 기록이 다릅니다. 합미봉으로 기록된 지도가 있고, 할미봉으로 기록된 지도가 있습니다.
▲▼ 할미봉 정상에서의 남쪽 조망 사진과 안내판을 보니 조금은 오래된 것 같습니다. 대봉산이 괘관산으로 표기된 것을 보니, 이정표는 더 너덜너덜
▲ 지나온 대간길이 희미하게, 서봉과 남덕유산 정상에서는 이보다 더하겟다는 생각이 엄습(그러나 조망 너무 좋았음)
오늘도 후미 그룹 인증샷 차례로 남기고 서둘어 서봉으로 향합니다.
▲▼ 할미봉에서 조금 내려서니 대포바위 갈림 삼거리에 도착,
잠시 고민합니다. 대포바위를 다녀올까를
대포바위도 날씨와 추위, 갈길을 고려하여 아쉽지만 그냥 패스하기로(뒤돌아 바로 후회하지만)
▲ 삼거리에서 서쪽 대포바위 방향의 내리막 등로
▲▼ 대포바위 왕복을 패스하고 급경사 계난을 내려서려는데, 산꾼들 한줄로 길게 서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정체 풀리겠지 했는데, 큰 착각.
이곳서 내려서는데 20여분 소요, 이 시간이면 대포바위 다녀오고도 남았을 거라는 후회가.......
▲ 계단에서 내려다 본 암봉,
막강 선주그룹도 이곳서 지체되어 막 암봉에 올라 후미그룹을 보고 있다고 무전기로 왕짜증 냅니다.
▲ 정체의 주범, 계단 내려선 후 밧줄잡고 엉금엉금...., 추위에 덜덜......
▲ 30여분이 지난 후에야 선두그룹이 있던 암봉에서 지나온 급경사 계단과 밧줄구간을 봅니다. 조망은 멋집니다.
▲ 가야할 능선길이 조금씩 확연히 다가옵니다. 날씨가 조금을 심술을 덜부리나요
▲ 먼저 도착하여 아직 내려오지 못한 타 산악회 산꾼을 보며, "기다려 내려오는데 힘들고 춥제, 우리가 부러울끼라"
춥고 가야할 길이 조금 멀지만 추억 담을건 남겨야지요
할미봉에서 내려서며 지체된 시간을 만해하려 부지런이 서봉으로 발기을 재촉하는데,
▲ 정말 이정표 꼴이 영 아입니다.
▲ 삼자봉 정상, 영각사 또는 경남교육청 덕유교육원에서 오른 등로와 접속지점 삼거리,
대간길은 직진성 좌측 능선이고, 영각사/덕유교육원은 우틀하여 내려서면 된다.
깜박하여 나도모르게 진행 등로를 잊을 수 있는데,
금번에도 회원 한분이 교육원방향으로 내려서 백하는 40여분 알바의 수고를 더했답니다.
첫댓글 연짱이시군요?
언 손은 괜찮으신지요????????????
따끈한 황태국 추위를 녹여주든데예~
가족들과 스키 잘 다녀오세요
사진 기대합니다~
황태찜도 일품!!! 진짜 맛있었어요~^^
댓글 답장도 이제야,
사진 남기는데 문제없었고요, 걱정에 감사!
솜다래님의 부추전과 햇살님의 굴전도 짱이었습니다.
하얀눈은 언제나 기분을 들뜨게 하는것같아요.정말 멋~진산행이었습니다.추위에 수고하셨습니당.
일기예고와 달리 변덕스런 날씨에 조금 고생했지만,
멋진 설산으로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 찍으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본인 사진은 감사히 퍼 갑니다....
좋은 추억 남겨드렸으면 합니다.
담 대간에서 뵙겠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세세하게 남겨주신 산행기 읽고 또 읽고 ~~감사하고 고마운마음 전하고싶어 가입했습니다 칼바람속에 멋진영상담아오신 수고로움덕에 추억이쌓여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