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을 통해 운동하는
스 크 린 스 포 츠
글,편집: 묵은지
시간과 비용을 절감 시켜주는 '스크린 스포츠'는 이제 즐길꺼리로써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서 생각을 해보니 일상을 매일같이 쫒겨 살기만한 묵은지가 저녁이면
지인들과 어울려 스트레스를 풀며 자주 가지 못하는 필드의 한(?)을 해소 시
켰던 스크린 골프가 어언 십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F골프'스크린
을 즐기다가 6~7년전 부터는 'A골프'와 'G골프'를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은 'G골프'가 대세라고 하지만 스크린 골프 기계는 각기 출시한 회사마
다 차이점이 있어 나름대로 골프 게임에 묵은지만의 변화를 즐기는 방법이
기도 했습니다. 하루의 바쁜 일과를 마치고 심신의 피로를 풀며 여러 사람
들과 어울리며 즐기는 골프는 사실 그 맛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이해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가볍게 즐기는 스크린 스포츠는 삶의 청량제 역할도 합니다.
가상적인 현실이 실제 스포츠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한 것이 요즘 점
점 새롭게 확장되고 있는 '스크린 스포츠'입니다. 스크린 골프 역시 가상현실
스포츠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우선은 직장 생활이나 사회 활동으로 바빠진 사람들의 생
활 패턴에서 찾을 수 가 있다고 보는데 여러가지 여건상 현실 참여가 힘들어
서 어쩔수 없이 그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상 현실을 통해 대신하는 대리 만족
감 을 충족 시켜주는 역할에서 비롯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크린 골프는 '스크린 스포츠' 성장의 밑거름이 될 정도로 기술력의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현재는 실제 필드를
느끼는 정도가 95% 이상을 느낄수 있도록 실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경제적인 비용 부담도 줄이고 생생하게 느끼는 현장감 높은 리얼
한 스크린 스포츠는 한 번이라도 경험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관심을 안가질
래야 안가질 수가 없을겁니다. 과거에 전자 오락이나 게임에서 출발한 가상
현실의 스크린 스포츠는 오늘날 최첨단 IT기술에 힘입어 놀라울 정도로 영
상이나 음향, 운동감이 실제 활동처럼 박진감을 느끼게 하는 스크린 스포츠
로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덕분에 사람들은 굳이 실전 현장에 나
가지 않더라도 실감나는 운동으로 흥미진진한 승부감과 더불어 건강까지도
누릴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 알다시피 스크린 스포츠의 대중화에 기여한 효자 종목은 단연 골프를 들
수 있습니다. 10여년전, 일반 사람들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고급스
런 운동인 골프를 그리쉽게 가깝게 할 수 없던 때에 미국에서 골퍼들의 연습
용으로 들여 온 스크린 기계로 인해 대중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동안 비싼 경제적 부담으로 꺼려했던 골프 운동이 실속 있으면서도 현장감
있게 재미를 살린 스크린 골프로 인해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필드의 현장감과 함께, 시간 절약과 경제적으로 비용이 덜 드는 스
크린 골프는 골프를 동경하던 수많은 골퍼 지망자들의 호감을 사며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TV 화면을 향해 실제 볼링공을 굴리듯 자세를 취하고 있는 주부.
어떤 누구도 스크린 골프가 이렇게 대중화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
다. 묵은지도 처음에는 필드에 나가기 전에 컨디션 조절 정도로 이용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차츰 재미가 붙고 어울리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묵은지
도 결국 지금까지 스크린 골프의 애호가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묵은지도 알
고 있듯이 스크린 골프가 처음 도입된 초창기 시절만 해도 오로지 필드에서
만이 골프 경기가 이루어 진다는 생각을 하던 때라 사실 스크린 골프는 크게
염두에 둘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필드에 나서기가 체력적으로 벅찬
중,장년 층을 위주로 이용되기 시작하더니 어느샌가 쏠쏠한 재미에 젊은 골
퍼들에게까지 확산 되면서 이제는 스크린 골프가 대중화가 되었다해도 과언
이 아닙니다. 이렇게 스크린 골프가 빠르게 대중화가 되면서 사람들의 다양
한 운동 감각에 맞는 새로운 스크린 스포츠 종목들이 속속들이 개발되고 있
습니다. IT기술의 발전과 스포츠 과학화에 발맞춰 새롭게 여러가지 스크린
스포츠가 개발되면서 스크린 스포츠는 생활체육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를 잡
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경북 문경의 영강문화센터 노인 체력단련실에 설치된 스크린 게이트 볼.
스포츠와 IT기술의 접목과 발전은 이제 사람들의 여가 활동과 생활 체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스크린 스포
츠의 건강 기여도나 생활 영역은 확대될 것이고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
인 시스템 도입으로 사람들의 이용 횟수나 수요가 그많큼 늘어나게 될 것
은 확실 합니다. 건강한 생활과 건전한 취미 생활을 위한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향한 끊임없는 연구로 스크린 스포츠의 앞날은 앞으로도 무
한히 발전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정부도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국민생활체육 진흥 차원에서 스크린 스포츠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계획하
고 있습니다. 그것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 산업의 발전이 고부가 가
치를 지닌 녹색 성장의 새로운 아이콘이며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신 성
장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스크린 승마장에서 화면을 통해 리얼하게 승마감을 느끼며 말을 몰고 있습니다.
최근에 호평을 얻고있는 몇가지 스크린 스포츠를 예로 들어보면 승마,야구,
사이클,휘트니스,게이트 볼 등 다양한 종목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개가 건강과 미용을 위주로한 관심은 있지만 평범한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근 하기가 부담스러운 종목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이 승마인데요. 승마 역시 사람들이
취미로 삼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적이나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종목입
니다. 하지만 요즘은 고급 스포츠인 승마도 스크린 스포츠로 개발되어 스
스럼없이 즐기게 되었습니다. 초보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스
크린에 나타나는 지형에 따라 사람의 엉덩이를 튕겨주는 등 움직임까지 현
실감이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화면을 통해 실제 상대방 투수가 공을 던지는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스크린 야구.
비록 스크린 승마라고 하지만 1시간 정도를 운동을 했을 때 소모되는 열량
은 약 3천kcal로 수영이나 자전거를 탈 때보다 더 큰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열광하는 프로 야구의 인기를 틈타 스크린 야구도 개발이 되었는데 스크린
속 투수가 던진 공이 눈깜짝 할 사이에 홈 플레이트를 지나는 등 실제 야구
의 현장감을 잘 살리면서 지루하지 않게 긴장감을 줍니다. 공의 속도 역시
체감 속도가 실제보다 훨씬 빠르게 감지되어 결코 공을 쳐내는게 쉽지가 않
습니다. 몇 번을 휘두르고 나서야 겨우 공을 맞출 수 있지만 공을 쳐내는 순
간 짜릿한 손 맛은 이 운동을 통해 느껴 보지 않고서는 모를겁니다.
운동장이 아닌 좁은 실내 장소에서 날씨에 상관없이 야구를 스릴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스크린 야구의 최대 장점입니다. 스크린 사격 또한 실제 총
소리와 진동을 느끼며 사격을 하게 되는데 목표물을 향해 실제 사격을 하는
생생한 느낌과 안전성이 우선합니다. 또한 스크린을 보며 페달을 밟고 달리
는 사이클 역시 박진감과 스피드를 최대한 느끼게 합니다. 맨손으로 운동이
나 게임을 즐길수 있는 동작인식 기기인 '키넥트(Kinect)'형식으로 만들어진
휘트니스 역시 스크린 운동의 첨단 기술로 탄생된 스크린 운동 기구입니다.
한 여성 트레이너가 '버추얼 짐' 시연에서 쇼트트랙 기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자세가 조금만 어긋나도 교정 판정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하게 도와줍니다.
트레이너가 실시하고 있는 '버피 테스트'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사이드 스텝이나 점프 스쿼트 등 5가지의 기본동작의
운동이 들어 있습니다.
전문 트레이너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빡신 운동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프로
그램은 이 스크린 운동 게임을 출시한 업체가 수십만 명의 건강 이력과 생
활패턴,근력,심폐력 등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나온 결과를 가지고 연구하여
만든 운동 게임입니다. 특히 이 체감형 게임기는 집안에서 TV를 켜고 볼링
이나 배드민턴 운동 등을 하면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방식 입니다. 운
동을 하기위해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렵거나 운동할 시간을 내기 힘든
여성들에게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 사이클을 타고 페달을 밟고 달리는 기분을 그대로 생생하게 느끼는 스크린 사이클.
그밖에도 게이트 볼과 양궁이나 농구 등 평소에 즐기고 싶지만 번거러움과
시간적인 연유로 가까이 하지 못했던 종목들이 속속들이 출시 되고 있습니
다. 예전에는 스크린 스포츠라 하면 스크린 골프를 연상 하였지만 이제는
이렇게 스크린 스포츠로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입니다. 가히 '스크린 스
포츠 전성시대'라 할 만 합니다.
지난 2007년에 1천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가상 스포츠 시장 규모는 2013년
에 1조5천억원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가파르게 오르는 성장 속도로 비쳐
봤을때 전문가들은 앞으로 2017년에는 무려 5조원 안팎의 시장 규모로 늘
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꼭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미래
의 스포츠 산업의 필요한 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이러한 스포츠 산업이 국
민의 건강한 운동과 취미를 이탈하여 자칫 사행심을 조장 한다거나 또한 지
나친 게임의 몰입으로 일상의 리듬이 깨지고 불안정한 생활로 도리어 건강
을 해친다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크린 스포츠의 올
바른 사용과 이해가 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크린 스포츠를 건강을
위한 건전한 운동으로 정착 시키고 문제점을 찾아 보완해 나간다면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운동이 될 것이며 정부와 기업은 국민의 건강을 먼저 염려하
는 마음으로 누구라도 일상 생활속에서 건강을 위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해줘야 할 것입니다.
작년(2014년 8월21일~24일)에 강원도에서 열렸던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