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존 캐리 상원의원이 숭산스님 추모사를 1일 보내와 화제다. 숭산스님의 제자인 현각스님이 1일 오후 2시경 공개한 편지 형식의 추모글에서 존 캐리 상원의원은 “숭산대선사와 함께 뜻을 같이 해온 모든 분들께 애도를 전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숭산대선사는 젊은 시절부터 전 세계에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새로운 혁신을 일으켰고, 켐브리지 선원과 각 나라에 100개가 넘는 선원을 건립해, 무수한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와 고요를 심어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장 사랑하는 아들 존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대선사의 가르침은 존의 삶에 큰 변화를 주었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 것에 대해 우리 가족들은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캐리 의원은 마지막으로 “그의 스승이신 고봉큰스님이 숭산대선사에게 법을 전하며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500년 후에 다시 만날 것이다’고 하신 말씀을 빌어 다시 한번 애도를 전한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아래는 편지 전문(번역)
상원 워싱턴, DC 2004.12.1
숭산대선사와 함께 뜻을 같이 해온 모든 분들께 애도를 전하며 기원합니다.
숭산대선사는 젊은 시절부터 전 세계에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새로운 혁신을 일으켰고, 켐브리지 선원과 각 나라에 100개가 넘는 선원을 건립해, 무수한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와 고요를 심어주었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 가족 중에 가장 사랑하는 아들 존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숭산대선사의 가르침은 그의 삶에 큰 변화를 주었고, 계속적으로 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 모든 것에 대해서 우리 가족들은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것은 그가 가족과 딸에게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나눠주었을 뿐 만 아니라, 젊은이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서 보여준 모습에서 숭사대선사님이 얼마나 훌륭한 일을 하셨는지 저와 아내 테레사는 잘 알 수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이 애도의 시간동안 평안을 빕니다. 비록 숭산대선사님이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대선사님이 남기신 가르침과 정신적 유산을 통해 계속적으로 영적인 영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의 스승이신 고봉큰스님이 숭산대선사에게 법을 전하며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500년 후에 다시 만날 것이다”고 하신 말씀을 빌오 다시 한번 저의 애도를 전합니다.
마음을 모아 2004년 미국대통령 선거 후보 상원의원 존 캐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