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이 사랑한 바다위의 산! 풍광!~군산 선유도 "
▶일 시: 2023년 09월 10일 (일요일)
▶코 스 (1코스): 해양경찰 선유출장소- 옥돌 해수욕장- 선유봉- 장자대교- 대장봉- 할매바위- 장자대교-
선유해수욕장- 망주봉- 주차장
(2코스): 해양경찰 선유출장소- 옥돌해수욕장- 선유봉- 선유해수욕장 (자유 트레킹)
▶ 출 발: 용당농협(07:30)- 순천대- 의료원(07:35)- 순천고(07:40)- 오천하나로마트(07:43)-
풍덕금호(07:45)- 조은프라자(07:50)- 광양 연락요망
▶준바물: 도시락.식수.간식.산행장비
▶신 청: 신청방 & 총무(남:3562-2228 /여: 6262-8776)
▶차기산행: 9월24일 ( 꽃무릇 산행길: 김천 황학산)
♧♧ 산 이야기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군산 선유도仙遊島는 지난 1월 28일 새만금 방조제에서 장자도까지 총 8.8km의 왕복 2차선 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더 이상 배를 타고 가지 않아도 된다. 여행객이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나 들어가고 나올 수 있게 되면서 섬은 엄청난 변화를 맞고 있다
다리 개통 초반 여행객과 차량이 뒤엉켜 심한 몸살을 앓았지만, 선유도에는 다양한 기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요즘은 트레킹의 메카로 자리를 잡았다. 선유도는 4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섬 전체를 둘러보는 ‘고군산길’ 또는 ‘구불8길’ 등 총 21.2km의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선유도 망주봉望主峰(117.7m)과 선유봉仙遊峰(113m), 대장도의 대장봉과 함께 코스를 엮는다면 등산과 트레킹, 힐링의 삼박자를 모두 즐길 수 있겠다.
백사장 건너편의 망주봉은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귀양살이를 하면서 매일같이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거대한 단일 암봉으로 선유도의 상징이기도 하다.
망주봉은 지난 2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백사장 끝에서 우측으로 ‘오룡묘’ 이정표를 따라가다가 첫 번째 만나는 작은 소나무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바위 아래쪽에 노란색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추락위험’ 표지판 뒤로 망주봉에 오른다.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경사면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바위와 바위 틈새 사이로 자라는 소나무와 잡목 뿌리가 발판 역할을 한다. 10분 정도면 망주봉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정상은 의외로 넓고 평평하다. 사방으로 전혀 막힘이 없어서 어디를 바라봐도 고군산군도가 한 폭의 그림처럼 조망된다. 북서쪽으로 아스라이 보이는 어청도를 제외하고는 망망대해다. 암릉을 즐기는 사람들은 건너편에 보이는 109봉을 찍고 선유 3구로 내려가기도 한다.
선유봉 초입에는 이정표가 없다. ‘초분공원’ 직전 왼쪽 언덕에 많이 걸려 있는 산행표지기를 잘보고 들어서야 한다. 키 작은 소나무와 사스피레나무 숲을 벗어나면 바다 풍경 너머로 망주봉과 대장봉이 보인다. 발 아래쪽으로는 선유터널이 지나간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승리한 직후 이곳 선유도에 머물렀다는 내용이 적힌 안내도가 있다. 신장자대교와 장자교壯子橋가 나란히 바라보인다. 굴 껍질처럼 돌출된 바위지대를 지나면서 선유봉 오르기 직전 왼쪽에 있는 암릉 지대를 놓쳐서는 안 된다.
곰보처럼 울퉁불퉁한 시루떡을 세워놓은 모습은 모두가 감동할 협곡지대다. 다만 좌우가 낭떠러지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선유봉 정상에 올라서면 왜 이 섬을 ‘선유도’라고 불렀는지 알게 된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옥빛바다와 점점이 떠있는 섬들의 절경은 숨쉬기조차도 버거울 정도로 아름답다. 리아시스식 해안이 그리는 풍광이 일품이다.
☞ 산행안내 및 산 이야기 : 산행대장 칠선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