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남해 바래길
내일이면 그곳에 간다.
설레는 밤 !!
잠을 억지로 자려하니 옛 애인이 꿈에 나타나 쫒아다니니니니니 ,,, 에고 ~~
그렇게 밤을 보냈다.
7 시 00 분 --- 익산출발
오수휴게소에서 만난 옥야산악회.엄지산악회 번개팀.마운틴 바래팀이 모이니 익산 산꾼들 모두 모였구려?
누가할까?
익산지역산악회 단합대회 개최를~~
2012년 가을 익산지역 잘 나가는 30개 산악회는 산악회당 50만원씩 갹출하여 단합대회를 갖는다,
간단히 산행을 마치고 모두 모여 장기자랑.족구대회.. 웃음꽃이 만말하니~~
MBC.KBS.CNN.아사히신문사에서 취재경쟁이 치열하다.
잠시 산악회원님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본다.
앵강만과 바래길 그리고 노도 유배 "서포 김만중선생"
바래길 출발부터 시원하다.
뭔가 기대해도 좋을듯 ~~~
바래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백비
얼마나 세월이 흘렀으면 글씨가 닳아 없어졌을ㄲㅏ?
아니면 바래길 어머님의 땀과 눈물로 지워졌는지?
천날은 가슴을 맞대고 천천히 읽어본다.
이곳은 바래길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머님들이 떼바리와 호미를 들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눈보라가 휘날려도
먹고 살아야 했기에 수 없이 다녔던 길입니다.
찢어진 바지에 고무신 질질끌며 ..지게 짊어지고 다랭이 논길 사이로 굽이굽이 능선오르며 자망 가득 해산물을 나르던 길
어머님.아버님 땀방울이 젖가슴 사이로 흘러내려 젖꼭지가 보일때 쯤이면 하루해도 갔습니다.
바래에 가득찼던 해산물은 앵강 고개를 넘어 시장에 팔고 돌와왔던 길이기도 합니다.
이제 구부러진 허리와 상해버린 육신
남해 바래길은 우리 어머님이 고통으로 만든 눈물의 길입니다
이렇게 쓰여있었다..
천날의 눈에도 이슬이 맺힌다.
오늘 이글을 읽으러 왔노라.
<<< 바래길에서 만난 사람들 >>>
(((경상도 사투리를 전라도 사투리로 번역해서 글 올립니다)))
할머님 어디갔다 오세요?
응 !!! 저그..
이건 채소쿠리고.쇠스랑.대뚜갱이여 ~~~
저것은 내가 살던 집이었구 ..
고생 참 많았지.
그래도 지금은 애들 서울에서 공부시켜 결혼해서 잘 살어
근데 이런 촌구석 뭐하러 와~~
어머님 사랑합니다 ^^
세월의 흔적을 누가 ? 지우리오 ?
이 길은 우리의 역사이자 어머니의 눈물길 입니다.
그런 길이 되길 천날은 간절히 바라며 길을 재촉한다.
헌 고무신 기워신고 뻥 둟린 하얀 런닝 걸쳐 입고 수건 질끈 동여메고 다니던 바래길
썬글라스에~ 뭐,, 숨쉬는 옷 이라나~~ 쭉쭉빠진 선남선녀의 사랑의 길로 변했으니 ~~
세상,, 참 ~~~ 나,,
님의 덕에 우리는 바래길을 걷고 있습니다.
고이 잠드소서 ~~
나무 몸에서 자나라는 단풍잎
바래의 어머님 모습이 아닐까?
지금은 여유가 있어요
시간나면 골프 새끼도 치고,,
요것이 뭐냐 하믄요?
악다리(큰멸치)라구 합니다.
다시멸치로 쓰는거구요.
기자선생 방금 잡아왔는데 한첨 할라요?
오면서 보니 집들도 좋구 잘사는것 같은데요
우리 저그 앞 어장에서 10억정도 소득 올리구요
작은 선박으로 한번 나가면 10만원두 벌고,30만원도 벌구,100만원까지도 벌어요
아줌들 얼굴에 도시물이 흐른다.
건강하세요^^아가도 안녕 ^^
홍현해우라지에서 마을 해설사 아저씨를 만났다
이야기가 구수해서 사진 찍는것도 깜박
이곳이 해라우지 라고 합니다
바다"해"자 소라.가마우지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석방렴"여 ___ 생략 ---
우리동네에 석방렴.갯벌.선상(그물).홰바리 체험 많이들와~~팬션봐.. 언제 놀러오셔
저그가 용봉산.설흘산...저그 백년마을 넘어가 금산(보리암)여 ~~어쩌구 저쩌구 신이나서 해설하니 나두 기분좋다.
저그 섬이 "노도"라는 섬이여~~~
서포 김만중이 숙종의 미움으로 유배와서 숙종의 마음을 돌리고져"사씨남정기"를 지었고
아버님을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님이 키웠다네.. 그래서 어머님을 위로하려 쓴 소설이"구운몽"이라는 국문소설여 ~~알지? 네 ~~ ㅎ ㅎ
항상 어머님을 그리는 효자였는데 유배지 저그 노도에서 56세로 생을 마감 했다네.얼마나 슬펐겠어..
꾀꼬리도 슬퍼서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 . 눈물이 강이 되었데 그래서 이곳을 앵강만이라고혀 ~~
꾀꾀리앵, 물강. 가득찰만... 크기가 궁금하지 ? 백두산 천지와 비슷해..
백두산 3.5 * 5*5km , 앵강만 4 * 5km 어쩌 처음 알았지? 저두 백두산 천지 보구 왔어요..ㅎ ㅎ
바래길,앵강만에도 국제화 바람이.. 일명 멸치잡이 아자씨들...
스리랑카.베트남.동티모로 청년들 우리의 얼마전 모습이 아닐까?
야 !! 월급 얼마나 받어 ~~
옆에있던 주인님 ,, 많이 줘요 ... 그놈들도 웃는다.
글 잘써주세요? 반건조 멸치 드셔봐요??
맛있다 ㅎ ㅎ
돌담과 김메는 아저씨
울 각시 젖 가슴 만큼 커다오
아줌마가 김메고 오라고 호통쳤나?
정겹다 ~~~
젊었을때
고생 많이 하셨죠?
뭘? 사는게 다 그런거 아녀??
요즘은 손주 키우는 재미로 살어~
어머님 얼굴에 역사가 흐른다.
방품림 신전숲 .. 약간 실망
함양 방풍림 정도로 생각했던 내가 미워 ,,
할매 여기다 뭐 심을라고
양식하고 아들 딸 한테도 보내고
할배는 깨 팔러 갔어
이곳 할매들 공통점이있다
고생을 얼마나 했는지? 키가 쪼그라 들었어 ~~
어쩌~ 우리 마늘밭
아직은 영글지 않았어
죽은 영감 불알만혀 ~~ 때끼 할멈,, ㅎㅎ
오늘의 등장인물 기념촬영
일명 엑스트라
하루 바래길 답사를 마치고 버스 휴식중
어느??? 산악회장님이 천날푸날 멋있다고 얻어다 준 옥수수
참 !!! 친절함을 느꼈다.
좋은인상의 청년 같은 회장님이군 !!!
익산으로 출발 오후 5시 20분,,
익산에 도착해서 시간을 안보고 하루를 정리하는 생맥주가 침투했다.
도착시간 모름
여행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만남이었다,,
잡초에서 시커먼 멋쟁이 스리랑카 청년까지~~~~~
눈물,, 어머니 땀내음의 길..바래길 & 앵강만과 노도...
눈앞에 자꾸 어른거리는것은 왜 일까?
아름다운 곳,, 그곳에 묻히고 싶다,,,
첫댓글 저 고향이 바닷가 심포와 광활로 이어지는 곳 이어서 남자들은 농사를 짓고 여자들은 바닷가로 나가서
꼬막도 캐고 바지락고 줍고 대합(생합)도 캐고 망둥어도 잡아서 말리고 하던 옛날 생각을 나게하는 남해
앵갱나무슾 바래길 입니다. 꼭 가보고 싶어서 신청했다가 취소하고 가지는 못했지만 천날푸날님의 기행문을
보면서 잠시 추억에 젖어봅니다.가끔은 가보는 곳이지만 지금은 새만금으로 추억마져 없어지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지만 ....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지는 그림을 보면서 위안을 삼아봅니다. 감하합니다?
경치는 제주 올레길 보다 약간 못하지만
우리 어머니의 삶을 생각하며 ..인간은 왜? 라는 화두를 던지며 걷는 길이 넘 ~~좋았어요..
이번 길 여행의 주제를 " 땀내가 펄펄나는 엄마가 걸었던 길" 이었어요?
아주 만족한 바래길 이었습니다.
엄마가 걸었던 길 - 너무나 멋진 표현 입니다.
좋은 사진과함께 정겨움을 느끼게 되는 글 잘봅니다....
까닝이 !!! 어릴쩍 개구쟁이 이름같군요? ㅎ ㅎ 까닝이 ???
아름다운 곳 분명 합니다...
그 옛날 그분들의 눈물이 우리의 시각이 되고
그분들의 한숨을 거쳐서 우리의 청각이 되고
그분들의 떨리는 가슴은 우리의 촉각이 됫나봅니다.
그분들의 한조각 애타는 마음이 우리의 꿈이 되었습니다 ...
푸날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시각이 되고.. 청각이 되고..촉각이 ..
가슴에 품고 싶은 글이군요?
요글 나 !! 줘용 ???
원래는 안되는데 푸날님이니까 드립니다 ㅎㅎㅎ^^
시각.촉각.청각...
보자기에 집어 넣고 갑니다 ^^ 꾸벅^^
사진속.풍광.글.넘.좋은글.보구가요
님의 리플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글..
둔재님은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글 읽고 있다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 약속장소로 언닝 가보자
늦게 도착해서 죄송해요 약간 호통듯고 말았습니다 넘좋은 글 감사 합니다
올 가을 소풍때도 참석해서 이보다 더 구성지게 좋은글 부탁할께요 정말 감사 해요
가실에 초청만 해준다면 맨발의 기붕이,,
열린마음을 보니 기분이 좋아 집니다
열린 마음속에는 보석이 가득하군요???
시골냄새 사람냄새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저두 백제인입니다
첨 스치며 보았지만 좋은 인상이었어요?
술값도 먼저 낼것 같은 착한 대학생상 ㅎ ㅎ ~~^^
어머니의 한과 눈물이 서려 있는 바래길 이야기 가슴뭉클하기도 하지만 영감불알이란 말에 울다 웃고 갑니다.
고맙습니다.ㅎ
할매들은 불알을 그리 수줍게 생각 안해요?
왜? 그런지는 저두 몰라요 ?
아마.. 인생의 희로애락이 불알속에 담겨져 있었으니까요?
바래길과 불알 .. 갑자기 저두 웃음이 납니다^^
다래님 !!! 여성분인지? 남성분인지? 모르지만,,영감 불알 이야그해서 죄송합니다..
영감불알 --누군가 닉네임 해도 쓰껫어용 ^^ ㅎㅎㅎ
미래동자님이 하세옹~~~ㅎ
죄송이라뇨? 당치않아요. 너무 재미난 글에 푹 빠지다 사자성어[영감불알]에? 헤어난걸요 ㅎ
또 부탁드려 봅니다.
방금 사자성어 책을 찾아보니 "영감불알"이 나왔군요?
함 ~~ 다래님도 찾아보세요. 넘 ~~~ 재밌어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ㄴ ㅏ 오 ㅏ ㅇ ㅕ ^^
님의 글속에 그날의 있었던 바다.사람.바람.꽃.하늘.땅.구름까지도....
모두가 느낄 수 있었던 공감대입니다...
만나서 반가웠구요...^^*
님은 진정 멋쟁이십니다!!
제가 하면은 총각 ㅂ ㅇ ^^ ㅎㅎㅎ
바다님의 아름다움에 취해 한동안 "멍" 했었어요?
고향이 서울 이신가봐요???
아님 외국 생활 많이 하신분 같았습니다.
칭찬의 리플.. 바다님은 천사입니다..
칭찬 감사해요...
서울도 아니구 외국도 아닌...
인천에서 살다 왔어요...ㅎ
그럼 그렇치.. 뭐가 좀"" 틀리더라
서울물이 흘러간 인천
역쉬 ~ 멋졌어 ^^
사진과 글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납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산이좋아서님 누군가 되게 궁금 했었어요?
역시 생각 했던.. 그 모습 ^^
상대에게 편안함을& 즐거움을 &행복을 전해주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우리가 죽어 다음 천국에서도 지금과 똑같은 산악회 운영해 주십시요???
죽어 다음 천국에서도요? ㅎㅎㅎㅎ
허라는데로 허께요.ㅎ
역쉬 !! 그대는 멋쟁이 ^^
근데.. 회원 모두 천당에 가는데...
천날푸날만 천당 못가면 어쩌징 ~~~
오늘부터 좋은일만 해야쥐 ~~~
삿갓배미 하나 때문에 버들가지처럼 휘었을 허리에,
모진풍상으로 주름진 우리 엄마가 걸어던 구불구불한 그길이,
오늘에 와서 아름다운 길, 걷기 좋은 길이라 해서 우리모두 행복한 비명을 질렀는데,
사실은 우리엄마 이마에 주름길였다는걸 다시 한번 생각케 해주신 천날푸날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멋진 시적인 리플은 태어나서 처음이군요?
삿갓배미,버들가지 허리,..모진풍상으로 주름진 울 엄마 ^^
전국 아름다운 해변 깊숙한 길들이 왕년에 전경대.군부대 순찰길 이었지요?
민간인 통제길이라서 환경이 많이 보호되었는데..(천날은 전경대 졸업)
요즘 돌아 다니다보면 자연의 냄새가 퇴색 되는걸 느껴요?
*** 너~ 잘 갖고있다 니 자식한테 그대로 주거라.. 조상님들이 했거늘 ***
시적인 댓글 긴급 동의 합니당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