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평우 한국 문화유산 정책연구소 소장은 8일 많은 반대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운하 사업 강행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이명박 당선인측을 겨냥해 "역사에 죄를 짓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황평우 소장은 최근 새롭게 문제제기된 대운하 노선 주변 문화재 보호대책과 관련해 "지금 경부운하 라인에 540km 정도되는 측에 아주 라프하게 조사한 것만 국보부터 보물까지 해서 지정문화재만 72점"이라며 "일반적으로 건설공사를 하기 전에 참고하는 매장문화재 분포지도에는 산포된 유물이 177곳인데 만일 정밀 조사를 할 경우 천 곳이 넘어 갈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당선인측이 이에 대해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이라고는 (문화재가 묻힌 대운하 주변 지역을)밀어버리겠다고 한 것 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소장은 "이미 이명박 당선인측의 이 같은 움직임도 간파했고 이재오 상임고문이 (언론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무조건 착공하고 시작한다'고 한 얘기는 (문화재에 대한)기본적 상식이 없이 밀어버리고 가겠다는 말과 똑같은 얘기"라며 "이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황평우 소장은 "청계천공사할 때 제가 문화재를 발굴조사해야 한다고 하니까 (이명박측에서)저 보고 '저 사람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했는데 실제 발굴조사를 하니까 많은 유물이 나왔다"며 "그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모든 청동기 시대, 구석기, 신석기 시대, 선사시대 유물들이 미사리 암사리 전곡리 등 이런 강을 따라 다 나왔다"고 대운하 사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이재오 상임고문도 조령터널을 뚫겠다며 거기서 출판기념회를 했는데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이재오씨가 또 이명박 당선인이 어떤 권리로 이 땅에 여러 가지 유린하는 터널을 뚫고 또 무슨 권리를 부여받았길래 강을 함부로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그 사람들은 항상 문화재하면 '다 밀어버리겠다', '올해 착공하겠다'고 하고 있다, 그것이 그 사람들 정책"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그는 "우리나라는 고고학이나 문화재쪽을 굉장히 등한시하게 추진해왔다"며 "고고학 발굴할 인력도 장비도 예산도 없고 특히 기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둔치 발굴에서는 일반 평지 발굴과 달리 굉장히 어렵다"며 "예산이 문젠데 수천억대가 소요된다, 청계천 5.8km 발굴하는데 6~8억이 들어갔다, 결국 산술적으로는 수천억 발굴비가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당선인측에서 ) 이에 대비책은 전혀 세워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제대로 반영시키면서 사업을 진행하려면 사실상 사업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발굴기간만 아무래도 수십 년 걸리고 거기 보면 지정문화같은 경우 수장할 것인가 이전할 것인가도 결정해야 하고 이전복원비용만 한 문화재당 10억이라 치면 최소한 그것도 7200억까지 나온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조단위가 넘어간다"며 대운하 사업이 현실적으로 시행이 불가능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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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오-명박-경숙 이 3명의 콤비는 보면 볼수록 웃음이 나오고 토가 나올 지경... 어떻게 하는 짓마다 무개념인지.. 재오는 문화재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 모르는군.. 어찌 저런 작자가 국회의원이 되어 입을 함부로 놀리는지..
어제 대한민국의 국보1호 숭례문이 불타 페허고 되였습니다.가슴아픈 일이지만 3~4년후면 원형 그대로 복원될거라 믿습니다.하지만 한반도대운하는 수만년세월을 두고 자리잡은 강줄기를 마구 회손하고 극히 엄중한것은 초대형터널은 백두대간지하수맥을 오염시키는 만회할수도 복구할수도 없는 공사이기에 이명박당선자와 그의 140명의 영혼을 팔아먹은 내시들은 망국적 범죄사고방식에서 해탈되는것이 살길이며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용서받을수 있다.
명바가 재오야 갱숙아 황평우 소장님 말씀 잘 새겨 듣거라...
황평우님 이번 숭례문 화재시 아나운서 옆에서 옳은 말 거침없이 해 주셔 속이 시원했습니다. 역사의식을 지니신 진정한 애국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똘만이 이재오는 이명박보다 조금 더 개념 없음.
이미 숭례문 사건으로 역사의 죄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