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메리츠화재가 추진 중인 강릉연수원 건립사업이 건축허가 후 1년이 지나도록 착공하지 못해 사업의 지속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사천면 사천진리 10만5,600㎡의 부지에 1,000억원을 들여 교육시설, 숙소, 체육시설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6층 건축연면적 3만6,300㎡ 규모의 연수원 건립을 위해 지난해 7월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1년이 지난 최근까지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2년 12월 말 강릉시 도시관리계획시설(연구시설)로 결정이 돼 도시계획시설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 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마친 데 이어 사유지 등 토지 소유권을 확보하고 건축 허가 절차를 마쳤다.
메리츠화재 측은 당초 지난해 11월부터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17년 5월 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다. 특히 연수원이 완공되면 100여명의 관리 인력이 상주하게 되며 연간 4만~5만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사고의 주관보험사로 자금 유동성 위기에 따라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이 어려워지자 지난 5월 사업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메리츠화재 측이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사업방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메리츠 측의 사업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여 2016년 8월 말까지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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