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제주서 올라와 고양들메길 벗님들과의 올 여름 첫걷기.원당역에서 오전 8시에 시작해, 식사동 공양왕릉, 청대골을 경유해 통일로 필리핀참전비까지의 12km를 약 4 시간 동안 걷다.어제는 폭염이 어마무시해, 은근 걱정했는데 아직은 습도가 높지않은데다 오늘은 기온이 4도 정도 내려가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아주 좋은 여름 날씨.온늘 걷기의 리딩자를 포함해 마치 짝 맞춘 듯 남여 각 5 명씩, 10 명이 두 번의 휴식을 갖고 사뿐사뿐 걸으며 한여름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야말로 바람은 살랑살랑, 발걸음은 사뿐사뿐.ㅎㅎ
빨갛게 익은 보리수 열매, 입 안에 침이 절로 고인다.
오지 않는 왕을 담장 너머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죽은 궁녀의 애닲은 전설을 품은 능소화. 저 붉음은 왕을 향한 열정이련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숲길은 여름날의 선물과도 같은 것
그 숲길을 따라 열심히 걷는 우리도 여름을 닮았다.
북한산이 보이는 철길도 지나고
이제 마악 영글어가는 옥수수밭도 지나고
뻐꾸기 울음 소리 들리는 산길도 걷는다.
푸르른 숲은 지금이 최고의 절정기
유년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여름날 뭉게구름은 참 낭만적이다.
수국이 흐드러지다. 당신은 수국을 닮으셨네요 라는 말은 과연 칭찬일까, 욕일까. 수국의 꽃말이 변덕, 변심이라니.ㅎㅎ
공릉천변의 메타세콰이어는 그 옛날 시골의 시냇가 뚝방의 미루나무를 떠올리게 하더라는.
공릉천변의 억새가 바람에 출렁이고
흐르는 물 위로는 북한산이 떠있다.
여름날과 강변은 참 잘 어우러진다.
첫댓글 모처럼 귀가하셔서 동안의 피로를 푸시느라 쉬시는데 여념이 없으셔야 할 시간에 폭염도 불사하고 또 걷기에 나섰으니 참 부지런하신 훈장님이십니다.그렇잖아도 강화해 길을 걸으며 훈장님 생각을 하면서 함께 오셨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쉬움은 조만간 시원한 탁배기잔 부딪히며 나누기로 하고 우야든둥 상경을 환영합니다.^^
병목지기님 제주서는 종종 이런 육지의 풍광과 숲이 그립답니다. 그러니 걷는 게 건강을 다지며 즐기는 일이죠.ㅎㅎ 강화, 저도 가고싶었는데 예약 손님이 있어 금요일 저녁 때 올라오게 돼 아쉽게 되었죠. 그 아쉬움 탁배기 한 잔 하며 풀도록 하시지요.^^
바람은 살랑살랑, 발걸음은 사뿐사뿐 ㅎㅎ마냥 따라 걷고 싶어지네요 기찻길옆 옥수수밭도 보리수열매도 여름날 뭉게구름도 추억속의 그 느낌 그대로 라서 더 더욱 어린시절 시골마을이 그립네요잠시 좋아라하는 노래 들으며 즐거운 감상이었습니다.^^
햇살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고양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해, 걷기 좋은 숲길이 많았는데 자꾸 아파트를 짓고 인구가 느니 그런 모습이 자꾸 사라지네요.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요즘 같은 여름날 동요 '구름' 괜찮지요? ㅎㅎ
예전 수국이랑 불두화 구별하는 법 이팝나무 조팝낭구 등을 배우며 훈장님 따라 걷던 추억이 떠올라요.벌써 10년 가까이 돼가는 추억이네요.근래 미세먼지도 제로라 서울 하늘 참 간만에 맑았어요.^^
그러네요, 시간의 흐름이 참으로 빠릅니다. 예전엔 산행, 걷기 참 잘 하셨는데 violet님, 요즘도 많이 걸으시는지요. 나이 들 수록 근력 보전을 위해 걷기를 열심히 하셔야 한다는. 아니, 걷는 건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의무이자 즐거움이지요.^^
첫댓글 모처럼 귀가하셔서 동안의 피로를 푸시느라 쉬시는데 여념이 없으셔야 할 시간에
폭염도 불사하고 또 걷기에 나섰으니 참 부지런하신 훈장님이십니다.
그렇잖아도 강화해 길을 걸으며 훈장님 생각을 하면서 함께 오셨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쉬움은 조만간 시원한 탁배기잔 부딪히며 나누기로 하고 우야든둥 상경을 환영합니다.^^
병목지기님 제주서는 종종 이런 육지의 풍광과 숲이 그립답니다. 그러니 걷는 게 건강을 다지며 즐기는 일이죠.ㅎㅎ 강화, 저도 가고싶었는데 예약 손님이 있어 금요일 저녁 때 올라오게 돼 아쉽게 되었죠. 그 아쉬움 탁배기 한 잔 하며 풀도록 하시지요.^^
바람은 살랑살랑, 발걸음은 사뿐사뿐 ㅎㅎ
마냥 따라 걷고 싶어지네요
기찻길옆 옥수수밭도 보리수열매도 여름날 뭉게구름도
추억속의 그 느낌 그대로 라서 더 더욱
어린시절 시골마을이 그립네요
잠시 좋아라하는 노래 들으며 즐거운 감상이었습니다.^^
햇살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고양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해, 걷기 좋은 숲길이 많았는데 자꾸 아파트를 짓고 인구가 느니 그런 모습이 자꾸 사라지네요.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요즘 같은 여름날 동요 '구름' 괜찮지요? ㅎㅎ
예전 수국이랑 불두화 구별하는 법 이팝나무 조팝낭구 등을 배우며 훈장님 따라 걷던 추억이 떠올라요.
벌써 10년 가까이 돼가는 추억이네요.
근래 미세먼지도 제로라 서울 하늘 참 간만에 맑았어요.^^
그러네요, 시간의 흐름이 참으로 빠릅니다. 예전엔 산행, 걷기 참 잘 하셨는데 violet님, 요즘도 많이 걸으시는지요. 나이 들 수록 근력 보전을 위해 걷기를 열심히 하셔야 한다는. 아니, 걷는 건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의무이자 즐거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