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 꽃을 든 남자 ♬ VS 데이비드 백컴 - 꽃을 문 남자 ♬.
청산회 山行日誌
1. 일시 : '24년 11월 24일. 日. 10:00. ------------------------------------------------------------------------------ 606차.
2. 코스 : 수락산역#1 - 이정표 - 벽운계곡 능선길 - 하산 - 순대명가 - 수락산역.
3. 山行 素描 :
7호선 수락산역 #1 출구.
와룡, 사마, 신대장, 베컴, 남보, 마사오, 리오, ㅉㅋ 등 8명은 역전 수퍼에서 노견주 장전.
김삿갓은 간만에 산기운 쐬려 뒷풀 풀빽으로 합세 예정.
수락산 벽운계곡 좌측 능선길로 들머리 변경.
그간 다니던 체련장 코스를 바꿔 계곡 건너편 능선길로 행마하시는 와룡 선사.
중턱에서 자리를 보던중, 과객의 도움으로 정상길 능선 아래 좋은 자리를 찾아 좀더 하늘 가까이.
전당포 자리에 휴게소 가설.
모두 좌정하기에 손색읍는 곳이라 널럴한 마음으로 탁배기 한사발씩 巡杯(순배)하던중 아뿔사!
어느새 사라지고만 배컴 센슈.
그러나 부재를 깨닫자 마자 "홀연히 사라져떤 주연 배우가 나타나는 것이였으니..." 그것도 입에는
꽃을 물고 있었던 것이었다. 흐~ 붉은 두견화, 때아닌 영변 약산 그 진달래꽃 입에 물고.
수락산 역전 순대명가.
육도삼략의 와룡 선사에게 지관의 신끼마져 내린 이후 식당자리 물색에 대가 경지에 오른 오늘의
탁월한 선택은 입산전에 벌써 정해졌던 것. "바로 요 자리!" 라고. 첨 먹어본 순대 전골. 크~
탁배기 절로 땡기는 맛. 좋았음 착한 가격도. 안전산행에 은덕까지 산신령님께도 감사 드려야디.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9명.
- 와룡, 사마, 삿갓, 신대장, 남보, 베컴, 마사, 리오, ㅉㅋ.
2.수입 및 지출
수입 : 9만냥.
지출 : 14만2백냥=탁배기 11,200+명가순대 129,000
시재 : 57,960= 108,160(前殘)+90,000-140,2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제607차 산행계획 북한산둘레길(왕실묘역길)20,19코스
일시: 12월08일 10:00
집합: 우이역2번7-ELEVEN
코스: 우이역2번-연산군묘역-정의공주묘-쌍둥이전망대-무수골입구-도봉역.
예상거리: 6km. 끝.
"詩 한 편"
- 오늘은 삶 자체가 시와 별 다름이 없었던 작고 시인의 어록중 일부 소개로 대체코자 합니다.
故장승욱 어록中
술비 : 일찍이 조정권 시인은 비를 바라보는 마음의 형태를 일곱 가지로 나눈 바 있지만,
술꾼들에게 비를 바라보는 마음이란 둘일 수가 없다.
비 내리는 날 술꾼이 술을 마시는 것은 빗방울이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땅으로 떨어지는 이치와 다를 것이 없다.
술꾼들은 자기의 살과 피 속에 살고 있는 슬픔의 아이들을 불러내는 비의 호명에 귀 기울이면서
더 큰 슬픔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모든 비는 똑같다. 술비인 것이다.
비술(秘術) : 비를 술로 바꾸는 비밀스러운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