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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주 업무로 하는 신용보증기금의 대구이전으로 지역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보증기금 제공> |
지역 산업 기둥 中企 자금지원 확대
■ 신용보증기금
1976년 6월 설립된 금융공기업인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원활히 함으로써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다.
주요업무로는 담보가 부족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보증업무, 부실화된 기업으로부터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채권관리업무, 기업간 상거래 매출채권에 대한 보험으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신용보험업무 등이 있다. 이외에도 사회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기반 신용보증(SOC보증)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영업조직은 전국에 지역단위로 9개 영업본부를 비롯해 99개 영업점·24개 채권관리팀·8개 신용보험센터와 기업회생지원팀 및 위임채권관리팀이 각각 1개씩 있다. 영업점은 수도권과 지방 주요도시에 골고루 위치, 지역을 가리지 않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2012년말 기준 기본재산은 총 6조3천291억원이며 2013년 7월말 기준 2천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2014년 대구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비상을 다짐한다. 이미 2010년 12월 신사옥 부지를 매입하고 2012년 1월 건축허가를 얻을 정도로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으며 지난해 6월 착공식을 가졌다.
2014년 8월 대구 신사옥이 준공되면 같은해 9월까지 본점 이전을 끝내고, 700여명의 임직원이 대구혁신도시에서 근무하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대구를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보고, 신사옥도 대구혁신도시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고 있다. 특히 대구와의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은 신사옥 총 건축공사비 670억원 중 250억원 규모를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하게 했다.
신용보증기금에 기대하는 것은 대구지역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다. 즉,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조달하는 게 고유업무인 신용보증기금 본사가 대구에 위치함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들의 대출문턱이 조금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대구시의 세수증대와 금융활성화, 이전직원의 가족동반 이주에 따른 소비활동 및 부동산 수요 증가 등도 기대된다.
안택수 이사장은 “특히 지역소재 대학과 연계해 해당지역 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흡수하고 정규직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고용확대를 통해 일자리 제공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보가 대구혁신도시에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중심기관으로 뿌리를 내려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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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좌절하는 청소년이 없도록 저소득층 국가장학사업과 학자금대출, 인재육성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제공> |
장학금 2조7천억·학자금대출 2조3천억 집행
■ 한국장학재단
한국장학재단은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의지와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국정방침에 따라 2009년 5월 설립됐다.
한국장학재단은 크게 국가장학사업과 학자금대출사업·인재육성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을 비롯해 성적우수장학금 등 올해 전체 국가장학금 예산액은 2조7천750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해 기준 학자금 대출액은 2조3천억원이다.
인재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기업 최고경영자나 석학 등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와 우수 대학생 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인 ‘한국인재멘토링네트워크’를 운영해 바른 품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회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장학재단은 대구시대를 새롭게 열면서 지역인재채용과 산·학·연 연계발전, 지역경제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채용시 지역출신 위주로 뽑아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의 대구근무를 유도하는 한편 인구유입 효과까지 거둔다는 방침이다. 대구의 경우 지역 우수 인재들을 받아들일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외지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한국장학재단과 같은 공공기관 이전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또 지역 대학과 연계해 장학금 및 학자금 지원제도에 대한 연구조사 및 수요예측 연구 등으로 지역 대학과 함께 고등교육정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각종 계약체결 및 구매 때에도 지역업체로 제한경쟁을 실시하면서 지역업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사회공헌활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각종 행사를 대구이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은 현재 1사 1시장 운동을 통한 자매결연을 체결, 임직원이 한달에 1차례 이상 결연시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지역 지식봉사활동·노숙인 쉼터·밥퍼행사·취약계층 연탄배달·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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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보화 전략의 핵심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대구이전으로 지역 IT산업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
대구·경북 IT산업과 시너지효과 기대
■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는 정보를 다루는 정부기관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2009년 국가정보화 전략 수립·전자정부 구현·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 및 건강한 정보문화 조성·정보격차 해소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통합출범했다.
NIA는 지식정보화사회를 위한 국가정보화 정책연구와 미래 스마트사회 구현을 위한 정보화기반 조성, 건강한 정보문화 조성 및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책 기획 및 서비스 개발, 최첨단 디지털 융합 인프라 선도, 개방·공유·가치창출의 정보자원 기반 강화 , 정보사회 통합을 위한 정보격차 해소, 글로벌 정보격차 해소와 IT국제협력 선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진 스마트 사회 구현도 NIA의 몫이다.
NIA는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직원의 규모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이들이 수행하는 사업의 규모는 결코 적지 않다. 올해 NIA의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전자정부지원사업 812억1천만원을 비롯해 유비쿼터스기반공공서비스촉진사업 122억2천200만원, 국가DB구축 사업 146억9천400만원, 정보격차해소지원사업 106억6천400만원 등 30여개 사업에 1천678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09년 10월 NIA노동조합은 상급노조를 탈퇴하고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을 선포하는 등 노사가 함께 손잡고 공공기관의 노사선진화 및 상생모델 정립에 앞서고 있어 화제가 됐다. 노사분쟁이 거의 없는 대구의 이미지와도 부합한다. 불필요한 파업과 무력시위 대신 지역봉사 활동·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한 혁신·직원들의 삶의 질 제고 등이 새로운 화두가 됐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오는 10월 신사옥 착공에 들어가 2014년 말까지 건물을 완공하고 대구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사는 부지면적 2만6천500㎡에 지하 1층·지상 11층 건축면적 1만8천601㎡로 건립되며 337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전시점은 다소 늦은 편이지만 대구·경북지역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IT산업과의 시너지효과가 크게 기대된다. 국가정보화 중추기관으로 지역 산·학·연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기업 및 대학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혁신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과 지역산업의 첨단화 및 IT산업 등 신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보화 인력양성 및 교육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매년 교육인원이 2만∼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지역의 관광 및 서비스 산업 발전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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