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텔런트 이정용, 홀로된 어르신에게 “사랑의 푸시핀”봉사로 사랑 나눠
(이정용씨가 어르신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며 성금을 드리고 있다. 사진제공 키네마인)
14일 오후 2시 인기 텔런트 이정용씨가 은평구 신사동의 주택가를 찾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로워 하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푸시핀”봉사를 하기 위해서이다.
도착하자마자 자동차에서 박스들을 꺼내고 개인용 마이크와 앰프까지 한껏 들고 어르신을 방문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예능인이자 텔런트인 이정용씨는 코로나 19인 요즘 가장 인기가 높다. 국민방송인 “6시내고향”의 인기코너인 ‘오만보기’로도 맹활약하고 있고, KBS 일일 드라마 “의문의 남자”에서도 선굵은 연기로 인기가 높다.
이정용씨가 가는 것을 전혀 모르는 어르신은 이정용씨 집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마스크를 하고 있는데도 알아보고는 바로 손을 잡고 반가워했다.
이정용씨는 동네 통장님의 안내로 체온을 재고 소독수로 손을 닦고 안전하게 위생장갑을 끼고 어르신 집의 구석구석을 닦고 천연 소독수로 방역을 시작했다. 어르신은 그만 청소하라며 말리지만 이정용씨는 오만보기로 활약하는 모습 그대로 형식적인 느낌 없이 정성을 다해 방역까지 했다.
청소를 마친 후엔 준비해 온 앰프와 무선 마이크를 꺼내고는 홀로 지내시는 어머님의 신청곡을 불렀고 두번째 신청곡까지도 흥겹게 불러주었다. 처음엔 다리 수술을 해서 일어서지도 못한다고 하더니 두번째 노래에는 스스로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에 함께 온 통장님도 놀라고 감격해 했다.
어르신께서는 2년 전 음악을 하던 50대 초반의 외아들을 췌장암으로 안타깝게 잃어 슬픈데 비슷한 나이의 유명인이 와서 청소와 방역에 춤과 노래를 해 주니 모든 시름과 슬픔이 사라진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셨다. 이정용씨는 우시는 어머니를 자식과 같은 마음으로 안아주며 위로도 해주었다. 그간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한참 들어준 후 이정용씨는 준비해 온 선물을 드렸다. “폴박스 Paul Box”라는 상자에는 다양한 선물들이 있었다. 특히 마스크, 소독수, 마스크팩, 비누, 홍시, 과자, 마스크보관함 등을 전달했다.
‘어르신들은 일회용 마스크를 버리기 아까워 최대 일주일도 넘게 쓰시는 분들이 많다’는 복지사의 말에 이씨는 “어머님 마스크 절대로 아끼지 마시고 매일 새걸로 쓰세요” 하며 마스크 사용법을 알려 드렸다.
(이정용씨가 폴박스를 어른신에게 선물로 드리고 있다. 사진제공 키네마인)
마지막으로 “사랑의 푸시핀” 즉석기념사진으로 드리니 평생 기념이 된다며 기뻐하는 어르신을 보며 이정용배우는 갑자기 방을 나가더니 다시 돌아와 어르신에게 빨간 봉투를 드렸다. 아들을 잃었다고 하는 어머님의 말에 성금을 드렸다. 어르신은 청소에 선물과 공연만으로도 고마운데 성금까지 주니 어르신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 하셨다. 여러번 거절을 하시던 어르신은 이정용 배우의 진심을 받아들여 전해준 봉투를 받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용 배우는 “단순히 청소봉사와 마스크를 드리려 왔는데 외아들을 하늘로 보낸 마음이 전해져 작은 성의를 드리게 되었다”고 했다.
“사랑의푸시핀” 캠페인은 (주)폴메이드와 (주)키네마인이 공동으로 하고 있으며 예술가들의 재능나눔과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