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7일 (금)
제목 : 야곱의 축복
오늘의 말씀 : 창세기 47:1-12 찬송가: 304장(구 404장)
1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2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3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4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5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6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1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12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중심 단어: 요셉, 바로, 고센, 형들, 생업, 목자, 야곱, 축복하매, 나그네, 라암셋
주제별 목록 작성
야곱
7절: 요셉의 인도로 바로 앞에 나아감/ 바로를 축복함
9절: 바로에게 자신의 인생을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이라고 설명함
10절: 바로를 축복함
도움말
1. 나그네 길(9절):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곳을 방랑하는 삶을 가리킨다.
2. 험악한(9절):‘깨뜨리다, 악하다, 심하다’라는 뜻으로, 마음과 몸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심한 고난과 역경을 암시한다.
3. 라암셋(11절): 나일 강 삼각주 고센 땅에 있던 바로의 국고성 소재지다. 장차 출애굽의 출발지가 된다.
말씀묵상
야곱의 인생
바로는 야곱의 나이를 묻습니다(8절). 이는 단순히 나이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서 야곱이 걸어온 삶에 대한 호기심이었습니다. 야곱은 험난한 세월을 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나그네 길”(9절)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야곱이 ‘나그네’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가나안 땅에 대한 언약(28:15, 46:4)에도 불구하고 이주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보다 깊은 의미에서는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인생의 과정 역시 나그네의 삶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나그네인 우리는 오직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에 소망을 두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야곱의 축복
야곱은 애굽 왕 바로를 만났을 때와 헤어질 때 그를 축복합니다(7, 10절). 여기서 야곱의 축복은 단순한 문안 인사가 아닌 자신이 여호와의 선지자라는 권위를 갖고 부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축복권을 계승하여 행사한 것입니다(12:1-4). 기근을 피해서 온 이방인 노인이 애굽의 왕 바로를 축복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영적인 권위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부와 명예 같은 이 세상의 조건과는 무관하게 하나님께 구원받고 은혜 받은 자로서 당당함을 지니고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야곱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야곱은 애굽 왕 바로를 만났을 때와 헤어질 때 무엇을 합니까(7, 10절, 메시지 참조)?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이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에 진정한 소망을 두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오랜 만에 성령께서 말씀을 보내 주심으로 믿음으로 선포하게 하신다.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요셉이 바로에게 아버지와 형들이 고센 땅에 도착했다고 말하고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인다.
바로가 그들에게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라고 묻자 요셉이 충고한 대로 목축이라고 말한다.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바로가 그들의 요구대로 고센 땅을 내어주면서 자신의 가축을 관리하라고 명한다.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요셉의 형들은 평생 가나안 땅에서 목축하며 살았던 사람들이다. 애굽 사람들은 목축을 천하게 여겼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평생 해 오던 목축을 애굽에서 사용하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되게 하신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것을 가지고 왕 앞에 서게 하신다.
매일 묵상하고, 매일 기도하고, 매일 전도하고 살아가는 매일의 삶이 우리의 능력이 된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한다. 그러자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한다.
요셉도, 바로도 당황했을 것이다. ‘내가 바로 ‘바로 왕’이다. 내가 너를 축복해야지 네가 어찌 나를 축복하느냐?’
이것은 바로와 세상의 기준이다. 하지만 야곱은 하나님의 기준으로 바로 왕을 축복해 준다.
“네 나이가 얼마냐?”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온다.
야곱의 인생 가운데 가장 멋있는 장면이요 내가 흠모하는 장면이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온 세상을 통치하면서 신과 같은 존재인 바로 왕이 기근으로 내려와 고센 땅에 머물고 있는 야곱을 축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130년 동안 나그네 길을 걸어왔고, 험악한 세월을 보냈기에 야곱은 자신이 바로 왕을 축복할 권위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얼마나 멋있는 생각인가?
사람들은 이것을 주님이 주시는 자존감이 아니라 ‘주존감’이라고 한다. 어쨌든 험악한 세월이 바로를 축복할 자산이요, 권위라고 생각했던 야곱의 믿음이 얼마나 멋있는가?
성령께서 오늘 묵상을 통해 들꽃교회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축복하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성도들을 축복할 근거는 야곱처럼 나그네 인생을 산 것도 아니요, 험악한 세월을 보낸것도 아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지극히 사랑하는 영혼들이기 때문에 너는 그들을 축복하라! 내가 그 사랑을 보여주리라!’라고 말씀하신다. 할렐루야!
사랑의 주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내 생각을 깨뜨려 버리심에 감사드립니다.
바로가 “네 나이가 얼마냐?”라고 묻는 질문에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말하며 그래서 자신이 축복의 사람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는 야곱 앞에 57년의 세월을 보낸 이 종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들꽃 성도들을 축복할 수 있는 권위가 저의 험악한 세월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있음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축복의 사람으로 사용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들꽃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하옵시고 그 사랑으로 주님의 영광이 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