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eden-Kungsleden
(스웨덴의 쿵스레덴(왕의 길))
^^ 10년 전에 출판된 책에서 정보를 얻고 쿵스레덴를 걸었는데, 이 길을 걷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최근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
====
쿵스레덴은 스웨덴 라플란드 지역에서 가장 끝에 있는 아비스코(Abisko)마을에서 출발해서 남쪽 헤마반(Hemavan)까지 430km로 이어지는 트레일코스입니다.
쿵스레덴은 5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졌는데, 3,4코스는 cabin이 없어서 텐트가 필요해 우리는 1,2,5구간을 걸었습니다.
<쿵스레덴 지도>
< 기차표 예약>
**스웨덴 철도(www. Sj.se) 어플을 다운 받아서 기차표예매
스톡홀름 중앙역(18:10)~ 아비스코 투리스테이션(12:07) /(1380크로나)
아비스코 투리스테이션역에 내려서
STF Abisko Mountain Station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부터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숙소를 이용할 때 STF 회원증(현지발급)있으면 100크로나 할인.
**STF회원증 발급료345크로나
1일 숙박 500크로나, 회원증이 없으면 600크로나, 예약하면 450크로나(예약내역을 캡쳐해서 보관, 숙소가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 확인이 안됨. )
** 유스호스텔 회원증 사용불가
** 숙소예약싸이트
SVENSKA TURISTFÖRENINGEN
<스웨덴어로 되어있는데, 구글번역기 이용하여 예약하면 되고 50크로나 할인, 숙소에 가서 회원증도 보여주어야 함, 구글에서 싸이트 검색>
*오두막에서 지불하는 모든 것(숙박료, 가게이용, 보트이용료)은 거의 카드사용을 하는데, 현금을 받는 곳은 가끔 있음.
=======
<오두막 (cabin)시설 이용을 잘 할 수 있으면 오지트레킹도 잘 할 수 있어요. 조금은 불편하지만 금방 적응이 됩니다. >
*전기가 안들어오고(백야라 환해서 불이 필요없음), 가스렌지는 사용하고, 인터넷은 안되고 , 구간이 끝나는 곳에 있는 산장에서는 무료와이파이가 됨.
*분리수거- 캔, 병, 플라스틱, 가스통은 오두막에 버릴 수 있음.
일반 쓰레기는 본인이 갖고 다니다가
한 구간이 끝날 때 산장에서 쓰레기를 버림.
*물이용- 숙소에서는 호수에서 떠온 물로 먹고, 음식만들때 사용하고, 설거지한 물은 오염통에 갖다 버림.
<위에 있는 양동이 물로 설거지, 아래 양동이는 설거지한 물을 버리고 밖에 오염통에 갖다 버림>
*걸을때는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떠서 먹으면 되니까, 물통에 적당히 물을 넣고 다니면 됨.
*화장실이용- 재래식 화장실에 휴지는 있음.
화장실 이용후에 손을 씼을 때는 깡통에 물을 붓고 나오는 물로 손을 씼음.
*사우나이용- 사우나는 시간대별로 여자, 남자, 혼성으로 나누어 이용함. 사우나 후에 양동이에 있는 물을 쓰고, 호수에서 물을 떠와서 갖다 놓아야 함. 샤워실이 없어 사우나 하는게 좋음.
*세수, 이닦기,머리감기가 불편
*침대사용- 이불은 사용후에 잘 개어놓고, 이너가 필요함. 가게에서 1회용 시트를 판매하는 곳도 있음.
*길찾기-바위 또는 돌에 주황색으로표시를 해놓아서 주황(빨간)색표시만 보고 걸으면 길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음.
*나무에 빨간X표시는 겨울 트레일코스
*배터리 충전기는 15,000이상 이어야 1주일을 쓸 수 있음.
=======
**1구간 (Abisko~Vakkotavare,111km,7일)**
1일 -Abisko~Abisko jaure (13k, 6h, 난이도 하)
오전 9시에 출발~~
가게, 사우나, 물탱크가 있음
오래 전에 걷고 싶다고 생각한 길을 걷게되니 기쁘고 설레인다. 길도 아름다워서 걷는내내 행복했다.
쿵스레덴 입구~~ 아델님과 둘이서 오래 전부터 걷고 싶었던 길이라 설레임과 어떤 길일까 궁금해 하면서 출발~~
자작나무 널빤지 길은 습지, 덤불숲, 험한 돌길위에 놓여있다.
사우나 시간표
=====
2일-Abisko jaure~ Alesjaure
(22k, 10h 30, 난이도 상)
새벽 5시 30분에 출발~~가게, 사우나, 물탱크 있음.
고도가 높고 난이도가 상이라고해서 걱정을 했는데, 은근히 오르막이라 힘들지는 않았으나, 습지가 많아서인지 날파리, 모기가 많다.
15km정도 걸으면 보트를 타고 숙소까지 갈 수 있는데, 7월3일부터라 아쉽게도 못타고 7km를 더 걸어서 숙소에 도착. 숙소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하루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이 숙소에서 20m정도 걸어야 ..
=====
3일 -Alesjaure~ Tiäktia(13k, 6h, 난이도 중)
오전 7시에 출발~~ 가게, 사우나 없음
침대가 3층 침대라서 불편. 물도 멀리서 길어와야 함.
눈길이 있고, 바람이 불어서 추운데
계곡물을 한두번씩 건너는데 빙하물이라 맨발로 건넜더니 어찌나 물이 차갑던지 발가락이 한동안 빨개져서 동상이 걸리는 듯한 느낌
나무옮기기-나무 톱질하기-장작패기
오두막을 부부가 운영하니까, 손님들에게 즐거움도 주면서 본인들의 일을 도와주게함.
=====
4일-Tiäktia~ Sälka (13k,6h,난이도 상)
새벽6시에 출발~~ 가게, 사우나 있음.
흐린 날씨에 바람이 불어서 추웠다.
오늘 걸은 길은 너덜길, 눈 길을 걷느라 힘이 조금 들었다. 바람이 불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데, 쉘터(쉼터)가 보여 그 곳에서 잠시 쉬어갔다.
고도가 1000m이상의 산을 오르내릴 때는 아델님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걸었다.
*호스트가 예약을 하면 숙박료도 할인이 된다고 인터넷예약 싸이트를 알려주었다.
1구간은 인터넷이 안되어서 예약을 못하고 2구간부터 예약을 해야겠다.
쉘터(쉼터)
눈 길을 걷느라 조금 고생했어요.
오두막에 쿵스레덴 책이 있는데, 스웨덴어는 몰라도
지도 보고, 고도, 난이도, 거리 보고 필요한 내용은 폰으로 찍고 도움이 되는 책.
====
5일-Sälka~ Singi~ Kaitumjaure
(25k, 12h, 난이도 중) Singi-가게, 사우나 없음.
Kaitumjaure-가게, 사우나 있음.
오전5시 50분에 출발해서 25km걷고 숙소에 5시 50분에 도착~
무거운 배낭(12kg)을 메고, 업다운이 있고, 너덜길도 많고 물가에서 쉬면서 쉬엄쉬엄 걸으니 12시간이나 걸렸다. 매일 같은 풍경을 보는 듯해서 약간은 지루한 듯해도 즐겁다.
오늘은 쉘터(쉼터)에서 자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쉘터가 나와서 못자고 숙소에 도착했는데, 6인실에 2명이 자는 행운을 얻었다. 한국사람은 우리가 처음 이라고 한다.
가게에서 삼양라면을 팔아서 우리나라껏 맞는지 확인해보니 뒷면에 삼양식품이 쓰여져 있어서 반가워서 얼른 두 개를 샀다.
사우나~~
쿵스레덴에서 우리나라 제품 삼양라면을~~~
=====
6일-Kaitumjaure~ Teusajaure
(9k, 4h, 난이도 상) 가게, 사우나 있음.
오전 08시에 출발~~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하늘을 바라본다. 오늘 날씨는 어떠한가?
맑은 날은 걷기가 좋고, 흐린 날은 바람이 불어서 춥고 쉬지도 못해서 힘들다.
지도상에 급경사표시가 있어도 완만한 길인데, 오늘 걸은 길은 지도에 나타난대로 급경사ㅠㅠ
숲길을 잠시 걷고나면 너덜길이 기다리고 있다.
너덜길을 오르내리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내일 아침엔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가서 15km의 길을 걷는데, 급경사 오르내림(450~900~450M)이 있어서 오후3시에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과연 버스를 안 놓치고 잘 탈 수 있을까 모르겠다.
====
<Motor boat time-07:30,17:45>
가격-회원150크로나, 비회원200
7일-Teusajaure~ Vakkotavare
(16k, 5h30, 난이도 상) 사우나없고 가게있음.
07:30-보트 07:40-걷기 시작
보트 선착장에 1등으로 줄을 서서
첫 보트를 탔다. 호수 건너가는 시간은 5분정도
오후3시 버스를 타기 위해서 열심히 걷는데, 다행히 급경사가 아니고 완만한 길이었고,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길이 약간 급경사였고 버스 승차장에
오후1시10분에 도착을 해서 한참 기다렸다.
아델님과 1주일동안 모은 쓰레기~~ ㅎ
====2구간 걷기를 위해 이동===
*Vakkotavare~Saltoluokta이동*
Vakkotavare에서 오후 3시 버스를 타고 Kebnats내려서 배를 타고 Saltoluokta 도착.
<버스 199크로나 / 보트175(stf회원할인>
<버스시간은Teusajaure오두막에서 알아보기/보통15:00, 성수기11:00,14:00>
*버스 20분타고 휴게소에 내려서, 버스비 계산(시니어할인을 받기위해 시니어라고 말을 해야해요 )
선착장도착하면 배가 대기중이고 도착지를 말하고 배는 10분정도 탐.
STF Saltoluokta-숙박550크로나(4인실)
**전기, 통신, 와이파이 이용가능**
=======
2구간(Saltoluokta~ Kvikkjokk,67km,4일)
1일- Saltoluokta~ Sitojaure
(20k, 7h , 난이도 상) 가게, 사우나 없음
오전 7시 출발~~오후2시 도착
밤새 비가 내려서 내일 걸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새벽에 일어나니 하늘이 맑게 개였다.
2구간은 숲 길이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1구간 길과 비슷했다. 적당히 업다운에 너덜길, 어쩌다 가끔 걷기 좋은 길이 있다.
출발해서 8km에 쉘터가 있어서 아쉽게도 잠은 못자고 그 곳에서 커피와 빵을 먹고 아쉬움을 달랬다. ㅎ
모기가 많으니까 파리채가 방마다 있다. 2인실이어서 모기향을 맘대로 필 수 있어서 좋았다.
2구간 시작점~~
갈림길에서 직진~~
돌에 빨간색 또는 주황색으로 표시
===
2일- Sitojaure ~ Aktse
(보트4k+9k, 5h 난이도 상) 가게,사우나 있음
08:00 보트(380크로나)
*보트를 타고 호수(4km)를 건넘
*선착장에서부터 악츠에까지 9km
*계곡이 없어 먹는 물 준비
선착장에 내려서 숲 길을 걷고나면 너덜길이 나오고, 난이도 ’상‘인데 이번 길은 정말 그런 것 같다.
정상에 올라서 사방을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날씨도 맑고 하늘에구름도 예쁘고, 어느정도 올라오면
아름다운 호수의 멋진 풍광을 볼 수가 있다.
풍광이 아름다운 곳에서
아델님의 최애곡 잔나비 노래를 들으면서 커피도 마시고, 잠시 멍때리기 시간도 갖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숙소를 향하는데 길이 너덜길에 급경사이고 모기가 환영을 해주는데 미치겠더군요. ㅎㅎ
==
3일- Aktse~ Parte (보트3k+22k, 9h 난이도 상)
가게, 사우나없음 // 모기망 모자 필요
09:00 보트(300크로나) 숙소에서 보트타는 곳1km
보트에서 내려서Parte까지 21km
보트하차 후에 조금 올라오면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에 쉘터가 있는 곳으로 가면 동물 보호를 위해 문이 있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서 이정표보고 걷는다.
걷기좋은 숲길6km인데, 모기가 많아서 쉬지도 못하고 계속 걷는데, 오르막길이 나왔다. 숨이차고 넘 힘들었다. 1km정도 올라가니 멋진 풍광을 볼 수 있고, 대부분 사람들이 그 곳에서 휴식을 한다.
그 곳에서 점심먹고 또 계속 오르막길이다. 그 길이 끝나고 잠시 평탄한 길을 걷다가 돌길을 걷는데, 내리막길도 너덜길에 급경사라 넘 힘들었다.
난이도 ‘상’이 아니고 ‘최상’인 것 같다. 여지껏 걸은 길중에서 가장 힘든길이었다.
내가 빨리 걷지를 못해서 아델님이 본인페이스대로 못 걸어서 힘드셨다. 또 이런 길을 걸을까 걱정이 되었다
==
4일-Parte ~ Kvikkjokk (16k, 6h30, 난이도 중)
식당, 카페, 낚시, 보트 관광, 자전거, 인터넷, 장애인 시설, 샤 워 시설, 사우나(사우나비 따로 받음)
숲길만 16km걷는데, 모기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오늘도 죽는 줄 알았다 ㅎ
말이 숲길이지 걷기 좋은 길보다는 너덜길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늘 높은 곳에서 호수를 바라보면 걸었는데, 이 길은 잠깐 호수를 끼고 걷는다.
모기향을 3개를 피우고 잠시 점심도 먹고 휴식시간을 가졌는데, 모기향이 없으면 쉬지도 못한다.
끝나는 지점에 와서 시원한 맥주를 한 잔하고 다음구간 이동하는 버스를 다시 한번 더 확인을 한다.
설거지 한 물 버리는 오염통
2구간 끝나는 지점
===
**3,4구간은 cabin 이 없고 텐트가 필요해서 건너뛰고 5구간 시작점으로 이동하는데 1일 1시간이 걸린다. **
<5구간 시작점 버스이동>
Kvikkjokk에서 도보 4분(290미터) 걸으면 Kvikkjokk kyrkan버스정류장이 나옴. 교회앞이니 교회구경도 하세요.
Kvikkjokk kyrkan94번 버스(15:25)-Jokkmokk busstation(17:30)/시니어할인296크로나
Jokkmokk에서 1박
(STF Jokkmokk에서 숙박하면 400크로나/인터넷이 안됨. )
다음날 10:45 Jokkmokk busstation에서 45번 버스타고(234크로나 시니어 할인)
Sorsele station (14:11)하차 후에
15:26분에 341번타고 Ammarnäs에서 하차. (116크로나 시니어할인)
<구글지도검색하기-날짜별로 버스시간이 다를 수 있음>
===========
3구간(Ammarnäs~ Hémavan/80km,6일)
1일-7월 13일(목) Ammarnäs~ Aigertstugan
가게, 사우나있음. 인터넷사용 (9k,3h30) 난이도 중
암마르네스 숙소에서 아리게르트 가는 이정표가 1km정도 가면 나온다.
암마르네스 버스종점 오기전에 다리를 건너는데, 걸으려갈 때는 그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을 보면 겨울길표시 나무에 빨간색표시를 한 길이 나오면 그 길따라 쭉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숲길다운 숲길을 걷는데, 모기가 극성이다. 모기망모자를 쓰고 좀 걷다보면 조금씩 고도가 올라갈수록 모기는 없어진다.
숲길을 벗어나면 넓은 벌판이 나오는데,바람도 불어주고 풍경도 좋아서 30분정도 휴식을 하고 숙소에 도착을 했는데, 숙소의 위치가 넘 좋다. 숙소베스트1인 것 같다. 숙소앞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넘 아름다워서 한참을 바라본다.
사우나도 호수 옆에 있어서 좋다. 사우나하고 바로 호수속으로 ..오늘은 아델님만 풍덩~~ 넘 행복해하신다.
5구간 시작점~~
==
2일- Aigertstugan ~Servestugan
(19k,7h40,난이도 상)
가게(어드벤처 푸드만 있음), 사우나없음.
숙소마다 먹을 것 여러 가지를 파는데, 이 숙소는 건조식품 하나만 있음. 그리고 비싸니까 암마르네스에 마트가 있는데, 그 곳에서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오늘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아침에는 안개가 끼었고, 일기예보도 비가 내린다고 했다. 비가 조금 스쳐가듯이 내리다 멈추고
하늘이 맑은데 조금 있으면 먹구름이 오고 우비를 입었더니 비가 멈추고 안개비도 내리고, 날씨가 변덕스러워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점심 먹을때 반짝하더니, 숙소1km정도 남겨놓고 또 비가~~ ㅠㅠ
고도가 높아 모기는 없어서 걷기 좋았다. 고도750에서 1,000까지 오르는 길이 완만하게 오르막길이어서 힘들지는 않았다. 오늘 모처럼 좋은 길을 걷는가 했더니 변함없이 너덜길, 돌길이 나타난다.
고도가 낮은 곳으로 내려오니 날파리들이 환영을 해준다. ㅎ
오후2시 40분에 숙소에 도착했는데,
비가 계속 내린다. 내일은 맑음이라 걷기 좋을 것같고 창 밖에 비내리 소리듣는 것도 즐겁다.
추워서 난로 불을 피었더니 방 안이 훈훈해져서 좋다.
아이케르트에서 7km정도 오면 쉘터가 있는데, 쉘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아이케르트를 통과해서 쉘터로 간다. 암마르네스에서 쉘터까지16km.다음 날 세르베스투간까지 12km걸으면 된다.
=======
3일-Servestugan~ Tarnasjpstugan
(14k, 4h40 ,난이도 중) 가게, 사우나 있음
모처럼 너덜길이 거의 없는 흙길을 걸었다. 평지를 조금 지나고 나면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설산과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서 잠시 쉬어갔다.
날씨가 맑고 좋은데 바람이 불어 자주 쉴 수가 없어서 아쉬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사우나 시간을 물어봤는데, 사우나를 하려면 나무를 톱질하여 한 박스를 만들라고 한다.
얼마전에 해본 경험이 있어서 아델님과 열심히 톱질을 했다.
사우나가 호수 옆에 있어서 사우나하고 호수로 풍덩하다가 앞으로 꼬꾸라져서 무릎이 깨졌다 ㅎㅎ
그래도 물 속이라 안 다쳐서 다행이었다.
호수에 들어가니 시원하고 좋다. 수영을 하면 좋았을텐데.. 아델님은 여유있게 배영을 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한국사람을 처음 만났다.
모녀가 텐트를 갖고 다니고, 3,4구간도 걷는다고 한다. 우리는 텐트가 없어서 못가는 구간이다.
=====
4일-Tarnasjpostugan~ Syterstugan
(14k, 4h 20, 난이도 중)
가게(건조식품만), 사우나없음, 인터넷사용
도시와 가까이와서 인터넷이 되는 것 같다.
오늘 일기예보가 하루종일 비가 오는데, 강수량이 오전엔2mm, 오후에11mm라고 해서 얼른 서둘러서 오전7시 50분에 출발을 했다.
시속4km로 걷고 싶은데, 너덜길, 오르막길이 있어서 3.5km로 걸은 것 같다. 2시간 정도 비도 안내려서 좋았는데, 그 후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많이도 내린다.
호수의 다도해 모습을 보면서 즐겨야 하는데 비가 내리니 즐기지도 못하고넘 아쉬었다.
그래도 숙소에 도착하니까 오후12시 10분이다. 엄청 빠르게 걸었다. ㅎ
숙소 도착한 후에 방을 배정받고 추우니까 난로에 불을 피워주어서, 젖은 옷, 신발을 말리는데, 완전 찜질방에 있는 듯 넘 더워서 밖으로..
호스트가 헬기가 온다고해서 밖에 나가보니 헬기가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같다.
산 속으로 들어오면 나갈 길이 없어 혹시 헬기를 이용하나 생각을 했는데 오늘 보니까 정말 그렇다.
환자 같지는 않고, 등산배낭을 다 싣고 가는 것보니까.. 경비가 궁금했다. 얼마나 지불을 하는지..
========
5일-Syterstugan~Viterskaletstugan
(12k, 5h, 난이도 중)/가게 있고 사우나 없음.
새벽에 일어나 인터넷으로 날씨를 검색하니 오전 10시부터 비가 온다고해서 7시에 나오는데, 출발하자 바로 비가 내려서 다시 숙소로 가기도 그렇고
우비를 입고 걸어 가는데 고도 750에서 900까지 계속 오르막길을 걷고 있는데, 비가 잠시 멈춰서 주변의 풍광을 둘러보았다. 폰으로 담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가득 담아본다.
이 길을 또 올 수 없는 길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빗속에 너덜길을 걷는게 더 힘들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돌이 미끄럽지 않았다. 책에서의 거리와 이정표의 거리가 조금씩 다르다.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전기가 들어오는 숙소에 머물었다.
===
6일- Viterskaletstugan ~ Hémavan
(12km,4h30, 난이도 중)
숙박료 740sek(4베드 값을 내고 둘이 사용)
오늘 걸으면 쿵스레덴이 끝나서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더 느끼고 싶어서 천천히 걸으려고 해도 바람이 세게 불어서 쉴 수가 없다.
17일간 걸으면서 우중걷기는 2일뿐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행운의 여신이 함께 해준 것 같다.
마지막 구간에 4km정도 남겨놓고 곤돌라가 있다. 많이 힘들고 지쳐있으면 타고 내려가는 것도 괜찮을듯하다.
곤돌라가 있는 곳부터 내리막길인데 생각보다 완만해서 걸을만 했다.
한참 내려오다보면 오른쪽에 정원이 있는데 한번쯤 들어갈만하다. 스웨덴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돌들이 있다.
쿵스레덴 종점인 헤마반에서 stf 해마반으로 갈 때는 맵스미 지도를 보고 가면 빠른 길로 걸을 수 있다.
숙소가 깨끗하고 방에 화장실, 샤워실이 있어서 좋다. 오지생활하다오니 방에 화장실이 있는게 얼마나 좋던지.. ㅋ
주방도 현대식으로 거실도 있고 편히 쉬기에는 좋다.
세탁기도 있고 건조실도 있어서 빨래를 손으로 안해서 제일 좋았다. ㅋ
곤돌라 타는 곳
정원
쿵스레덴 끝나는 지점.
==========
** 헤마반에서 스톡홀름 가는 길**
31번 버스- Hemavan(헤마반 STF피엘라센타 앞,13:20)~ Umeà Busstation(우메아 버스스테이션,19:10)/버스요금242크로나(시니 어할인)
Umeà Centralstation(우메아역,19:40)-Stockholm Central Station(스톡홀름중앙역,05:15)
*5구간 끝나고 오후1시 20분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스톡홀름까지 가던지 또는 헤마반stf에서 하룻밤을 자던지 아니면 우메아에서 하룻밤을 자던지 편한대로 하면 될 것 같다.
버스, 기차시간은 날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구글지도검색을 꼭 해보고 기차표는 미리 예매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우리는 2등석 기차표가 없어서 1등석을 탔는데, 요금이 2등석의 2배가 조금 넘었다. 역시 1등석이 좋기는 하다. 2인실에 화장실도 있고, 아침엔 조식도 주고..
====
쿵스레덴을 걷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두서없이 밀린 숙제를 하듯이 했어요. ㅎ
쿵스레덴 일정표를 만들었는데 pc로 작업을 해서
Re로 올립니다.
일정표를 보면 누구나 시간이 되면 다녀올 수 있어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아델님이 차려놓은 밥상에 저는 수저만 올려놓고
룰룰랄랄하면서 편안하게 잘 걸었습니다.
아델님께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감이 꿈도 못 꾸는
그곳을 다녀 오신 대단한 분들
부럽기도 하고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두분 무사 귀환을 환영합니다.~♡
오지트레킹을 더 나이들기 전에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요. ^^
어쩜 이렇게 정리도 잘해 올려주셨는지 감동입니다~^^
준연맘 님~~ 시간내서 한 번 다녀오세요. 우리나라 자연과 또 다른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성품 좋은 두분 덕분에 세심한 트레일 기록에 잠시 푹욱 빠져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 몇번은 더 열어볼것 같아요.현실과 넘 먼곳이라 대리만족 차원에서 감사합니다^^
쿵스레덴이 최근에 소개 된 책이 없어서 혹시 가실 분들이 있으면 도움을 주려고 조금 자세히 적었어요. ^^
무거운 배낭,
부족한 자원,
모기의 습격...
아름다운 길을 걷기 위해 치러야 할 댓가가 엄청 크셨네요.
그럼에도 두 분의 놀라운 도전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무거운 배낭이 가장 문제인데, 한국인 모녀를 만났을 때 가방 무게를 물어보니 딸은 텐트1.5kg포함해서 9kg, 엄마는 6kg이래요. 우리는 12kg 1주일 지나서 10kg였는데요. ㅎ
모기는 2~3일만 고생하면 괜찮아요.
와~~ 역시~
토탁이님 꼼꼼하게 정리 잘하셨네요.
혼자서는 힘든길을 함께여서
감사히 즐겁게 잘 걸었습니다.
이제는 여유있게 걷자고 ~ㅎㅎ
몇번을 다짐했지요.
가슴이 뜨거워지는 광활한 트레킹코스와
처음 해본거~ 해보고 싶었던거~
에피소드등등~
많은 추억들이 스쳐갑니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길.설레는길이
끝나는게 많이 아쉬웠던거 같애요.
덕분에 여유있게 즐기며
행복한 걸음 100배였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 많았습니다.
아델 님~~ 덕분에 새로운 길도 도전해보고 정말 좋았어요. ^^
과연 제가 오지트레킹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는데, 길도 완만하고 쉬엄쉬엄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도 맘껏 감상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최고의 선물은 날씬~~ ㅎㅎ
상세한 살아있는 정보, 지식과 지혜를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분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
새로운 길을 걸으며 늘 설레이고 좋은 것 같아요. ^^
꼼꼼하게 배려하신 멋진 후기 잘 봤어요~ 감사해요~^^
브리즈 님~~ 요즘 바쁘세요?
활동을 안 하는 것 같아요.
날씨가 시원해지면 좋은 길에서 만나요. ^^
와 정보 수준이 책 하나 내셔도 되겠어요~^^
무지무지 도움이 되겠어요~
감사합니다~ ^^
제가 따끈따끈한 정보를 올려주었으니까 한 번 다녀오세요. 이젠 시간도 많으니까요. ㅎ
그 먼곳을!!
잘 다녀 오셧으니
참으로 멋지고 대단하신
두분 축하 드립니다 ~ ^*
감사합니다. ^^
초이스님도 뉴질랜드에서 즐거우셨지요. 또 해외트레킹 하고 싶을 때 쿵스레덴을 걸어요. ^^
일목요연하게 정리도 참
잘해주셨습니다
두분의 아름다운 발걸음
또 도전하시고 정보공유해주시면 또다른이에게
꿈을 심어주는일이니까요 당분간은 푹 쉬시구요 감사합니다
쿵스레덴을 걷고 싶은 분에게 최근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정리를 해봤어요. ㅎ
열정~~
몸과 마음건강 할때
멋진곳 두분 잘
다녀오셨습니다.
어려운 쿵스레덴 트레킹
해 냈다는 성취감이 오래도록 행복 주머니에 가득
채워져 있겠죠...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을
잘 담은 후기 즐감하네요
감사합니다^_^
행복 주머니에 행복이 넘쳐요. ㅎㅎ
멀어서 그렇지 제 길인 것 같아요.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도 가끔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걷기 좋은 길 같아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곧 좋은 길에서 봬요. ^^
음 쫌 멀다..
대신에 눈으로는 30cm~^^
그러게요. 넘 멀지요.
비행기는 4~5시간만 타면 좋겠어요. ㅎ
좋은 정보~
정보가 있어도 가기 쉽지않은 길....
두분의 덕분에 이런 길도 있구나,,,,, 후기로 달래봅니다.
가고싶은 곳은 많은데 이제 비행기 타는게 곤욕이더라구요.
시차적응도 점점 힘들고,,,,, 그치만 기회있을 때 떠나야죠 ㅎㅎ
참으로 멋집니다.
해외에 가고 싶은 길은 많은데, 비행기가 문제지요. ㅎ
나중에 시간이 될 때 이 길도 걸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와우~
멋진곳~
꼼꼼한 정보
이제 일정표만 참고 하면
저도 숟가락?
하나만 가지고 가면
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갈곳은 많이 생기고 정리는 안되고.....ㅎ
여러분 날씬해 지려면
쿵스~쿵스~쿵스레덴을 ~
가시라~~
감사합니다~~~^)^
날씬해 지고 싶으면 매일매일 트레킹을 하면 되는데, 잘 안되지요.
그럴때 쿵스레덴으로~~~ ㅎㅎ
대단하세요. 그져 감탄입니다.
보고서도 이렇게 잘 쓰지 못할것 같아요.
누구든 보면 떠날 수 있다.~ㅋ
늘 행복한 걸음걸음이시길...
맞아요. 누구든 보면 떠날 수 있게 1장에 요약을 했어요. ㅋ
버스 갈아 타는 것도 구글이 시키는대로 하면 돼요.
토닥이님~넘 바빠서 댓글을 이제야 씁니다 ㅎ
와~~아^^ 스웨덴 쿵스라덴 트래킹 다녀오신 후기를 이리도 세세히 꼼꼼하게 정리해 올려주시니~함께 걸은듯 착각속에 잠시 빠져~빠져 버렸습니다ㅎㅎ 트레커들에게 최소한의 문명혜택을 주며 그대로 자연을 보존하려는 스웨덴의 정책 우리나라도 본받을만 합니다 어느 해외트래킹보다 더 힘들게 완주하신길이 느껴지는군요
이제 또 언제 어느나라 어느길을 계획하고 떠나시려나요~~ ㅋ 적어도 체력 시간 돈ᆢ삼박자가 맞아야는데~언제든 떠날수 있는 준비가 되시는 아델님과 토닥이님이 부럽습니다~
여행은 다녀와도 토닥이님처럼 세심하게 정리해주시는건 쉽지 않은데ᆢ 어쩜 그리 자세히도 알려주시는지 스웨덴 트래킹 가실 님들께 큰 도움이 될것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로도스 님~~ 바쁘시네요. ㅎ
어제는 북한산 오늘은 관악산으로 부럽습니다. 산행을 잘하셔서….
쿵스레덴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트레킹인 것 같아요.
오지트레킹을 경험해 보고,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고, 걷는 사람들도 적고, 가끔 풍경이 좋은 곳에서 멍때리기도 하고, 뷰가 좋은 곳에서 마시는 커피는 더욱 맛있고요. ㅎ
이 곳은 캠핑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일 것 같아요.
네박자가 맞으면 더 좋아요.
체력, 시간, 돈, 함께 걷는이 1명 … ㅎ
2023년 피엘라벤 클래식으로 다녀왔습니다.
미리 정보를 보고 갔으면 좋았을껄~~~@@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모든 님~~ 피엘라벤 클래식만 다녀오셔서 좀 아쉬었겠네요. ^^
쿵스레덴 정보가 많으면 좋은데, 여기를 걷는사람들이 많지가 않아서 정보가 없는것 같아요.
다음에 시간이 될 때 산들걷기에 나오세요. ^^
내년에 이길 계획중인데 산장예약정보 찾다가 들어왔고 후답자들을 위한 너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씨드먼트 님~~반갑습니다. ^^
쿵스레덴은 한 번 다녀오면 또 걷고 싶은 길입니다.
내년에 즐건 산행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