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빙상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의 소식이 점차 식어가는
이때에 어제밤 골프계를 뜨겁게 달군 김효주 선수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려고 합니다.
어제밤 정확히는 오늘 새벽 1시 30분 프랑스의 에비앙에서 열린 세계여자프로골프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쉽"에서 우리나라의 프로골퍼 만 19세의 김효주 선수가 40세이며 과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40승이나 올린 호주의 캐리웹을 한타자로 꺾고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되면서 상금을 5억원이나 획득했습니다.
그러면 김효주 선수는 누구인가?
그녀는 1995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고, 6살에 처음 골프채를 잡아 봤으며 원주교동초등
학교, 육민관 중학교,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그리고 금년 2014년 고려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한 미국에 골프 연수도 안간 순 토종 프로골프 선수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국내의 각종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휩쓸다시피하더니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지난번 중국에서 열린 아세안게임에서 골프개인 및 단체부문 정상을 차지하고 2012년
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일본 프로골프대회 초청을 받아 '일본 산토리레이디스 오픈"에서
16세의 나이로 무려 11언더파 61타 최저타 일본 프로골프 기록을 갱신하면서 일찌기 괴물
골퍼, 골프천재란 칭호를 들었습니다.
그녀는 작년 2013년 프로로 전향하고 오늘 새벽 막을 내린 에비앙챔피언쉽에서는 1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여 61타 스코어로 다시 괴물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미국 LPGA의 메이저
여왕으로 멋지게 등극한 것입니다.
초청선수로 출전해 재능+노력+멘탈의 3박자를 갖춘 골퍼라는 증명을 스스로 해 보인 것이죠.
우리나라 골프계에서는 평하기를 "재능있는 선수는 노력하는 선수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선수는 즐기는 선수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예부터 있어 왔는데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춘 선수로 김효주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스윙은 부드러우면서도 정석의 자세를 유지하고 잇음을 골프 중계시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프로골퍼인 그녀는 상금액수에서도 국내외를 망라해 대단한 실적을 보였는데 2014년 올해만 국내 3개 프로골프대회에서 3승으로 8억1천만원, 이번 프랑스에서 우승으로 받은 상금을 포함 해외대회에서 5억 4천만원등 모두 14억 5천만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것입니다. 외화를 벌어드린 애국자인 셈이죠.
세계적인 여자 골퍼였던 유명한 스웨덴의 애니카 소렌스탐선수가 현지에서 김효주 선수를
축하해주고 낙하산을 타고 대형 태극기를 공수해 온 주체측에서 김효주선수 어깨에 태극기를 둘러주면서 애국가가 시합장내에 울려퍼지는 장면을 시청할 때는 필자는 저도 모르게 핑하고 눈물이 돌았습니다.
저 어린선수가 세계를 놀라게 하면서 즐거움이 별로 없는 요즈음 안전 사고들때문에 속상해 하는 국민들의 가슴을 잠시나마 활짝 펴게 해주었다는데에 감사했습니다.
이제 2016년 여름이 되면 개최되는 차기 브라질 올림픽부터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 되었고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여자프로골프계에서는 전성기에 들어서 있어 세계순위 2위에 박인비 선수, 6위에 유소연 선수, 이번에 김효주 선수가 10위에 진입하면서 최나연, 김인경, 장하나, 신지애, 안선주, 이미림 선수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꼭 금메달을 따줄것이고, 그 핵심에 김효주 선수가 한몫을 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밤잠을 설치고 시청한 어제밤의 골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 것이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가
몹씨 기뻐하는 이유랍니다.
어제 메이저 대회에서 우리의 어린 선수들이 1위 김효주, 3위 장하나.허미정, 5위 최나연,
10위 박인비 선수가 10위안에 무려 5명이 속해 있었다는 것은 세계여자골프계에서 밝고
긍정적인 청신호를 나타내 준 것이기에 더욱 기분이 좋은 겁니다.
여러분들도 이 선수들을 잘 지켜 보시고 한국여자 골프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찬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