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어 우리 동우회원 모두가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해병대군악대원 여러분! 또 허태진 대장님!
해병대군악동우회 연주자 여러분! 장준화 예비역지휘자님, 고광설 악장님!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음악을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대들이 오늘 우리에게 안겨준 그 행복감은 해병대와 함께 영원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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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부군악대는 KBS홀에 악기를 세팅하기 위해 오전부터 준비하고
프로그램 순서에 의한 연습은 오늘 낮 2시부터 시작되었는데 해병대군악대만 연주하는 1부 연습이 시작되어
합동연주 때까지 대기중인 예비역들의 모습
(대기실에서 대기하는 예비역 연주단원들) [사진촬영: 서봉석]
[좌로부터 박중수(군악7기) 오충관(군악9기) 이선광(군악12기) 박종복(군악12기)]
전체 연습중에는 사회를 맡은 김태평 일병(예명: 현 빈) 이 MC가 처음이어서 여러번 연습을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고
4시30분에 도착한다던 인기가수 윤항기(병110기)님도 마포방면의 교통지체로 5시가 넘어서 도착하는 바람에 마지막 순서였던
120명의 트롬본이 먼저 연습을 했고...
그래도 시간이 안 되어 잠시 휴식하고 윤항기님이 도착하자 곧 노래 연습에 임하고....
(합동연주에서 트롬본콰이어를 향해 지휘하는 장준화교수와 대원들) [촬영 서봉석(군악5기)]
[트롬본콰이어 연주자들이 도열하여 지휘자의 설명을 듣고있다]
[자신의 작곡으로 '79서울국제가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여러분"을 연습하는 윤항기님 (병110기 포항근무)]
오늘 트롬본 콰이어 연습전에 느낀점인데 장준화교수의 제자이자 현재 KBS교향악단의 트롬본 수석주자인 이철웅님은
스승의 일을 적극 돕기 위해 지난 일요일의 연습장 연습때도 그랬듯이 오늘은 KBS교향악단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이
있는날인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KBS홀에 와서 트롬본콰이어에 출연하는 후배들과 제자들을 챙기고 확인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정말로 아름답게 보였다. 장준화교수가 학교 안팎에서 인덕을 쌓은 사람이라는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왼편부터 최선배=군악5기 이철웅 KBS교향악단 트롬본수석, 서봉석=군악5기]
무대 총연습을 마친 후 5시30분부터는 KBS직원전용인 구내식당에서 모두가 식사를 했고 7시30분에 정확히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날 재미있었던 일은 사회자 김태평일병(현 빈)이 여군대위와 더블MC로 등장했는데 곡목을 소개하기 위해 공연 중간 중간
나올적마다 여학생들의 "아~~~~~~~~하는 환성이 우뢰와 같아 나이 많은 관객들을 놀래게 한것들이다.
매번 현 빈이 등장 할 적마다 그러니 그것도 대단한 에너지라는 생각이 든다. 젊음이 있으니까 그렇게 소리도 지르겠지...
1부에서는 군악대 단독으로 연주를 했는데 두번째곡은 "Camille" 플뤼겔 혼 독주로 최선배(군악5기)님이 70 나이에도 매력있는
톤으로 솔로를 마치니 모든 관객과 예비역들이 너무 좋아하고...
허태진 사령부군악대장은 적은 인원을 보충하느라고 애를 많이 썼고 연일 계속되는 행사에 연습도 충분히 못했지만 야간에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한 흔적이 확실히 보여 알찬 사운드를 선사했으며 듬직한 체구에 여유있는 제스쳐로 음악을 이끌어 보기
좋았다.
인기가수 정수라님이 다이나믹한 히트곡들을 들려주고 나서 대망의 예비역과 현역의 합동연주가 시작..
현역 50명과 예비역 40명이 합동으로 좌석을 메우니 무대가 꽉 차보여 믿음직스럽고 넉넉해 보이는것이 좋았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클라리넷의 고광설 악장(군악24기)이 앞으로 나와서 튜닝을 지시하는 모습에서 악단이 품위있게 보이고
퀄리티 높게 보여 한결 믿음이 가는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다.
검은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로 통일한 예비역들과 해병대군악대의 연주정장이 조화가 되고 아버지와 자식간에 음악을 같이
하는 무대같아 너무 보기 좋았다. 군악대창설 60주년 기념이기에 이 힘든 연주를 준비했는데 과연 보람이 있었다.
아드님이 해병대장교로 입대해서 해병대에 관심을 갖게되었다는 관악전문작곡가 이문석님의 창작곡이자 해병대군악대
창설60주년기념공연을 위해 헌정한 곡 "영원한 해병"이 연주되어 더 한층 음악회의 분위기가 안정되었다.
군악대원으로 입대해서 복무하다가 수색대로 지원을 해서 교육중에 공연에 합류한 오종혁 이병(클릭 비 출신 솔로가수)이
그의 히트곡 "죽을만큼" 한 곡만을 노래했고 제1사단군악대(포항) 출신 윤항기(병110기-가수-목회자)님이 그의 작곡이며
히트곡인 "여러분" "나는 행복합니다" 앵콜곡으로 "친구야" 등 3곡을 불러 객석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동우회에서는 가수의 노래는 MR(노래 반주가 있는 음원)은 절대 피하고 악단반주로만 하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라
위의 가수 노래 4곡 모두를 본 카페지기가 편곡하여 반주를 하였으며 연주자들로 부터 편곡이 잘 되었다는 칭찬을 들으니
시간에 쫓기며 힘들게 편곡작업하던 그 피로가 싹 가시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트롬본 120명의 트롬본콰이어 연주가 있었는데 이런 공연은 정말로 보기 드문 장관이 아닐수 없다.
장준화만이 할수 있는 퍼포먼스이다. 장교수는 국내에서 이런 공연을 여러번 했었고 이 연주의 노하우가 쌓인 지휘자다.
트롬본을 외국에서는 너무나 고운 화음이 난다고 해서 Velvet Sound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옷감에 비유해 나온 말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비로도라고 흔히 말하는 그런 종류이다.
아래층의 객석 좌우와 2층의 양옆으로 120명의 트롬본 주자들이 도열했고 무대의 반주에 맞춰 76 Magic Trombone 이
연주되니 객석에서는 갑자기 입체음향으로 나오는 나팔소리에 어리둥절하여 전후좌우로 고개를 돌리느라 바빠지고......
때로는 박진감있게 때로는 부드럽게 들리는 트롬본의 사운드에 넋을 잃은듯.............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자 앵콜이 나오고 ......... 앵콜곡에서는 지휘를 다시 군악대장 허태진중위에게 장준화지휘자가 바톤을
넘겨주어 환상곡처럼 편곡된 군가 "나가자 해병대" 를 연주할때엔 마지막 부분에 노래가 나오자 120명의 트롬본콰이어의 연주와 함께 해병대 현역과 예비역들이 모두 일어나 홀이 떠나가라 힘차게 합창을 함으로서 해병대의 기백과 혼이 살아있음을 여실히
과시하며 서울수복 61주년과 해병대군악대 창설 60주년을 기념하는 제22회 해병대군악대 정기연주회 공연을 모두 마쳤다.
해병혼은 영원하다
(마지막 곡인 76 Magic Trombone을 지휘하는 장준화교수와 합동연주하는 군악대) [촬영 전동혁감사 (군악15기)]
(현역과 예비역의 합동연주를 마치고 인사하는 사령부군악대장 허태진 중위) [촬영 전동혁감사 (군악15기)]
작곡 James Henry Fillmore(1881~1956 미국출생 작곡가, 편곡자, 트롬보니스트)
Lassus Trombone
첫댓글 선배님 존경합니다.
행사관계로 너무 수고가 많으셨으며 또한 훌륭한 공연이라고 자평합니다.
우리의 해병 군악대를 위하여 보람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갖어보며 항상 건강하세요, ~ 필 , 승 ~
박 종복회장님 마무리를 잘못해서 죄송해요 능력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너그럽게 받아주세요
김 승호 회장께도 죄송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 모두 건강 하세요
지난 1주일 행복했습니다.
연주도 연주지만,
해병대 출신 가수들의 곡을 익스프레스로, 아름답게 편곡을 해주셔서
해병대 군악대 정통성을 마음껏 발휘하게 되어서 뿌듯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함께 연습하고 싶네요(벌써 금단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