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전 운행과 어복 충만 하시기 바랍니다.
태안을 가쳐 해남과 진도 돌아 오느라
이제서야 조행기 올림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2월 22일 새벽 5시 집을 나섰습니다.
태안의 죽림지에 도착하니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네요.
기다리고 있던 비바붕어의 해결사 박현철 프로와 만나 보트를 펼칩니다.
이날이 2019년 해결사-TV 마지막 촬영날이었습니다.
죽림지는 5,000원의 청소비를 받는곳입니다.
연세 드신분이 청소비를 받기위해 돌아다니시니 마찰없이 드리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촬영을 했습니다.
36~39Cm까지의 대물붕어가 7수나 나왔으니
불량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촬영을 일찍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찍 끝났으니 저도 낚시좀 해야지요?
그래서~~~
저녁 식사후 달려간 곳이 부남호 최상류권인 달산수로 위~~
일명 태안수로라고 불리우는 독립된 수로였습니다.
어둠속에서 찾아가 보니 이미 출조해 있던 미소천사님이 반겨 줍니다.
비어있는 갈대밭에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합니다.
동영상입니다.
죽림지의 대물붕어입니다.
나왔다 하면 허리급이상.
작은 붕어는 아예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39Cm의 대물붕어입니다.
이런 녀석이 2수나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4짜 붕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현철 프로의 모습입니다.
뭔 사짜 붕어를 월척 붕어 잡아내듯 잡아냅니다.
전생이 어부였나 봅니다.
촬영을 마친후 서둘러 저녁 식사를 하고 태안수로로 달려 갔습니다.
죽림지 바로옆의 중국집입니다.
굴짬뽕입니다.
국물이 일품입니다.
어둠속에서도 미소천사님의 안내로 쉽게 찾아갔습니다.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비어 있던 멋진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좌대 깔고 텐트치고 대편성까지...
이미 한밤중이 되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 4시부터 낚시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입질이 없네요...
날이 밝아 옵니다.
갈대가 병풍처럼 드리운 멋진 포인트입니다.
앞쪽으로는 2,6칸.
멀리는 3.2칸의 짧은대 위주 편성으로 모두 10대를 깔았습니다.
그리 춥지도 않은 날씨.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른쪽 .
왼쪽.
옆자리 저분은 지난주 하루 40여수의 붕어를 만나셨다는데
이날은 영 아니랍니다.
12월 말임에도 포근한 날씨.
얼음낚시를 다녀야할 시기에 웬 물낚시를 하는지...
아무려면 어때요?
한겨울의 물낚시가 즐겁기만 합니다.
대어사냥꾼님.
지나가다 남의 낚시대로 손맛을 봅니다.
씨알도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태안수로의 평균싸이즈라고 합니다.
주종이 6~9치의 붕어라니...
건너편에서 낚시를 하시던 아래울님이 찾아오셧습니다.
2박낚시의 조과랍니다.
한 30여수를 했는데 주민이 달라고 해서
절반가량을 나누어주고 오셨답니다.
30여수 중에 턱걸이 월척은 서너수일 정도로
큰씨알은 많지가 않다고 합니다.
모두 살던곳으로 돌려 보내줍니다.
아래울님이 채집한 새우와 참붕어는 새우보관함까지 넘겨 주었습니다.
해남까지 가지고 가서 잘 사용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터졋습니다.
갈대가 파도를 막아 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입니다.
갈대가 억세서 채비가 감기면 터지고 맙니다.
제 옆에 계시던 분들이
모두 건너편 아래울님이 낚시하던 곳으로 이동을 하셧습니다.
이곳에서는 입질이 없다고 하시면서...
저만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조용하니 입질이 있을것 같습니다.
하늘을 날아 봅니다.
멀리 부남호 상류 달산수로가 보입니다.
태안수로 상류권.
수로의 길이는 약 2Km
상류의 폭은 점차 좁이지며 50m
부들과 갈대 그리고 뗏장수초등이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수로 좌측은 진산리.
우측은 송암리입니다.
제방의 길이는 약 300m
사진 좌측에 수문이 있고 펌프장이 있습니다.
농번기에 물이 부족하면 하류 달산수로에서 물을 끌어 올려 채우는
양수형 저수지형태의 수로입니다.
아래울님이 낚시했던 제방 우측 포인트입니다.
바람이 타지 않으며 붕어가 잘 나온다고 하네요.
제방 우측 포인트입니다.
역시 갈대와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대어사냥꾼님.
저의 텐트입니다.
좌대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 있습니다.
한밤중에 좌대를 설치하다보니
좌측 다리가 뻘속으로 점점 박히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다시 살설하기도 힘들것 같아
저렇게 경사진 텐트에서 2박을 지냈습니다.
삼다수님입니다.
어쩌다 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 포인트 주변입니다.
두분이 건너편으로 이동하신 후 바로 자리가 채워 졋습니다.
중류권에도 좋은 포인트가 많습니다.
다만 도로가 좁아 차량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농기계가 다니는 농번기에는 찾지 않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제 옆자리를 채워 주신 조사님.
알아봐 주셔서 더욱 반가웟습니다.
오후 2시쯤.
입질이 붙었습니다.
잠깐 사이에 3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그라고 다시 밤이 되었습니다.
바람도 잦아 들었습니다.
밤낚시가 기대 됩니다.
조용하기만한 월요일밤...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간다고 햇습니다.
그래서인지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제말을 듣고 찾아준 삼다수님과 그 일행들...
모두 입질이 없다고 투덜투덜...
참 고약합니다.
붕어가 이리 배신을 때리니...
불과 1주일전과 이리 차이가 난다니...
밤 11시까지 지켜 보았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보일러 켜 놓고 따뜻하게 푹 잤습니다.
참...
보일러는 꼭 텐트밖에 놓아 두시기를...
새벽 4시 다시 일어 났습니다...
꽁꽁 얼었습니다.
2대를 남겨두고 잤더니 한대는 갈대속으로 끌고 들어가 감아 버렷습니다.
찌와 채비를 털리고 말았습니다.
아무일 없이 날이 밝아 옵니다.
단 새벽 입질을 받았지만 카메라 찾다가 떨구고 말았습니다.
마음까지도 춥기만 합니다.
오전 장이 활발하다고 하니 더 지켜 봅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서인지...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미련이 남아 찌를 바라 봅니다.
텐트도 없이 낚시를 한 삼다수님...
어디 가셨나요?
늘 그렇습니다.
잘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가면 이미 상황은 끝나 있지요.
뒷북친것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이번에도 아쉬움은 크게 남습니다.
2박 낚시의 조과 치고는 초라합니다.
그래...
만나서 반갑다.
고향으로 돌려 보내 줍니다.
깔끔하게 뒷처리를 하고 철수 합니다.
당암포구에 있는 굴밥 전문점.
멀리 해남까지 달려가야 하기에 점심식사를 합니다.
온갖 건강식이 들어간 돌솥밥.
잘 어울리는 된장 찌개...
푸짐한 반찬..
대어사냥꾼님의 배려로 든든하게 배를 채웟습니다.
점심 잘 먹고 해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