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열심히 레인보우 식스 : 익스트랙션을 하다 드래그 풀림 현상으로 우리 G502의 수리를 맡겼었더랬죠. 그때 제가 자가 수리를 위해 겸사겸사 인터넷에서 굴러다니던 옴론 스위치를 개당 300원인가 500원주고 5개 구매하고 직접 수리하려다 실패하고 남은 3개로 좌우 메인 버튼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익스트랙션이 지루해지고, 디비전 2를 즐기고 있는데 어느 순간 더블 클릭 현상이 발생합니다. 음... 그때 장인께서 이 옴론 스위치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그러셨죠. 사실... 익스트랙션을 했을 때보다도 더 많은 시간 디비전을 플레이 했습니다. -_-; 거의.. 한 2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잘 버텼다, 옴론 스위치야...
자! 다시한번 가자, 이번엔 짱짱한 스위치를 달고 오렴. 이번에 의뢰할 스위치는 Kaith 80M으로 부탁드렸습니다.
포장을 아주 튼튼하게 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한 것보다 더 좋은 완충제를 넣어주셨네요. 음... 대량으로 구비를 하셨나봐요.
오오... 박스를 열자마자 번쩍번쩍 광이 납니다. 광택제라도 바르셨나요...
바로 연결하고 테스트를 해봅니다. 클릭 소음이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지는 않습니다. 뭐... 대부분의 게임은 헤드셋을 끼고 하니 그리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리고, 경쾌하고 확실한 타격감을 주니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주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오래 써도 루즈한 느낌이 없어도 좋겠구요. 지금은 타이트하게 반발이 오는 느낌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반발력이 약해지거나 하면 안되니까요.
정성된 작업,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기판 납땜하는 부분을 좀 연습해야겠어요. G502 분해는 많이 해봤는데 꼭 납땜하는 부분에서 막히더라구요... 납을 완전히 잘 제거하고, 기판을 깨끗이 정리 한 후, 바짝 붙인 다음, 단단히 고정시켜 솔더링 시키는 것이 핵심인 것 같은데... 뭐 그게 기술이자 노하우겠죠...
추운 겨울에 건강 조심하시고 저는 다시... 총질하러 가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첫댓글 받으셨군요.
"경쾌하고 확실한 타격감" 그런 클릭 감을 받았다니 GM 8.0에 대한 점수가 나쁘지 않군요.
제조사가 주장하는 스팩을 감안하면 8,000만 회의 내구성은 굉장히 우수하죠.
RAZER가 자체 개발한 광학식 스위치도 내구성이 7천만 회라고 하는데... ;;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클릭 감을 상실하는데 따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가 관건인데 아주 조금씩 상실하기 때문에 손의 감각도 그에 맞게 적응해버리니 스위치를 갖 교체한 제품을 옆에 두지 않는 이상 명확히 느끼지도 못하겠죠.
마우스를 엄청 굴리는 NBKiller님 덕분에 "옴제"의 내구성도 확인했고, 이번엔 GM 8.0의 내구성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날도 추운데 어디 돌아다니지 마시고(+_+) 마루타 역할 확실히 해주실 것은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매번 정성스럽게 후기 남겨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L^
대략 G502에 기본 내장된 스위치는 제 플레이 스타일 기준 180 시간을 버텨준 것 같습니다. 뭐 이것 저것도 하고 그러지만 꾹꾹 눌러 주는 플레이 스타일에 드레그 풀림이 발생 했다고 수리 의뢰를 드렸는데요, 그 외에는 뭐 던지거나 화풀이하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아마 첫번째 의뢰 했을 때도 쉽게 드래그 풀림 현상을 발견하진 못하셨을 거예요, 심하게 꾹꾹 누르시거나, 한참 플레이 해야 발견할 수 있을거니까요.
그때 했던 게임이 레인보우 식스 : 익스트랙션이였고 특이하게, 오른쪽 버튼을 꾹 누르는 액션이 많았는데 그때 드레그가 풀리면 잠입이 풀리면서 끔살되는 경우가 많았죠. 즉, 버튼의 오류로 끔살이 많았었습니다. 물론, 몇번의 게임 중에 한번씩 발생하는데 버튼 오류로 플레이가 중단되니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수리를 하게 된 것이죠. 뭐... 180시간 정도 하니까 더 할게 없어서 게임은 거기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디비전 2를 플레이 했는데요, 제가 부탁드린 그 옴재 버튼으로 수리된 녀석을 받자 마자 계속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백업용으로 산 G502는 다시 봉인한 채 계속 쓴 거죠, 아 왜 사진 여러장 안올라가....
이 스위치는 약 8배의 내구성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중간에 백업 G502 쓴 것도 있고, 다른 작업 한 것도 있고 하니까요. 헌데 이번엔 드레그 풀림이 아닌 왼버튼이고, 더블클릭 증상입니다. 마찬가지로 쉽게 증상 발견은 하지 못하셨을 것 같고, 꾸우우욱 누르셔야 찾으셨을 것 같고 한참을 쓰셔야 찾으셨을 것 같습니다. 새로 교체된 버튼은 오래 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