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 매화산 남산제일봉(합川梅花山 南山第一峰/1,010m)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에 있는 매화산의 제1봉.
매화산(梅花山)은 가야산의 남쪽에서 솟아 홍류동 계곡 건너에 있는 해인사와 가야산의 주봉인 상왕봉, 남쪽 줄기인 가산 그리고 복두산을 바라보고 있는 날카로운 바위산이다. 매화산에 기기묘묘하게 솟아난 바위 봉우리들이 불가에서는 마치 천 개의 불상이 진좌한 듯하다 하여 천불산(千彿山)이라 부르고, 세속의 사람들은 이 산을 만발한 매화꽃에 비유하여 매화산이라고 부른다.
높이는 1,010m로 가야산의 남쪽에 위치한다.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며 가야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홍류동계곡을 끼고 있는 산으로 영남지역 산악인들에게는 매화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기암괴석들이 불상을 이루는 듯한 모습 때문에 천불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계곡 그리고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온갖 모양의 바위 봉우리가 연이어 능선을 형성한 매화산은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데, 그에 비하여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매화산이나 남산 제일봉이 가야산에 속하지 않는 것도 덜 알려진 이유일 것이다. 그것이 못마땅한 것인지 남산 제일봉은 해인사에 화재를 일으키곤 하였다. 화재가 남산 제일봉의 서기에서 비롯하는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에 따라 해인사의 스님들은 조선 고종 때부터 5월 단오 무렵이면 남산 제일봉에 소금단지를 묻었다고 한다. 그 후로 해인사에는 불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산 동쪽 기슭에 청량사가 있고, 경내에는 보물 제253호인 청량사석등과 청량사삼층석탑(보물 266), 청량사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65)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산행코스 : 청량동 - 황산저수지 - 청량사 - 청량동탐방지원센터 - 능선 전망대 - 남산제일봉 - 해인호텔 - 돼지골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 : 6.35km
◆산행시간 : 4시간 16분
◆함께한 사람들 : 포공산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