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박우담 시인은 외부의 사물과 풍경을 접하면서 한편으로 존재와 삶을 사유하고 다른 한편으로 자아의 내면을 탐구하는 시법을 구사해 왔다. 이는 상실과 우울의 존재가 근원의 아름다움과 참된 자기를 찾아서 의식에서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적 지향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은유는 의식의 지평을 확장하고 무의식과 내면의 깊이를 이끄는 주요한 방법이 된다. 소위 ‘전이’의 시학은 꿈, 풍경, 그림자, 기억, 상처 등을 배회하며 시적 주체를 형성한다. 풍경이 그러하듯 상실과 발견은 박우담의 시에서 부재와 현전의 변증을 지속하게 한다. 이는 시적 자아가 사물과 풍경에 이끌려 지각한 ‘보이는 것’을 서술하는 데서 그치는 형식이 아니다.
오히려 외부는 교감의 대상만 아니라 내부의 의식에 의하여 발견되어 상실의 간극을 메우는 상징에 가깝다. 그만큼 박우담의 시편은 쉽게 도달하는 서정적 동일화를 비껴가며 동화보다 투사의 방법에 익숙한 한편, 보이지 않는 혹은 볼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여백을 남긴다.
목차
1부
초원의 별
네안데르탈 19
은하수 별사탕
입곡 유원지
가면극
낙태
식물성 히스테리
층층나무
사슴벌레
방관자
석류
네안데르탈 20
파스텔톤의 고양이
일인극
고양이가 신발장에 앉아 있는 풍경
2부
시월
초신성
네안데르탈 21
낭만 여인숙
자벌레의 변신
얼음조각
흰장미
이타카
유등
철학자 반쏘
강아지풀
구름 교실
야간자율학습
꽃 피는 시월
물수제비
계단
3부
수국
시간의 포구
네안데르탈 22
너른마당에서 차를 마시다
고시촌
아지랑이
지리산 산죽
마중물
입맞춤
렌즈
게스트 하우스
유등
추억의 미술시간
비닐봉지
다리
동백꽃
4부
봄
네안데르탈 23
계단의 등짝
등대
영산홍
귀뚜라미
모조 꽃
지리산
시간의 토굴
이현동
전생
통신원
죽방멸치
운동화
공원
진주 남강 50번지
참된 자기를 찾아가는 시적 정동
_박우담의 시세계
구모룡(문학평론가)
첫댓글 박우담선생님~~
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축하 드립니다
박우담선생님^^
다섯번째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우담 선생님, 다섯번째 시집 <초원의 빛>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초원엔 반인반양의 아이가
태어나고 죽어가고
판의 아버지도
태어나고 죽어가네.
낙타를 탄 아이가
날 보고 손짓하며 사라지네.
_초원의 별_
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우담 선생님의 다섯번째 시집 <초원의 별>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