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제사장 임직식
[1-9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과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수양[숫양] 둘과 무교병 한 광주리를 이끌고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으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하매 회중이 회막 문에 모인지라.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본장은 제사장 임직식의 내용이다.
모세는 회중을 모으고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아론에게 속옷(쿳토넷)7)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또 겉옷(메일)8)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또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9)을 넣고 또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앞면에 금패를 붙였다. 그 관은 거룩한 관이다.
[10-13절] 모세가 관유를 취하여 장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또 단에 일곱 번 뿌리고 또 그 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또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어 발라 거룩하게 하고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모세는 관유를 취해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단에 일곱 번 뿌리고 단과 그 모든 기구들과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했고, 또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으며 발라 거룩하게 하고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다.
‘붓는다’(pour)는 말(야차크)은 아론에게만 사용되었다. 아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었다. 관유를 머리에 붓는 것은 성령의 충만을 상징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신성(神性)의 충만함을 가지셨다.
골로새서 2: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극히 거룩한 대제사장이시다. 관유와 피로 그에게 뿌리고 그의 옷에도 뿌린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행위들이 거룩하심을 상징한다.
히브리서 7:26,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14-17절] 모세가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오니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속죄제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매 모세가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손가락으로 그 피를 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단 밑에 쏟아 단을 속하여 거룩하게 하고 또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 밖에 불살랐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모세는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왔다.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속죄제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였다.
원문에는 15절에 “그는 그것을 죽이고 모세는 그 피를 취하여”라고 되어 있다(KJV). ‘그’는 아론을 가리켰다고 본다.
모세는 손가락으로 그 피를 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단 밑에 쏟아 단을 속(贖)하여 거룩하게 했다. 또 그는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 밖에서 불살랐다.
[18-21절] 또 번제의 수양[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수양[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모세가 잡아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그 수양[숫양]의 각을 뜨고 그 머리와 각뜬 것과 기름을 불사르고 물로 내장과 정갱이들을 씻고 그 수양[숫양]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 때,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였다.
원문에는 19-21절에서 매 절마다 앞부분은 ‘그가’라고 시작되고 뒷부분은 ‘모세가’라고 시작된다(KJV). ‘그가’는 아론을 가리켰다고 본다. 그렇다면, 아론은 그 숫양을 죽였고 모세는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렸으며, 아론은 그 숫양을 토막으로 잘랐고 모세는 그 머리와 토막들과 기름을 불살랐고, 또 아론은 물로 그 내장과 정갱이들을 씻었고 모세는 그 숫양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살랐다.
이것은 향기로운 냄새를 위해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이었다.
[22-29절] 또 다른 수양[숫양] 곧 위임식의 수양[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수양[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모세가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귓불]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르고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 오른 귓부리[귓불]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그 피를 바르고 또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그가 또 그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과 우편 뒷다리(쇼크)[앞 넓적다리](레 7:32 참조)를 취하고 여호와 앞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교병 한 개와 기름 섞은 떡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취하여 그 기름 위에와 우편 뒷다리 위에 놓아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 아들들의 손에 두어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게 하고 모세가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단 윗 번제물 위에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위임식 제사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이에 모세가 그 가슴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았으니 이는 위임식 수양[숫양]의 모세의 응식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다른 숫양 곧 임직식 숫양을 드릴 때에도,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였다.
원문에는 23절도 앞절들과 같은 구조이다. 아론은 그 숫양을 죽였고 모세는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발랐다.
모세는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그 피를 발랐으며 또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렸다. 또 그는 그 기름과 두 콩팥과 우편 앞 넓적다리를 취하고 여호와 앞의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교병 한 개와 기름 섞은 떡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취하여 그 기름 위에와 우편 앞넓적다리 위에 놓아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 아들들의 손에 두어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搖祭)를 삼게 하고 모세가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단 윗 번제물 위에 불살랐다.
이것은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임직식 제사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火祭)이었다.
또 모세는 임직식 숫양의 가슴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搖祭)를 삼았다. 이것은 모세의 응식(應食)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다.
[30-36절] 모세가 관유와 단 위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이르되 내게 이미 명하시기를 아론과 그 아들들은 먹으라 하셨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위임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곳에서 먹고 고기와 떡의 나머지는 불사를지며 위임식은 7일 동안 행하나니 위임식이 마치는 날까지 7일 동안은 회막문에 나가지 말라. 오늘날 행한 것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속하게 하시려고 명하신 것이니 너희는 7주야를 회막 문에 거하여 여호와의 부탁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 내가 이같이 명령을 받았느니라. 아론과 그 아들들이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니라.
모세는 관유와 단 위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임직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곳에서 먹고 고기와 떡의 나머지를 불사를 것이며 임직식이 마치는 날까지 7일 동안은 회막문에 나가지 말라고 말하였다. 아론과 그 아들들은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였다.
8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자.
본장은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 바를 순종하였음을 강조한다(4, 9, 13, 17, 21, 29, 36절).
모세와 아론의 순종은 오늘날 주의 종들과 성도들의 순종의 본이 된다.
주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고(마 28:20), 바울은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고 했다(살후 2:15).
우리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진리와 교훈을 다 믿고 순종하자.
둘째로, 우리는 귀와 손과 발을 거룩하게 하자.
모세가 임직식 숫양의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른 것은 그들의 몸의 각 기관들을 거룩하게 하는 뜻이 있었다.
제사장들의 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가 되어야 하며 그들의 손과 발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손과 발이 되어야 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일차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지만, 신약 성도들의 모형도 된다. 신약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벧전 2:9). 그러므로 신약 성도들은 범사에 듣는 것과 말하고 행하는 바를 조심해야 하고 하나님께 거룩하게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문에서 임직식 제물인 숫양의 고기를 삶아서 광주리의 떡과 함께 먹어야 했다. 임직식 숫양은 일종의 화목제이었다. 그것은 제사 드리는 자가 제물을 먹는 제사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화목과 교제를 상징하였다.
예수님 믿고 의롭다 하심을 얻어 하나님과 화목한(롬 5:1)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되었다.
창조주와 섭리자이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놀라운 특권이며 복이다. 우리는 성경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