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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가 산삼의 남성 발기부전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연구 논문을 통해 6개월 이상 지속된 발기능 저하 환자에게 산삼 배양근의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현저한 발기부전 개선 효과가 나타났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발기부전은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최근 들어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는 비아그라와 같은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원인에 대한 치료제라기보다는 증상 개선을 목적에 두고 있으며, 부작용의 가능성과 금기가 되는 경우가 있어 일부 환자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전신적인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발기부전 자체의 개선 효과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남성들의 수요에 대안이 되고 있는 약물 중에 하나가 바로 인삼이다.
인삼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한약재로서 전신적 건강을 위해 가장 많이 복용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600만 명 이상이 복용하고 있다.
또한 남성 건강에 있어서도 음경해면체 이완에 도움을 주는 등 성적인 기능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통의학에서 인삼보다 월등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보양 약물로 각광받고 있는 산삼은 과거부터 전통적으로 남성의 성기능 개선을 위한 약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산삼은 깊은 산 속에서 야생적으로 자생해 수명이 극단적으로 길어진 삼으로써 그 효과와 효능이 인위적으로 재배되는 인삼이나 인삼을 가공한 홍삼에 비해 월등하다.
산삼은 인삼과 같이 다양한 진세노사이드와 각종의 다당체가 그 효능에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의학에서는 산삼이 인삼에 비해 체내 장기와 샘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성적인 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해 귀한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사포닌의 농도에 있어서도 산삼의 경우가 인삼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대체로 인삼보다는 산삼 배양근에서 그 효능과 효과가 더 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팀은 이러한 산삼의 효과 효능에 관심을 가지고, 병원을 찾는 환자 중 6개월 간 지속된 발기능 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산삼 추출물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환자군을 2개 군으로 나눠, 하나의 집단에는 산삼 배양근 추출물을, 다른 집단에는 위약을 제공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총 35명의 발기능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3명은 산삼 배양근 추출물 투여군으로 나머지 12명은 위약을 투여하는 대조군으로 나눴다. 투약 전 IIEF-5(발기능 검사) 검사 결과는 위약군에서 19.7±2.3, 산삼 배양근 추출물 투여군은 18.1±5.6으로 나타나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연구 결과, 투약 후 IIEF-5 19.9±3.6으로 투약 전과 비교 했을 때 거의 같은 수치를 보였으며, 산삼 배양근 추출물 투여군의 경우 20.2±4.5로 투약 전에 비해 증가되었다. 또한 투약 전 IIEF-5 검사 결과가 17점 미만의 경중등증 환자의 경우 투약 전후 12.4±6.2, 19.7±6.7로 현저하게 개선됐다. 즉, 위약 투약군에 비해 산삼 배양근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발기능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고, 이러한 발기능의 개선은 투약 시작 전 발기능이 더 많이 저하된 환자 즉 경증이 아닌 경중등증 이하의 상태로 발기능 저하를 보이는 환자에서 더욱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인삼이나 홍삼이 발기부전 개선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면서 “일반적으로 인삼이나 홍삼보다 탁월한 효능을 지닌 산삼 배양근에서도 이러한 남성 발기부전 치료 효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연구 동기를 밝혔다.
이번 연구의 결과로 앞으로 발기부전 환자의 치료에 있어 산삼 배양근 추출물이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