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하시려면 하세요~ㅎ
바우길 4구간 사천둑방길
출발 장소 : 명주군왕릉
출발 시간 :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오전 10시
점심 식사 : 매식 가능합니다. 도시락 싸오셔도 됩니다.
준 비 물 : 사이즈 넉넉하고 방수 되는 편한 신발
필요하신 분은 스틱 준비하시고요
옷은 겹겹이 입으셔서 체온 조절하세요~
아이젠, 스패츠, 모자, 장갑 등과
음료수, 간식 등입니다.
이번 주 주말걷기에서는 완주클럽에서 바우길 달력을 나누어 드립니다.
달력의 크기는 가로 34cm 세로 54cm이며 14장으로 윗부분이 스프링으로 묶여있습니다.
달력을 돌돌 말으면 들어갈 수 있는 가방을 가져오세요~
걷기에서 못 받으신 분들은 송년회에 오시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솟대님 사진입니다.
2013년 마지막 주말걷기는 사천둑방길로 갑니다.
사천둑방길은 명주군왕릉에서 출발하여 소나무숲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 갑니다.
둘 다 솟대님 사진이고요
그리곤 창포를 의미하는 해살이 마을을 지나 하늘이 넓게 보이는 사천천의 둑방길을 걸어 사천진해변까지 가는 길입니다.
요 사진도 솟대님 사진이고요.ㅎ
사천둑방길을 걸으시다 보면 두 분의 대시인을 만나시게 됩니다.
한 분은 조선 시대의 시인 허균이고 한 분은 근대의 시인 김동명이예요.
사천천이 흐르는 둑방길을 지나 걸으시면 김동명 문학관에 닿게 되십니다.
달가듯님 사진입니다.
만약 play를 하셨다면 지금 흐르는 노래는 김동진이 작곡한 김동명의 대표시 <내마음>입니다.
“내 마음은 湖水요/그대 저어 오오/나는 그대의 힌 그림자를 안고, 玉같이/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내 마음은 촛불이요/그대 저 門을 닫아 주오/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最後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내 마음은 나그네요/그대 피리를 부러주오/나는 달 아래에 귀를 기우리며, 호젓이/나의 날을 새이오리다.//내 마음은 落葉이요/잠간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하오/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히/그대를 떠나리다.
이 시를 보는 각도는 여러가지래요.
다분히 관조적이고 명상적인 특색을 나타낸 시라고도 하고
사랑을 통한 인생의 여과이며 달관의 의미라고 하기도 하고요,
시에 나오는 "그대"는 조국 상징이며 암담한 일제 치하의 조국에 대한 시인의 가슴 아픈 체험이라고도 했다고 해요.
바우님들은 어떤 해석이 더 마음에 와 닿으시는지요.ㅎ
또 솟대님 사진입니다.
<내 마음>은 1937년 6월 조광 3권 6호에 실린 시라고 합니다.
그리고 김동명의 두 번째 시집인 파초에 수록 되었대요.
여름에 찍은 사진입니다. 위 사진의 집은 김동명의 집이 있던 곳에 그대로 복원한 거라 합니다.
1900년 사천에서 태어난 김동명은 어린 시절 한학 수업도 했고, 일본에 유학을 가서는 서양 정신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제갈량의 시를 좋아했고, 보들레르와 타고르를 좋아했다고 해요.
1923년 개벽지 10월호에 당신이 만약 <내게 문을 열어주시면>과 <나는 보고 섰노라>,
<애닯은 기억>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고, 같은 잡지 12월호에 <회의자들에게>와 <기원> 등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문단활동을 시작했다고 하고요.
1930년부터 1941년 사이에 쓴 시를 담고 있는 시집 <파초>과 <하늘>은 동양과 서양의 정신을 아우르고 있다고 해요.
지금 우리가 애송하고 있는 김동명의 시들은 이 시기에 창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김동명은 어머니의 교육열로 함흥 영생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 후에 자신의 모교에서 시인 백석과 함께 교직에 있었다고 합니다.
생계를 위하여 목재상도 하였다고 하고요, 그 후 다시 교육계에 몸 담았다고 해요.
그리고 1946년 이후에는 정치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정치 평론가이기도 했다고 해요.
김동명은 1942년 일제에 대한 치욕과 분노로 1942년 <술노래>,< 狂人>을 쓴 것을 마지막으로 1945년 해방이 오기까지 글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조국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그 이전에 쓴 파초에도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습니다.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南國을 향한 불타는 鄕愁
너의 넋은 修女보다도 더욱 외롭구나.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情熱의 女人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이제 밤이 차다.
나는 또 너를 내 머리맡에 있게 하마.
나는 즐겨 너를 위해 종이 되리니,
너의 그 드리운 치맛자락으로 우리의 겨울을 가리우자.
사천둑방길은 시의 길이기도 합니다.
김동명문학관을 나와서는 길은 조선의 시인인 허균에게로 이어지지요.
이 두 사람은 근대와 조선을 대표하는 자유인의 표상이라고 합니다.
올해 마지막 주말걷기인 사천둑방길을 걸으실 때는 우리 가곡 <내마음>을 노래 부르며 걸어보세요.
한 해를 보내는 마음에 달관의 낭만이 넘치실 겁니다.^^*
이번 주 사천둑방길에서 뵙겠습니다.~
위의 사진도 솟대님 사진입니다.
이동거리 : 18km 약 6∼7시간소요)
이동코스 : 명주군왕릉 - (임도) - 해살이마을 - 사천천 둑방길 - 김동명문학관 - 사천 한과마을 - 사천중학교 - 7번국도지하도- 운양초교 - 허균시비입구 - 사천진리해변공원
교 통
자가용
서울방향
영동고속도로 → 동해고속도로(강릉톨게이트) → 금산IC → 대관령방향(4.5km진행) →
보광리/명주군왕릉 방향 우회전 →(4km진행)→ 삼거리 명주군왕릉 방향 좌회전(2km진행)
→ 명주군왕릉 주차장
강릉․속초․삼척방향
금산IC → 대관령방향(4.5km진행) → 보광리/명주군왕릉 방향 우회전 →(4km진행)→
삼거리 명주군왕릉 방향 좌회전(2km진행) → 명주군왕릉 주차장
대중교통
*강릉시내버스(502번버스)
강릉시내 → 명주군왕릉
안목 - 교보생명 - 강릉의료원- - 홍제동사무소 - 성산면 - 명주군왕릉 주차장
(06:00 07:10 09:05 11:05 13:05 15:10 17:10 19:07 21:10<공휴일 막차운행 안함>)
*사천항 → 강릉시내 (312번, 313번 시내버스 수시운행)
강릉 시내버스 노선 안내주소
http://www.gangneung.gangwon.kr/sub/bustime/main.jsp?tt=search02
강릉지역 택시/콜밴(콜비없음)
*강릉K콜 648-0000, 친절콜 645-8253, 개인택시콜 652-5858,
*강릉콜밴 033-641-8582, 641-8524, 642-8583
화장실․식수
화장실 : 명주군왕릉주차장, 해살이마을, 운양초교, 사천해안공원, 기타 이동간 마을 이
식 수 : 이동간 마을민가
더 자세한 내용은 왼쪽 4구간 사천둑방길 click하셔서 나무님이 올리신 안내정보 참조하세요.
문의처 : 바우길 사무국 033-645-0990
*바우길은 비영리로 운영 됩니다. 바우길 정기걷기는 여행자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각자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돌출 행동이나 불미스런 일로 일어나는 모든 사고에는 어떠한 민, 형사상의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도보에 참여하시는 분들께서는 진행자 및 운영자의 통솔에 적극 따라주셔서 함께하는 즐거운 도보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내 마음은 바우길이요/
설레는 맘 달래 보오오/
나는 빠알간 배낭 메고, 스패치하고/
뚜벅이로 거듭나오리다.....
김동명 시인님...죄송하옵니다
패러디 좋아요...ㅎㅎㅎ
ㅋㅋㅋ~ 곡에 붙여서 노래해 보았습니다.^^*
거리가 장난 아닌데 대단하네요~~ㅎㅎ
매식 가능합니다.
수정 해 주세요
수정했습니다. ^^*~~~!
간판 올리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좋은 걸음 기대합니다.
근데.. 크리스마스에는 왜 눈이 와야 하나요?
ㅋㅋㅋ~
크리스마스에 비가 오는 거보단 좀 낫잖아요.ㅎ
단하에서님, 크리스마스 밤이 깊어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지솔님,
쪽지 열어보시길요~^^*
네~ 봤습니다.~
바람의 노래님께서 로드님께 연락드린다고 하셨어요~^^*
감기가 토욜까지는
나아야하는데...T.T
글올리시느라 수고하시는~지솔님..
감사합니다~~♥
에궁~ 빨리 나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테라님, 레몬즙 내서 꿀 넣어서 시큼하게, 뜨겁게 해서 드셔보세요~^*^
@지솔 아~~~~넹,,감사해요~^^
생강모과차는
열심히 먹고있어요~~ㅎㅎ
이번구간이 16구간 완주네여.
이해가 가기전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완주턱으로 귤가져가려고 하는데요
좋지요~^^*
올해 귤 정말 맛있더라구요~^^*
온누리님, 완주 미리 축하드려요~~~~
마음은 늘 바우길에 있지요~~
몸따로 마음따로
그게 문제예요ㅠㅠ
따라가지 못하는 걸음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모모님, 행복한 새해 되세요~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에구, 난 제주도 가고 싶은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