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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운트에서 판매하는 데어빈트 스텔라라는 러버를 사용해봤습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기술의 러버라는 점이 흥미를 돋우었고, 제가 주로 선호하는 47.5도라는 것에 한장 구매를 하게 된 것이었는데요.
업체에서는 공을 감싸안는 그립력과 회전력, 스피드가 일품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첫인상
독일 스펀지를 차용한 여러 업체들의 러버들과 동일한 느낌입니다.
분홍색의 스펀지 색상은 게보사의 유남규 러버를 떠올리게 하고, 탑시트도 상당히 찰지고 밀착감이 좋은 느낌이었습니다만...
막상 시타해본 타구감은 기대감을 충족하기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2. 러버 외관 비교
새로 회사 동호회에 가입한 직장 동료 라켓을 세팅하는 게 있어서 스텔라 러버를 엑시옴 베가 프로 및 티마운트 프레스토 스핀과 비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데이빈트 스텔라 러버 외관>
데어빈트 스텔라 러버는 상당히 큰 기포를 가진 스펀지의 형태입니다.
이런 정도의 스펀지라면 스펀지 자체적으로만 봤을 때는 처리방법에 따라 꽤 강한 회전력과 반발력을 가질 것 같다는 기대감을 줍니다.
<위: 데어빈트 스텔라, 아래: 엑시옴 베가 프로>
엑시옴 베가 프로 러버와 자투리를 이용해서 비교해보니, 베가 프로 스펀지 기포보다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외관만 봤을 때는 회전을 중시하는 테너지 05형 러버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위: 데어빈트 스텔라, 아래: 티마운트 프레스토 스핀>
기포가 거의 없는 프레스토 스핀과 비교해보니 스텔라 러버의 기포는 더 뚜렷이 눈에 잘 뜨입니다.
데어빈트 스텔라 러버의 무게는 이전에 붙어 있던 티코어 에이스2 러버를 떼고 붙였을 때보다 2g 정도가 더 늘었습니다.
예상은 48-49g 정도로 그렇게 무거운 러버는 아니었습니다.
3. 포핸드 시타 느낌
막상 포핸드 랠리를 시작해보는데, '어랍쇼?' 공이 기대감과 달리 잘 나가지 않습니다.
턱턱 공이 걸리는 느낌은 있는데, 묵직한 감도 없고, 공이 뻗는 느낌도 없네요.
예상과 너무 달라 지극히 당황스러운 감정이 솟구쳐 오르기 시작합니다.
일단, 이전에 이 블레이드에서 사용하던 에이스2 47.5도에 비해서도 비거리가 좀더 짧은 편이고, 볼도 구질이 가볍고 힘이 없네요.
공을 받아보던 분 의견도 공이 죽는 느낌이고, 회전이 걸려온다기 보다는 회전이 너무 약하다고 하시네요.
약점착 중국 러버 같다는 의견이셨습니다.
4. 백핸드 시타 느낌
포핸드와 마찬가지로 힘이 실리지 않습니다.
백핸드로 사용하던 프레스토 스핀과 비교해봐도 파워나 회전 등에서 오히려 밀리네요.
공이 안나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공을 밀듯이 치게 되더군요.
시합 중 포백 모두 자세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5. 부스팅 후 느낌
포백핸드 드라이브 및 커트 등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이틀 시타해보다가 바로 떼어서 부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부스팅 전에 러버에 붙어있는 풀을 떼어내는데, 발포 스펀지라서 아주 힘들게 풀을 제거했습니다. (지문 없어지는 줄 알았다는…)
부스팅을 하자마자 드라이로 말린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펀지가 팽창하면서 러버가 뒤집히는데, 지금까지 진행했던 러버 중에 가장 빠르네요...;;;
18시간을 묵혀두었다가 퇴근 후 부착했습니다.
완전히 오징어처럼 말린 것은 아니고 반달에 가깝게 말려있어서 풀칠하고 1시간 동안 책으로 눌러놓았네요.
결과적으로는, 부스팅을 하고 나니 반발력이나 비거리 등이 늘면서 러버가 쓸만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러버가 최근에 사용해본 엑시옴의 무사3급과 비슷합니다.
무사3의 소개글을 보면, 스텔라 러버처럼 엑시옴에서 말하는 하이퍼 엘라스토 기술이 들어간 발포 스펀지를 사용하면서, 중국을 겨냥한 회전과 컨트롤을 겸비한 표준형 러버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러버도 최근 러버들과 비교해보면, 비거리와 반발력이 좀 부족한 러버이면서 구질도 가벼운 편이었는데, 스텔라 러버가 이와 비슷한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무사3를 돈 없는 회사 동호회 동료에게 붙여주면서 부스팅을 해주게 되었는데, 부스팅 후 반발력과 회전 등이 적당히 상승하는 부분도 상당히 비슷하네요.
성능에 비해 가격적으로 보면, 무사3는 스텔라 러버가 3만원대인 것에 비해 온라인에서 2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러버였습니다.
6. 시타를 마치며...
부스팅 시타까지 마친 후, 개인적으로 업체에서는 이 러버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개발 제작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찾은 비교 대상은 엑시옴 초창기 모델인 무사3였는데, 이 오래된 러버 외에 성능면에서 최근 러버들과 비교하기에는 제법 차이가 심한 편이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러버들과 비교하기에도 반발력이나 회전력이 좀 부족한 편이었고, 부스팅을 하면 좀 쓸만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묵직한 구질의 회전은 잘 생성되지는 않았습니다.
만약에 조합을 추천하자면, 반발력이 좋은 블레이드의 백핸드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당 업체의 스펀지 또한 ESN 제품이 아니라면, 이 제품을 수입하는 티마운트에서 이 스펀지를 이용해서 러버를 제작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티마운트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탑시트와 이 러버의 발포 스펀지를 활용한다면, 꽤 괜찮은 러버가 탄생할꺼 같다는 생각이...^^;
이상으로 시타기를 빙자한 사용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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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가 사용하는 made in germany라바는
대부분 독일 ESN회사 제품인데..
"잘 알려지지않은 독일기술 라바" ????
독일 다른회사것일까요,
시타해보고 쓴글인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
네~ 사용기를 빙자한 시타기입니다~ 대체로 ESN 스펀지를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ESN 스펀지라면 글에도 언급드린 것처럼 초기 ESN 스펀지급이라는 느낌입니다. (무사3와 비슷한...)최근 ESN 스펀지같은 느낌이 전혀 아니라서...발포 스펀지는 중국도 흉내내니까요~ ^^; 궁금해서 3.5만원에 구입하여 사용해본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이 러버는 최근 러버치고는 부스터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업체에서 후처리 세팅을 전혀? 하지 않은 듯한 느낌으로 부스팅 전 러버는 윗분께서 댓글로 언급하신 것처럼 조금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부스팅을 해야 쓸만해지는데, 부스터를 누구나 하는게 아니니 3.5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러버이기는 하나 3.5만원이면 요즘 구입 가능한 러버들이 많아서요~ 조금 냉정하게 적어보았습니다...^^;
냉정하게,솔직하게 쓴 후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펜홀더에 시타해본 1인입니다.
초보용으로 쓰기에도 너무 안나가고 스핀도 별로 없는 편이라 저도 꽤 많이 실망스러웠던 러버였습니다. 약점착 중국러버보다 못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발력이 좋은 블레이드시더라고 쓰지 마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러군요
사실 살짝 호기심이 가던
라바인데....
저도 좋은 러버 시타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호기심 감사합니다
좋은 러버 선별을 할수있게되었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푸근곰님 덕분에 낭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