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그 교외별전(敎外別傳)을 세 번에 걸쳐서 전하셨는데,
첫째
영산회상에 거렴화(擧拈花)
영산회상에서 연꽃을 떠억 드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시기 위해서 법상에 떠억 올라가시니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습니다.
그 꽃비가 내린 그 꽃 한 송이를 부처님께서는 손에 잡고 떠억 들어서 대중에게 보이셨습니다.
아무도 그 부처님께서 꽃을 들으신 도리를 이해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직 가섭존자 한 사람이 그 부처님께서 꽃을 드신 것을 보시고 삐긋이 웃으셨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열반묘심
“정법안장열반묘심을 가섭에게 전하노라.
” 이렇게 사자후를 하셨습니다.
그 다음에는 부처님께서 법을 설허시기 위해서 떠억
등단을 허시니까
가섭존자가
누데기를 입고 그 법회에 떡 참석을 했습니다.
가섭존자를 불러서 부처님 법좌옆에 자리를
비켜주시면서 나란히 앉게 허셨습니다
이것이
「다보탑전(多子塔前)에 분반좌(分半座)」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두 번째 법을 전하신 것입니다.
세 번째는
부처님께서 사라쌍수간에 열반에 드셨는데,
다른 모든 제자들은 그 열반도량에 참석을 했는데
가섭존자 한 분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디에서 참선을, 도를 닦고 계셨기 때문에
육 일만에사 도달을 했습니다.
물론 가섭존자도 아라한과를 증득한 성현이라
신족통으로 날아서 당장 눈 한번 깜박헐 사이에 참석을 헐 수가 있었지만, 너무너무 부처님을 존경하는 까닭으로 신통력을 쓰지 아니하고 직접 두 다리로 걸어서 참석을 허셨기 때문에 육 일이라고 허는 시간이 걸렸던
것입니다.
부처님 다리, 발 있는 편에 서서
부처님께 떠억 삼배를 올렸습니다.
육 일전에 열반에 드신 부처님께서 관밖으로 두 다리를 쑤욱 뻗어내셨습니다. 뻗어서 그 보였었습니다.
그것이 「곽시쌍부(槨示雙趺)」라 하는 것입니다.
영산회상(靈山會上)에 거렴화(擧拈花)」
다보탑전(多子塔前)에 분반좌(分半座)」
그리고 곽시쌍부(槨示雙趺)[雙樹下槨示雙趺)
이 삼처에서 교외별전(敎外別傳)의... 으로 이 법을
보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나를 깨달라서 견성성불하는
최상승법에 근본인 것입니다.
꽃을 들으신 도리와
자리를 노나서 앉으신 것과
관 밖으로 두 다리를 뻗어 보이신 이 도리는
경전에는 씌어있지 않습니다.
경전에 쓰여 있는 도리로는 이 최상승법을 해석헐 수가 없습니다.
오직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한 그 지혜의 눈으로써 만이 이 도리는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눈 속에 있는 동자는 눈앞에 사람이요,
물속에 있는 금 까마귀는 하늘에 떠있는 태양이다
사량분별심으로 아는 것이 아니여.
그 도리를 다시 말하면
우과야당(雨過夜塘)에 추수심(秋水深)이다,
비 지낸, 비가 내린 뒤에 집 앞에 연못에는 가을 물이
깊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