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즐겨읽던 책입니다.(사실 아직도 어리지만 말이죠 ^^;)
전 꽤나 동화를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동화를 좋아하지만요.
그 중 하나가 작은 아씨들인데요...
사실 언제나 제가 읽은 책들에 마지막은 메기가 결혼을 하고 조를 좋아하는 그 옆집총각이 "다음엔 조 네 차례야"라는 말까지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1년전이었던가요? 2년전인가?
그 끝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그 배신감과 함께 밀려오는 야릿한 흥분..
(겪으신분들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안나오리라 믿었던 책의 뒷부분을 읽는 그 흥분감을요..)
그리고서 1년뒤에 영화를 봤습니다.
EBS에서 보여주더군요. 작은아씨들이란 영화를 말이죠.
전 TV를 사수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봤습니다.
그리고서 보고야 말았죠. 그 끝을...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전 제자신을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이게 정말이란 말인가? 조가 그 교수란 결혼을 하는 것인가? 하는걸 말이죠.
영화를 보면서도 꾸민게 아닌가란 생각을 했지만 그럴리 없겠죠?
어쩌면 전 제 자신이 조의 결혼을 원하지 않아서 믿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어린시절 너무나도 궁금했던 뒷 얘기를 혼자서 상상을 하며 지냈는데 그 이야기가 무너진다는것이요....
에궁~ 사설이 길었네요.
어쨌든 오늘 같은날 다시 한 번 옛날로 돌아가보지 않으시렵니까?
정말 뒷이야기가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확인도 할겸요.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