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성모 성월 첫날... 학교법인 회의가 있어 출장을 달고 다녀왔습니다. 안법학교가 속한 학교법인 광암학원의 교직원 인사와 관련된 회의였습니다. 어느 누군가는 학교법인과 학교가 원만히 돌아가도록 이끌어가야하기에, 학교장으로서 참석하여 회의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합리적으로 잘 이루어진 회의라고 여겨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사위원회 내용이라 밝힐 수 없어 아쉽기는 합니다.
오후에 학교에 오니, 학교가 참으로 조용했습니다. 오늘부터 중간고사(중간 지필고사)가 시작되었기에, 모두가 숨을 죽이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밀렸던 결재를 하고, 안성지구 사제단 모임(회의)과 안성지구 내에 사시는 은퇴 신부님(이종철, 조규식 신부님)의 영명축일 축하식에 함께 했습니다. 지구 신부님들 모임에 가기 전에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 학생들 모습(중간고사 첫날을 마친 학생들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미 지난 시험에 대한 걱정보다 내일의 시험 준비를 잘 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내일 시험 준비보다는 잠시 주어지는 휴식 시간을 나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모습이 참으로 멋있어 보였습니다. 시험의 중압감도 있었지만, 그 중압감을 나름대로 해소하는 지혜들이 있음을, 그 중압감에 대한 해소를 넘어, 중압감을 갖고 놀며, 무언지 모르는 기쁨과 즐거움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나눠주며 웃는 모습, 재잘거리며 산책하는 모습, 교장 신부님에게 웃음을 선사해주려는 모습들이 얼마나 이쁜지...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놀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며, 스트레스 받을 때에 어떻게 풀어가며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만들어주는 지혜가 있음에, 감동... 자랑... 사랑이 넘쳐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한 우리 안법 친구들 덕분에 지구 신부님들과 영명축하연의 자리는 더욱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안법 신부님 셋이서 함께 한 차로 평택사제관으로 돌아오고, 몰리마르 신부님 묘소 앞에서 잠깐의 기도와 성당 내 산책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약간의 취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밤, 성모 성월의 첫날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마움을 갖도록 도움을 주고 기도해주시는 영적은인 분들, 우리 선생님들이 기억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참으로 좋으신 주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며, 한없는 기도를 올립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편안한 밤 되소서. ^^
첫댓글 성모 성월 첫날
묵주기도와 성월기도로 아름다운 밤을 맞이합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