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30613n03698?mid=m03
최근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이들의 가방 등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사례가 잦다고 알려지면서, 어린이집 교사들 사이에서는 물론 학부모들 사이에서 조차 '녹음기 등원'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혹시 모를 학대피해 증거수집"이라고 주장하지만, 보육교사들은 '근거 없는 불신' 아니냐며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낼 때 아이의 몸에 녹음기를 달아 등원시킨다'는 사례가 공유돼 논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거나 옷에 녹음기를 붙이는 방식이다.
인터넷에서 '어린이집 녹음기'를 검색하면 6000건 이상의 후기가 달린 소형 녹음기가 실제 판매되고 있다. 목걸이형, 배지형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실제 온라인 판매사이트에는 10만원 안팎의 가격에서 초소형 카메라들이 올라와 있다. 최근에는 "평소 담임교사의 어투나 훈육 및 교육방식을 알 수 있었다"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구입했어요. 요새 세상이 험해서" 등의 구매 후기가 올라와 다른 구매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일선 보육 현장에서는 소형 녹음기를 가지고 등원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발견한다고 말한다. 11년 차 어린이집 교사인 임모(35)씨는 "최근 옆 반 학부모 중 한 명이 아이 치마에 주머니를 달아서 녹음기를 들려 보냈다"며 "당황한 교사가 학부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학부모 상담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3세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A(40)씨도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아이 등원 때 녹음기를 넣어 보낸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며 "발달이 늦고 의사 표현에 서툰 영유아 부모일수록 그런 경향이 나타난다"고 했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의 걱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일선 보육 교사들은 이러한 불신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한다.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 원감인 B씨는 "급여 수준도 낮고 스트레스가 커도 보육 교사들이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아이를 좋아하고 아이들을 길러낸다는 일종의 사명감 때문"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면 현장에서는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16년 차 어린이집 교사인 C씨도 "한순간이지만, 직업의식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아 모욕까지 느낀다"며 "내 직업과 삶의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인권침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일부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학대 정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2세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김모씨는 "육체적인 학대는 CCTV를 보더라도 정서적 학대는 CCTV로 담기지 않는다"며 "말로 하는 정서적 학대가 아이에게 더 큰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학대 징후가 있으면 녹음기를 들려 보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 최모씨도 "CCTV를 보여달라고 하면 신뢰가 깨지는 것 아니겠나. 아이가 교사 눈 밖에 날까 봐 걱정된다"며 "불법 소지가 있더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 가장 손쉬운 방법인 녹음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같은 '녹음기 등원'은 현행법상 위법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은 공개되지 않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첫댓글 어린이집 보내지 마라 ㅅㅂ
진짜 아이 보호가 이유라면 부모가 하루종일 안전하게 봐야지 누릴건 다 누리고 싶고 아이랑은 떨어져서 자기 할 일은 하고 싶은 모순 아님?
세상이 험하긴 하네 보육교사들 일하는데 방해받고..
요즘은 혼내면 아동학대라 걍 꼬우면 협박하려고 녹음하는걸로밖에 안보임
아동학대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가정에 녹음기 붙여서 보내야겠군
저거 처벌된다고는 하는데 안됨ㅅㅂ 그리고 저 사건 내가 아는거랑 동일한 사건인진 모르겠는데 애 엄마가 녹음기 챙겨보낸다고 끄지말란 소리도 했다고들음 그럴거면 제발 집에서 키우시길....
이렇게까지 할 거면 가정보육 해야하지않나 싶음.. 믿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애를 어떻게 맡기는 거야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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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라고 명시좀 해줬으면..정서적 학대는 집에서 더 하면서
가정 폭력 의심되니까 하원시 녹음기 보내드릴게요🙏
가정아동학대 의심되면 애한테녹음기 숨겨서 집에보내도되나
들어보지도않을거면서 그냥 협박용임 ㅋㅋㅋㅋ 철저한 갑질 ㅋㅋㅋㅋㅋ
세상이 험하니 자기들 일터에도 다 녹음기 설치하고 매일매일 공개하길
이건아니지.. 그럼 집에서 학대의심되면 애기한테 녹음기 달아서 보내도 됨..?
그냥 이 직업 다 탈주해
뭐 그렇게 하세요~~네~~~~~ ㅅㅂ 안가르쳐요~~~~
홈스쿨링하라고 진상샠기들아
흠 아동학대 87%는 가정에서 일어난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