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90장 (구 444장) / 출애굽기 12 : 1 - 1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9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12장 1절 – 14절 말씀입니다.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잡고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아멘!
유대인들에게 가장 큰 절기는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매해 첫 달 14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압제 아래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신 사건을 기념한 날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구속은 단순히 애굽에서의 탈출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기 백성들을 해방시키시는 구속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인 우리들에게 교훈합니다.
첫 번째 교훈은,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를 차지하면 반드시 그 것들을 깨뜨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내리신 열 가지 재앙은 애굽에 내린 재앙이면서, 동시에 애굽의 신들에게 내리신 재앙입니다. 하나님이 재앙으로 내리신 것들은 애굽인들이 숭배하는 애굽의 신들이었습니다. 첫 번째 재앙인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재앙은 나일강을 숭배하는 애굽인들에게 나일강이 그들에게 생명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두 번째 재앙부터 아홉 번째 재앙까지, 그리고 열 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은 바로에 대한 징계입니다. 바로는 애굽에서 신적인 존재였습니다. 사람들은 바로를 신으로 믿었고 바로 역시 자신을 신의 아들로 생각했습니다.
피조물과 조물주의 구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피조물을 조물주의 자리에 앉혀놓고 신으로 섬기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으로서 하나님의 자리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도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의 자리에 재물을 올려놓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식이나 건강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사야서 42장 8절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자신의 자리를 다른 대상에게 빼앗기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고난을 당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의 자리에 놓으므로 당하는 고난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돈, 명예, 권력 등,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이 계셔야 할 가장 좋은 자리에 놓고 그것을 숭배하고 쫓아간다면, 그가 교인이 되어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더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깨뜨리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심 보다 그것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더 크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것을 깨뜨리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두 번째 교훈은, 우리가 완고할수록 고난도 심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애굽을 치셨습니다. 애굽의 왕 바로가 첫 번째 재앙을 당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 줬다면 더 이상의 고난은 필요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의 마음이 강팍하여 재앙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10가지 재앙을 당하게 되고 마지막 재앙은 장자의 죽음까지 당하게 됩니다. 그 정도가 되었으면 하나님께 도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두 손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완고하여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너간 홍해를 건너려다가 군인들이 함께 수장되고 맙니다. 그들의 완고함이 그들에게 고난을 제공했던 것입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 앞에 나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부르시는 방법 중에 하나가 고난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면 자신의 힘으로 이겨 보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감당이 안 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고, 우상 앞에 머리를 숙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하나님 앞에 나와야 산다는 한 마디를 듣고 바로 응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완고한 사람은 많이 매를 맞고 멸망당하지만, 그러나 복음 전도자의 말을를 듣고 하나님 앞에 나오면 매를 덜 맞습니다.
교인들 가운데도 고난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영혼을 세우시기 위해 고난을 주시는 경우가 있고,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살기 때문에 올바로 살라고 고난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완고하여 회개하지 않고 자기 고집을 내세우며 자기 뜻대로 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고난에 고난이 더해집니다. 또 반대로 작은 매를 맞고도 즉시로 깨닫고 돌이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덜 매를 맞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살펴야 합니다. 마음이 완고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내 생각과 방법대로 머리를 쓰며 사는 사람은 아닌가 살펴야 합니다.
세 번째 교훈은, 함께 받는 고난과 구별된 고난이 있다는 것입니다. 애굽에 열 재앙이 내릴 때, 애굽인들이 사는 곳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곳에 구별이 있었습니다. 특히 열 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은 문설주에 바른 어린양의 피로 인하여 확실하게 구별되었습니다. 어린양의 피가 묻은 집은 죽음의 천사들이 넘어갔으나 어린양의 피가 묻어있지 않은 집에는 죽음의 천사들이 들어가 장자를 죽였습니다. 같은 세상에 산다고 같다고 생각지 마십시오. 같은 환경에 산다고 같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혹시 이 땅에서 함께 고난 가운데 처한다 하더라도, 성도와 불신자들은 분명히 구별되는 고난이 있습니다. 사람은 죽으면 반드시 심판을 받습니다. 영생과 영벌의 심판입니다. 세상 고난은 불신자와 신자가 함께 받을 수 있지만, 죽음 후의 고난은 분명히 구별됩니다. 불신자는 영벌의 고난 가운데 들어가고 신자는 영생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같은 세상에 산다고, 우리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이 같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은 특별히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믿습니까? 아멘!
네 번째 교훈은, 죽음과 삶은 어린양의 피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유월절 어린양을 잡으면 고기는 먹어야 하고 피는 발라야 합니다. 죽음의 천사들이 애굽 전역을 휩쓸고 지나갈 때 보았던 것은 집의 크기도 아니며, 집안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가도 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와 문인방에 발랐는가 바르지 않았는가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어린양의 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예고합니다.(벧전 1:18-19) 유월절 장자 재앙에서 구원받는 조건이 어린양의 피였던 것처럼 죄악에서 구원을 얻는 것, 지옥 형벌을 면할 수 있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의지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어린양의 피에 대한 믿음이 영생과 영벌을 결정합니다.
다섯 번째 교훈은, 유월절을 통과하면서 나그네 생활이 시작됩니다.(11절) 유월절은 애굽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출발하는 새 생활의 시작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유월절을 거치면서 그들은 고센 땅을 버리고 가나안을 향해서 새 출발해야 했습니다. 신앙생활도 애굽을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이제 가나안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이라는 목표를 향해 출발했던 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도 더 높은 차원 - 천국과 신령한 삶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천국과 신령한 삶에 대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신령한 삶에 대한 목표의식이 없고 어린아이처럼 육신에 속한 성도가 되어 믿음이 성장하지 못할 때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애굽에 머물면 안 됩니다. 천국이라는 가나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신령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생활의 목표 -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