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포항공고 2년을 중퇴하고 독일로 건너간 윤원일(18·사진)이 내년 시즌 분데스리가 입성의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윤의 소속팀은 FC 쾰른의 청소년팀(18세 이하). 쾰른은 분데스리가 우승 3회(1962,1964,1978),FA컵 우승 4회(1968,1977,1978,1983),86년 UEFA컵 결승에 진출한 독일의 명문팀인데 스트라이커인 윤이 청소년팀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내년 시즌 대망의 1부리그에도 진입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쾰른 청소년팀은 지난 16일부터 합숙훈련을 시작했으며 8월25일까지 친선전 등 11경기를 소화한 뒤 8월26일 리그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윤은 선발출장할 예정.
포항 대도중학교 2년 때 축구를 시작한 윤원일은 한때 부모님의 반대로 축구를 그만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포철공고에 진학하면서 뛰어난 자질을 발휘,김경호 포철 감독이 독일 유학을 적극 주선해 빛을 발하고 있다. 178㎝,74㎏의 신체조건을 갖춘 그는 순발력,개인기 등이 뛰어난 데다 몸싸움도 과감해 코칭스태프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