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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별 신선놀음.... 그 일상의 생활
샤르별은 하루가 우주시간으로 계산해서 35시간이다.
35시간 중 5시간은 자기계발 시간이고, 5시간은 수면 시간이며, 나머지 시간은 자유활동 시간이다. 그 자유활동 시간을 샤르별의 신선들은 신선놀음이라고 부른다.
즉 하루 25시간은 신선놀음을 즐기는 시간인데, 지구의 시간으로 환산하면 길고 긴 시간이고 샤르별의 곳곳은 물론 샤르별 태양계와 우주 곳곳을 몇 번이나 여행하고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초광속으로 날아다니는 하늘자동차 춘우셔시가 샤르별의 모든 신선들에게 자가용으로 공급되어 있고, 빛보다 빠른 속도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신선들은 아무리 먼 장소라도 순식간에 도착해서 볼 일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곧 샤르별의 신선들은 시공을 초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4차원 문명세계의 주인공들이었다.
신선들은 아침 일찍 태양이 지평선에서 떠오르기 시작하면 모두 공원의 풀밭으로 몰려 나와서 우주활력무(宇宙活力舞)를 시작한다. 몸 속에 우주기운을 증폭시키는 신선무(神)였다.
신선무를 추면서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의 기운을 몸 속에 증폭시키면 무한한 하늘의 힘이 몸 속에서 샘솟는 것 같은 느낌을 얻게 된다.
군중으로 몰려 나온 신선들이 태양을 바라보고 열심히 집단 춤을 추고나면 온몸에서는 비 오듯 땀이 나서 입고 있는 옷을 흠뻑 젖게 만들었다.
신선들이 땀 흘리는 시간이 유일한 배설시간이기도 했다.
인간들은 밥을 먹고 살기 때문에 똥오줌을 싸고 살지만, 신선들은 밥을 먹지 않기 때문에 똥오줌을 싸지 않고 땀을 통해 몸 속의 불순물을 배설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우주활력무를 추고 나서 신선들은 일제히 숲속의 온천으로 향한다. 신선들이 살아가는 인근의 숲속에는 온천수가 호수처럼 고여 있기도 하고 시냇물처럼 흐르기도 했다. 그만큼 사철 내내 온천수가 풍부한 세상이었다.
온천수를 찾아온 신선들은 땀에 젖은 옷을 흐르는 온천수 시냇물에 담그고 몇 번 훌렁거린 후 나뭇가지에 걸어두면 금세 뽀송뽀송해지며 새 옷처럼 멀쩡해졌다.
알몸이 된 신선과 선녀들은 모두 함께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온천욕을 즐기기 시작한다. 친한 사이끼리 물장난을 치기도 하고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면서 사랑의 감정을 나누기도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아이들처럼 신선놀음의 망중한을 즐긴다.
온천욕을 즐길 때 복사꽃이 만발한 숲속에서는 새소리들이 왁자지껄하게 들려오고, 부드러운 바람결에 물씬한 꽃향기가 전해 오며, 꽃잎들이 눈처럼 떨어져서 온천수 물 위에 흩어지곤 했다.
물가에서는 산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신선들의 온천욕을 구경하며 편하게 누워 있기도 하고 뒹굴기도 하면서 선경세상의 정취를 맘껏 발산하고 있었다.
온천욕이 끝나면 신선들은 모두 학교나 직장으로 떠난다.
학생들은 5시간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그 외 일반인들은 5시간 동안 각자의 직장을 찾아가서 자기계발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다.
3세부터 26세까지는 의무교육생으로 신선학교에 나가 신선으로서 기본소양을 훈련 받으며, 신선학교를 졸업하고 56세가 될 때까지 전문학교에 입학하여 각자의 전공대로 무한이론 도통공부를 시작한다.
무한이론 도통공부가 끝나면 200세가 될 때까지 전공분야의 직장을 찾아서 봉사를 시작한다. 직장봉사는 곧 신선으로서 자기계발을 훈련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도 하다.
200세가 넘으면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어 살아가며 평균수명 350세를 누린다.
평균수명을 누린 후 450세 이상 불로장생을 누리면 비로소 불로불사의 빛의 몸으로 화신한다. 육신의 몸을 가진 신선들이 꿈꾸는 최고의 목표가 불로불사의 빛으로 화신(化身)이다.
불로불사의 몸으로 화신한 신선들은 신비한 기운 속에 감추어진 특별한 세상에서 특별한 모습으로 살기도 하고,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진 무릉도원에서 신선들과 무리를 지어 살기도 한다.
곧 샤르별은 육신의 신선과 빛의 신선들이 어울려 사는 선경세상이다.
육신의 신선들은 하늘자동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지만 빛의 신선들은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닌다. 그 점이 육신의 신선과 빛의 신선이 살아가는 다른 점이다.
더욱 다른 점은 육신의 신선들이 모습을 변화시킬 수 없지만 빛의 신선들은 환골탈퇴가 자유롭고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구름을 타고 다니고 모습을 자유롭게 변화시키며 살아가는 빛의 신선들이 진짜 신선의 모습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신선놀음 같다고 하지만, 그러한 이름은 그냥 생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샤르별에서 발견했다.
이렇든 저렇든 육신의 신선이든 빛의 신선이든, 우주의 자유자 신선으로 살아가는 신선놀음이 진짜 삶으로써 누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샤르별의 영산인 루디 산에는 단 신선이 살고 있고, 그 신선 또한 불로불사 빛의 화신이며, 지구동방 신선나라의 조상이기도 했다. 단 신선은 지구에서 태어나 1,908년 동안 불로장생을 누리고 빛의 화신이 되어 샤르별을 찾아와 불로불사하면서 지구의 회생을 위해 샤르별의 신선들과 모의하고 있다고 했다.
곧 단 신선은 지구를 떠나서 살고 있지만 아주 떠난 것이 아니라 지구와 지구의 후손들을 사랑하는 감정은 여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구의 인류 중에서 죽지 않고 가장 오랫동안 장수를 누리고 불로불사하는 신선이 나의 혈통이라고 생각하니 한없이 자랑스럽고 마음이 뿌듯했다.
샤르비네와 여행을 다니면서 고명한 신선들을 많이 만났다.
그중에는 육신의 신선도 있었고 빛의 화신도 있었다.
신선들을 만나면 꼭 향료수로 만들어진 신선주(神酒)를 얻어 마시고, 신선주를 얻어 마시면 몸도 마음도 단숨에 신선으로 바뀌는 것 같았다.
신선이 별게 아니라 마음이 신선이면 몸도 신선이 되고, 몸이 신선이 되면 사는 것 자체가 신선놀음이란 사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인간의 생각으로 살면 인간세상이요, 신선의 생각으로 살면 선경세상이 되는 우주의 이치는 지구 인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되었다.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될 삶을 그렇게 살아가는 지구 인류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온천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시종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종들이란 신선의 삶을 도와주는 인조인간이었다.
우주여행을 할 때는 UFO의 여행을 도와주는 시종이 있었고, 샤르별에 도착해서는 4차원 문명세계를 체험하도록 도와주는 시종들이 있었다.
또 중요한 일을 하거나 장소를 찾아갈 때 시중을 들며 도와주는 전문직 인조인간도 있었다.
샤르비네와 내가 묵고 있는 숙소에는 3명의 인조인간 시종이 있었고, 그들의 역할은 서로 달랐다. 건강을 책임지는 시종, 비서처럼 따라다니며 일정을 관리하는 시종, 문화적응을 도와주는 시종이었다.
문화 시종은 샤르별에 만들어져 있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문화 시종을 대동하고 여행을 떠나면 샤르별의 어떤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화의 현상에 대해서도 서툴거나 더듬거릴 필요도 없었다.
새로운 문화공간의 출입이 필요할 때는 문화 시종이 모든 절차를 능숙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편리했다.
건강관리 시종은 숙소에서 샤르비네와 나의 건강을 책임졌다.
온천욕을 즐기고 돌아오면 맨 먼저 건강관리 시종이 우리를 창가로 안내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며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아침 식사란 콩알만 한 우스시어 생단 한 알과 규시아 향료수였다. 우리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인조인간 시종의 이름은 자미우였다. 자미우는 인조선녀였고 아름다운 용모를 하고 있었다.
자미우의 선녀복은 샤르비네가 지어 준 의상이었다.
자미우는 우리가 온천욕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붉은 병에 담긴 향료수와 하얀 접시에 담긴 우스시어 생단을 들고 와서 창가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우스시어 생단은 붉은색이어서 보석처럼 영롱한 빛이 발산하는데 그것을 집어서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으면서 신비한 느낌을 주는 기운으로 변하면서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우스시어 생단의 기운이 몸 속으로 퍼지기 시작하면 오장육부의 세포들이 반응하는 느낌이 전해지는 것 같고 몸 속의 나쁜 기운들이 사라지면서 알 수 없는 좋은 기분이 느껴졌다.
이어서 붉은 병에 담긴 향료수 한 잔을 작은 잔에 따라서 마시면 우스시어와 마찬가지로 온몸에 기운이 퍼지고 혈관을 따라 흐르는 기운이 선경세상의 기분을 만끽하게 만들었다.
향료수 한 잔을 하고 나면 신선의 생각은 절로 들고 그 순간 마음속에 지녔던 불결한 생각이란 종적을 감추고 사라지는 것 같았다.
향료수가 다름 아닌 신선주였을 것이다.
신선주를 만드는 재료는 다양하여 꽃잎이나 열매를 사용하기도 하고, 특별한 성분의 야생초 등을 활용하기도 했다.
복사꽃 향료수는 신선들이 가장 좋아하는 신선주였다.
오늘은 샤르비네와 내가 가장 기다리는 신선무도회였다.
샤르별에는 다양한 모임의 신선무도회가 벌어지고 있고, 우리들이 참가하는 신선무도회는 샤르비네의 친구들로 구성된 모임이었다. 특히 우주천문도통에 관심을 둔 친구들이었다.
우리들이 참가하는 신선모임의 숫자는 3,5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멀리 떠나는 우주여행을 제외하고는 모든 멤버들이 빠지지 않고 모임에 참여했다.
신선무도회가 열리는 장소는 댜셔니 선경마을 근교의 추시브 카페였다. 추시브 카페는 일시에 만여 명의 신선들이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었다.
추시브는 꽃 이름인데 장미꽃과 비슷한 꽃이었다.
추시브 카페에 입장하니 신선과 선녀들로 구성된 샤르비네의 친구들이 입장해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입장하고 있는 친구들도 많이 있었다.
친구들은 각자 편리한 방법대로 포옹도 하고 손을 잡기도 하고 입맞춤을 하기도 하면서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었다.
나는 이미 포스머스 화면의 동호회 만남을 통해 샤르비네 친구들에게 알려진 탓으로 샤르비네와 다름없는 친구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
넓은 공간의 카페였지만 만여 명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중앙에는 넓고 멋진 무대도 설치되어 있었다.
샤르비네와 나는 정해진 자리에 착석했고 시종을 드는 인조인간들도 무도회의 분위기에 맞는 밝은 의상을 하고 애교 띤 표정을 지으면서 향료수 잔을 들고 와 마시라고 권했다.
추시브 향으로 만들어진 향료수였고 향료수 한 잔을 마시자 마음은 저절로 고조되고 축제 분위기의 감정으로 들뜨기 시작했다.
무도회 입장이 완료되자 분위기를 띄우는 음악이 실내에 흐르기 시작했고, 불빛들이 반짝거리며 신선들의 기분을 고조시켜 나가고 있었다.
이윽고 흥에 겨운 신선과 선녀들은 각각 짝을 이루어 자리에서 일어났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무도회의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 가기 시작할 때 공중에서는 꽃가루가 쏟아져 내리고 안개처럼 향기가 날리기 시작했다.
자신 있는 친구들은 무대 위로 올라가 멋진 춤 솜씨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무도회가 광란의 분위기는 아니었고 신선들의 고상하고 품위 있는 행동은 적절한 절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춤을 추면서 서로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사랑과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나는 샤르비네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멀리서 찾아 온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소중한 순간들을 만들어주고 따뜻한 보살핌을 베풀어 준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란 진심을 전달하기도 했다.
샤르비네도 나에게 우정의 말을 들려주었다.
우주가 끝날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우정을 약속하고 영혼의 동반자로서 영원히 함께 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샤르비네와 나는 특별한 손님의 자격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샤르비네는 나에게 샤르별의 친구들을 향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벌써 열두 번째 갖는 무대 위의 인사였다.
"사랑하는 샤르별의 친구들이여! 우주의 자유자, 신선의 친구들이여! 저는 지구로 돌아가면 하나의 인간일 뿐이요 앞으로도 인간의 운명으로 살아가야 되겠지만... 여러분과 나눈 신선무도회의 우정은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자랑스러운 우주신선의 일원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제가 지구로 돌아가더라도 저를 여러분의 친구로 기억해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구로 돌아갈 때까지 아직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남아 있고 그동안이라도 열심히 이 모임에 참석하며 우정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샤르별의 친구들이여, 정말 감사합니다."
나의 무대인사가 끝나자 모든 친구들이 일어나서 기립박수로 답해주었다. 분에 넘치는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무도회가 끝난 후로도 다양한 문화의 신선놀음 행사가 진행됐다. 문학발표, 음악발표, 무술묘기발표, 마술시범, 염력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서 진행됐다.
염력체험 행사로 샤르비네가 묘기를 보여 주었다.
손을 내밀어 쭉 뻗으며 멀리 산에 있는 바위를 응시하며 손끝을 움직이자 바위도 따라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끝을 위로 움직이면 바위도 공중에 뜨고 좌우로 움직이면 공중에서 좌우로 움직였다. 손끝을 공중으로 튕기는 시늉을 하자 바위가 공중으로 높이 솟아올랐고 손을 내리자 바위가 쿵하며 땅으로 떨어지며 자욱한 먼지를 날렸다.
구경꾼들은 샤르비네의 묘기를 보고 모두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겉으로 보기엔 가냘프기만 한 선녀의 몸에서 어떻게 그런 괴력이 발산하는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다음에는 추시브 카페 부근의 숲을 향해 샤르비네가 손을 뻗어 내젓기 시작하자 숲속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복사꽃과 추시브꽃의 꽃잎들이 공중으로 날리며 눈처럼 떨어져 내렸다.
손을 내리자 다시 바람이 멎고 숲속은 조용해졌다.
이후로 샤르비네는 몇 가지 염력묘기를 더 보여 주고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숙소로 돌아온 샤르비네와 나는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가 몸을 씻었다. 입고 다니는 신선복은 별도의 세탁이 필요하지 않았다.
물 속에 넣고 훌렁거리면 새 옷처럼 깨끗해지고 잠시 후면 물기가 말라서 목욕이 끝난 후 바로 입고 다닐 수 있었다.
욕실의 물은 천연 온천수를 끌어올린 물이었다.
욕실에서 사용한 물은 하천으로 나갈 때 오염된 채로 흘려 보내지 않고 반드시 정화의 과정을 거친 후 맑은 물이 된 다음 흘려 보냈다. 그래서 샤르별의 하천은 항상 맑고 깨끗했으며 물 속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살았다.
숙소로 돌아와서도 바로 잠을 청하지 않았다.
샤르별의 밤은 길고 밤에도 할 일이 많았다.
밤에도 해야 할 중요한 일과가 있었고 그중에 중요한 일과가 멘토와의 만남이었다.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삶의 중요한 숙제를 풀고 영적능력과 정신적 파워를 증폭시킬 수 있었다.
샤르별의 신선들은 각각의 멘토를 정해서 살아가고 있었으며, 멘토를 통해서 영적성장을 도모하고 있었다.
샤르별은 멘토의 나라였고 멘토의 역할에 의해 샤르별의 신선들이고차원의 정신세계를 보유하며 우주의 선민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멘토의 역할은 각성자(者) 러우들이 담당했다.
무한이론 학문의 전문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라 도를 통한 각성자를 러우라고 부르며 그러한 러우들이 샤르별에는 많이 태어나 살아가고 있었다.
각성자 러우들이 샤르별 신선들의 멘토가 되어 아름다운 영적성장을 이루며 선경세상의 일원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멘토는 보스디퍼란 이름을 가진 선녀 러우였다.
보스디퍼의 우주나이는 382세였고 전공분야는 우주생명공학이었다. 특히 보스디퍼 선녀는 인체구조에 대해서 훤히 꿰뚫고 있는 대가였고, 생명의 비밀을 밝혀서 샤르별의 신선들에게 불로장생과 불로불사의 길을 열어 가는 선구자이기도 했다.
"오늘은 무슨 일을 하고 지냈느냐?"
저녁 멘토타임에 보스디퍼가 나에게 질문했다. "무도회에 다녀왔습니다. 추시브 카페에∙∙∙."
"즐거웠느냐?"
“네, 선녀님. 무도회에 아름다운 선녀들이 많이 찾아왔고, 흥겨운 우주선율에 맞춰 선녀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너무 즐거웠어요."
“무도회 모임이 모두 샤르비네의 친구들이니 이젠 친구들처럼 지내겠구나?"
“네. 벌써 열두 번째 모임이라서 수천 명의 신선과 선녀들이 모두 친한 사이가 되었어요. 너무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해요."
“그래.... 이제 우리 샤르앙도 신선이 다 되었구나.”
"네, 선녀님. 신선의 이름이 처음엔 제게 너무 어색한 이름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처음부터 저는 신선이었는데 인간이란 꼬리표를 달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이 세상에 와서 인간의 꼬리표를 떼고 신선의 이름을 새로 얻게 되어 행복해요."
“그렇겠구나. 내 눈에도 너희들이 행복해 보인다. 행복이란 그런 거다. 마음 하나 바꾸면 행복이요, 마음 하나 못바꾸면 불행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마음을 잘 먹도록 노력해라."
“네, 신선님."
“그러면 오늘은 마음공부에 대해서 토론하겠다.”
“네, 좋은 가르침을 들려주십시오.”
"우주의 근원이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것을 그것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마음이요. 그것을 그것이라고 하면 그것이 되는 것이 마음이다. 그래서 지구의 존재들은 스스로 인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이요, 샤르별의 존재들은 스스로 신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신선으로 살아간다. 곧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는 그것이 되어 그것으로 살아가게 된다. 즉 마음의 정의가 실제의 그것이란 뜻이다. 보석을 돌이라고 하면 돌이요. 돌을 보석이라고 하면 보석이다. 그러므로 너는 앞으로 무엇을 얻을까 고민하지 말고 어떤 마음을 가질까를 먼저 고민해라... 마음은 창조의 근원이다. 마음을 먹으면 그것이 이루어지고, 마음에서 지우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주는 마음의 현상이요. 우주를 바라보면 창조주의 심원(願)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 지구에 나타난 현상도 마음이 근원이요, 샤르별에 나타난 현상도 마음이 근원이란 뜻이군요?"
"그렇다. 그 세상의 문화는 그 세상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의 마음들이 모여서 나타난 현상이다. 인간들의 세상을 방문하면 인간들의 문화를 만나게 되고, 신선들의 세상을 방문하면 신선들의 문화를 만나게 되며, 짐승들의 세상을 방문하면 짐승들의 문화를 만나게 된다. 식물의 세상에도 문화가 있고, 미물들의 세상에도 문화가 있다. 그것들은 귀로 들을 수 없는 말을 하고 마음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한다. 우주는 말이 없는 것 같아도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존재들은 알아듣는다. 너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우주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 우주의 말 속에 세상을 바꾸는 진리가 있다."
"저는 지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우주의 말을 듣고 싶어요."
"너는 우주의 아들이다. 자식과 부모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한다. 우주의 말을 듣고 싶거든 네 심연에서 울려 오는 소리를 들어라.
우주가 알고 싶은 답을 들려줄 것이다."
"우주의 대답을 선녀님께서 대신 들려주실 순 없나요
?"
"말하라. 나의 입을 빌려줄 것이니 우주가 대답할 것이다."
“지구의 운명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롭기만 한데…. 지구를 지켜낼 수 있는 명쾌한 답을 듣고 싶어요."
“지구는 빛이 부족하다. 지구의 신음소리는 우주 끝까지 자자하고 하늘과 땅의 신명들이 지구 구명(求命)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하늘과 땅이 힘을 모아도 지구의 인류들이 스스로 버리면 어쩔 도리가 없다. 지구의 인류들은 스스로 지구를 버리려 한다. 탐욕을 채우기 위한 탕진의 몸부림.. 그 탐욕의 몸부림에 지구의 운명은 서서히 숨소리가 가늘어지고 있다. 이때 지구를 살리는 묘약이 빛이니... 빛의 무리여! 속히 일어나 지구의 꺼져가는 생명의 불꽃을 되살려라. 고운 영혼, 빛의 무리여…. 위대한 사명을 지고 지구에 나타난 빛의 영들이여.... 하늘과 땅은 그대들에게 지구의 운명을 부탁한다."
"빛의 영들이 지구를 살릴 수 있고 그 숫자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말씀인가요?"
“지구에 빛의 영들이 부족하다. 그러나 준비된 영들은 있다. 준비된 영들이 마음을 닦아 빛의 화신으로 부활하리라. 부활된 빛의 화신들 중에서 1만 2천의 도통 각성자와 14만 4천의 승리영(勝利靈)들이 태어나리니 이들의 빛이 모아지면 비로소 지구는 신천지의 후천세상이 열리고 지상낙원 선경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1만 2천의 도통 각성자와 14만 4천의 승리영들의 역할이 무엇인가요?"
“1만 2천의 도통 각성자들의 손에서 후천세상의 질서가 기획되고, 14만 4천의 승리영들이 후천세상 각 나라를 다스리는 왕좌를 차지한다."
"마지막 때 큰 빛의 역할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큰 빛은 천지의 주인이요. 장차 후천세상의 주관자다. 마지막 때 지구에는 필연코 큰 빛이 나타나고, 큰 빛의 주관으로 세상이 바뀌리니 곧 우주개벽 신인조화의 시작이라. 장차 큰 빛이 나타나 빛의 영들을 모으고 빛의 영들을 훈련시켜 후천세상의 기둥을 삼으리라. 마지막 환란의 날에 큰 빛의 날개 아래 머무는 자 모든 화를 면하리라. 마지막 환란은 전쟁과 기근과 질병이니 삼재(三災)의 고난 앞에 온전할 자 없으리라. 큰 빛의 날개 아래서 삼재의 고난을 면한 자가 선경세상 지상낙원의 주인이 되리라.”
"선경세상 지상낙원은 어디에 있는 세상인가요? 하늘에 있나요, 땅에 있나요?"
"하늘과 땅이 공존하는 세상이다.”
"하늘과 땅이 공존하는 세상은 처음 듣거든요?"
"지구가 그 세상이다. 지구는 땅인 것 같아도 하늘 높이 떠 있는 세상이요. 하늘 높이 떠 있는 세상이지만 땅을 지닌 세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구 인류들은 하늘 높이 떠다니며 살면서도 땅에서 산다고 생각하고, 땅에서 살면서도 멀리 있는 하늘을 그리워하며 산다. 지구 인류들의 천국과 지옥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는 세상이니, 천국과 지옥은 죽어서 찾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살아서 현실세계에서 맞이하는 세상이다. 마음이 천국이면 그 세상이 천국이요, 마음이 지옥이면 그 세상이 지옥이니 선경세상 지상낙원이 어딨냐고 질문하지 말라. 선경세상 지상낙원은 빛의 영들이 건설하는 세상이니 곧 불로불사 신선들이 살아가는 영원한 세상이라."
"빛의 영인 신선들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가는 세상이 지구의 선경세상이란 뜻인가요?"
“불로불사의 나라 선경세상은 멀리 있는 세상이 아니라 빛의 영신선들이 지구의 준비된 십승지에 직접 손으로 만들고 가꾸고 다듬어가는 세상이다.”
“신선들의 힘으로만 선경세상을 건설하기엔 역부족이 아닐까요?"
“부족한 일손과 공용할 재물은 하늘이 이미 준비해 두었으니 빛의 신선들은 이 걱정 저 걱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실행할 마음만 먹으면 된다. 마음먹은 것은 이미 하늘이 준비된 내용이다. 좋은 세상을 꿈꾸면 좋은 세상이 준비되고, 불로불사를 꿈꾸면 불로불사의 세상이 준비되고, 영원한 삶을 꿈꾸면 영원한 세상이 준비된다.”
“어떻든 빛의 신선들이 지구에 많이 나타날수록 지구는 회생의 큰 힘을 얻게 되고 지구가 회생되면 지상낙원 선경세상이 열리게 된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 그 세상은 빛의 신선들이 하늘과 땅의 도움으로 펼쳐가리라."
“선녀님의 말씀에 희망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럼 행복한 꿈 잘 꾸렴. 오늘 저녁 멘토링
"네, 수고하셨습니다. 선녀님....”
은 이것으로 끝이다."
"그래. 다음에 또 보자."
멘토링이 끝난 후 우리들 숙소 문을 열고 나간 보스디퍼는 연구소 정원의 풀밭에 세워 둔 그녀의 하늘자동차 춘우셔시로 향했다. 보스디퍼가 몰고온 춘우셔시는 붉은색이었다.
보스디퍼가 춘우셔시로 가까이 다가가자 선실의 문이 저절로 열리며 계단이 내려와 설치되었다. 보스디퍼가 계단을 밟고 춘우셔시 선실로 들어가자 계단이 사라지고 선실의 문도 닫혔다.
춘우셔시는 소리도 없이 살짝 공중으로 떠올랐고 눈 깜짝할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보스디퍼를 배웅하고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초시로부터 화상통신 연락이 왔다. 화상통신의 접속이 이루어지면 눈 앞의 가상공간에 상대의 실제 모습이 나타나고 가상공간에 나타난 모습과 손을 잡거나 포옹할 수도 있었다.
화상통신 가상공간에 나타난 초시는 샤르비네와 나를 번갈아 안아주고 포옹했다. 가상공간에서 대면한 모습이지만 실제와 똑같은 체온이 느껴지고 포옹할 때 포근한 감정도 느껴졌다.
초시는 지금 우주타운에서 중요한 우주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어서 지상에 다녀갈 시간이 넉넉하지 못한 편이었다.
그러나 우리들과는 자주 화상통신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상공간에서 만나고 있었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화상통신 가상공간에 나타난 초시는 여전히 편안하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빠, 조금 전에 샤르앙의 멘토링이 끝났어요. 보스디퍼 선녀님 17..."
샤르비네가 먼저 입을 열고 애교 띤 목소리로 초시에게 말을 했다. "응. 그랬니? 샤르앙에게 유익한 시간이었겠구나."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초시와 아침저녁으로 화상통신 대면을 하며 지내는 사이로 크게 반가운 표정을 짓지 않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다행이구나. 보스디퍼 선녀님의 멘토링 덕분에 샤르앙이 날로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하다."
“모두 초시님의 배려 때문입니다. 샤르비네도 저에게는 훌륭한 멘토이고 모두의 배려에 의해 제 영혼의 성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 그렇게 항상 좋은 마음으로 주변의 배려를 받아들여라. 그리 1..."
초시는 다시 샤르비네에게 눈길을 돌렸다.
"네, 아빠. 말씀하세요."
"오늘 밤 너희들을 우주타운에 초대하고 싶은데.. 괜찮겠니?"
“무슨 좋은 일 있어요?"
"우주 음악회가 열린단다. 100만 홀에서…."
"굉장한 행사겠네요?"
"볼만 해서 너희들을 초대하려 하지?"
샤르비네와 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답했다.
"좋아요!"
화상통신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들은 자가용 하늘자동차 춘우셔시를 타고 푸스효시 대양의 인공섬인 우주항공장으로 향했다.
춘우셔시를 정류장에 세워두고 우주타운으로 떠나는 왕복우주선 UFO에 승선하여 자리를 잡았다. 우주타운으로 떠나는 여행객은 450명이었다.
승객들의 승선이 완료되자 우주왕복선 UFO는 소리도 없이 공중으로 떠오르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25만 km 떨어진 샤르별 상공의 우주타운에 도착하고 말았다.
초광속으로 비행하는 UFO는 널뛰듯 가볍게 샤르별의 지상에서 우주상공의 우주타운에 도착한 것이다.
지구 시간으로 불과 30분도 안되는 사이에 지상에서 하늘로 우주여행을 완료한 것이다. 그것도 이것저것 준비하고 절차를 밟는 시간이지 실제 UFO 비행시간은 1초 미만이었다.
우주타운의 초시가 근무하는 연구실에 도착하니 그는 이미 거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었고, 프로젝트 디자인의 시뮬레이션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시뮬레이션 작업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가상공간에서 미리 경험해보는 일이었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구상되면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여러 가지 가상 결과를 점검한 후 가장 우수한 안을 선택하여 진행하는 것이 샤르별에서 일을 진행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래서 샤르별에서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는 실패할 확률이 드물고, 항상 미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철저한 준비를 습관처럼 살아가는 샤르별 신선들의 말은 무엇이나 신뢰할 수 있었다. 그들의 입으로 맞다고 하면 맞고, 틀리다고 하면 틀린 것이 진실이었다.
말에 결함이 없는 자가 완전하다고 했지만, 샤르별의 신선들은 그 입에서 나오는 말에 결함이 없었다.
우리들이 도착한 것을 알고 초시는 하던 일을 중단했다.
초시를 따라 도착한 장소는 100만 명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우주돔이었다. 100만 홀에 입장하니 벌써 모든 자리는 관중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
돔 안의 무대는 중앙에 설치되어 있고 어떤 자리에 앉아도 무대를 관람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중앙의 무대 위에서는 벌써부터 무희들이 나와서 춤을 추기도 하고 목청 좋은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정식순서에 등장하는 우주합창단의 규모는 7만 2천 명에 달했다. 악대들은 다양한 악기들을 들고 나왔고 합창단원들은 날개 같은 신선의 복장을 하고 나와서 신비한 분위기를 웅장하게 연출하고 있었다.
먼저 악대들이 곡에 맞춰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하자 100만 홀은 순식간에 엄숙한 분위기로 변하고 관람객 신선들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했다.
연주곡은 '무릉도원 신천지' 였다.
곡의 특징은 웅장함과 황홀함 그리고 파노라마의 물결이 끝없이 어우러짐의 느낌이었다. 이 곡은 샤르별 신선들이 좋아하는 곡이었고 대형 이벤트가 벌어지는 행사장에서는 반드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연주곡이기도 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저절로 무릉도원의 황홀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꽃그늘에서 춤추는 선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쁨과 슬픔, 환희와 처절함의 감정이 교차되면서 저절로 신선으로서 감정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악기연주, 합창, 춤 등으로 구성된 '무릉도원 신천지'의 발표회 시간은 지구시간으로 10시간 정도 소요되는 매머드 행사였다.
5천여 명의 무희들은 춤을 추고 1만 7천 명의 악대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5만여 명의 가수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합창하는 우주선율...
직접 보고 듣기 전에는 그 느낌을 제대로 전할 수 없는 우주의 매머드 음악회가 아닐 수 없었다.
우주 음악회 관람을 마치고 지상으로 내려온 샤르비네와 나는 곧바로 침대에 누워 깊은 잠을 청했다. 침대에 누우면 잔잔한 수면음악이 흘러나오고 자장가에 맞춰 금세 평안한 꿈나라로 찾아가게 된다.
꿈속에서 샤르비네 선녀와 함께 손을 잡고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꽃그늘에 숨어서 신선놀음을 즐기기도 하는 꿈 등을 달콤하게 꾸었다.
꿈이 많으면 깊은 잠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달콤한 꿈은 달콤한 깊은 잠을 즐기는 묘약이기도 했다.
달콤한 꿈을 꾸고 나면 머리도 맑아지고 몸도 가벼우며 몸 속에서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아 좋았다.
수면 프로그램의 설정에 따라 꿈이 없는 숙면을 취할 수도 있었지만 아무리 깊은 잠이라도 혼자 지내는 것은 외롭게 느껴져서 꼭 달콤한 꿈을 꿀 수 있는 수면 프로그램을 설정해서 잠을 청하곤 했다.
샤르비네도 항상 나와 비슷한 수면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잠이 들었기 때문에 꿈속에서 자주 만나 수면 중에도 우정을 깊게 쌓을 수 있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5 <샤르별의 자연, 문명과 신선 인류들> - 박천수著
첫댓글 환란은 오는군요
전쟁.기근.질병
피할 수 있는 곳
십승지...큰빛
말이 아닌 다가오는 현실이군요.
넵 십승지 지구의 안정토 지금 첫번째 안정토를 짖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릿 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