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여래바래총무
(이 글은 디즈니의 인어공주가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오해받고 또 오도된 사실들을 바로 잡고 싶은 마음에서 쓰였음)
※반대되는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본문에서 밝힌 내용을 되묻지는 않아 줬으면 해.
인종과 외모 논란에서 한국의 인종차별까지
정말 논란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영화가
바로 디즈니에서 실사화 한 <인어공주> 일거야.
1. 그런데 애초에 인어공주에는 논란이 없었어.
논란이라고 한다면 <플래시>처럼 주연 배우가 범죄를 저질렀다거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처럼 비윤리적 글을 쓴 감독이 만들었다는 등
영화 자체의 논란 거리는 존재하지 않았어.
그럼 논란이라는 이미지는 누가 만든걸까?
바로 주인공인 에리얼을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사람들이 만든거지.
그들이 원작의 팬이건 아니건
공통점은 피부색을 포함한 새로운 에리얼의 외모를 싫어한다는거야.
물론 그 외모가 원작 캐릭터와 맞지 않는다는
나름 논리적으로 보이는 의견들도 있지만 알고보면 사실과 달라.
예를 들면 빨간머리의 경우,
영화 속 에리얼의 머리카락 색은 넓은 범위에서 빨간색, 진저가 맞아.
그리고 원작에서 에리얼의 외모는 어떤 개연성도 주지 않고
심지어 언급조차 잘 되지 않아.
애니메이션의 가장 처음 에리얼의 언니들이
에리얼을 소개하는 문구는 “목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이야.
우르술라가 마법을 걸어줄 때
“넌 예쁘니까 목소리 없어도 될거야”
라는 식으로 말하기는 하지만,
사실 그 말 자체가 인어공주의 본질을 담고 있는거지.
중요한건 바로 “목소리” 라는것.
목소리가 없는 에리얼은 자신이 에릭을 구했다는 것을 말 할 수 없기에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육지에서의 삶을 포기해야할 위기를 겪게 돼.
더불어 그들이 말하는 진정한 고증이란건 애초에 있을 수 없어.
왜냐면 인어라는 것은 상상 속의 존재이기 때문에
새빨간 머리를 가진 전형적인 백인 미인이 될 이유도 필요도 없어.
원작과의 비교에 매달리고 싶다면 그냥 원작을 보면 해결돼.
즉 논리적인 척 하는 그들의 주장은 결국 그저 개인 기호에 관한 것일 뿐이야.
디즈니는 어린이들의 희망에 맞추고자 노력할 뿐
어른들의 비뚤어진 기호와 선입견에 맞춰야할 의무가 없어.
이윽고 개봉을 한 인어공주는 새로 실망스러운 논란거리를 만들게 돼.
2. 외모지상주의와 인종차별을 완벽히 타파하지 않는 내용과 캐스팅 때문이지.
이러한 논란의 예로는
-바네사는 왜 전형적인 미인 배우인가
-언니들 인종을 굳이 다양하게 했으면서 왜 역할이 없는가
등등이야.
이들은 인종차별과 외모지상주의를 개혁하고자 하는 내용을
인어공주에서 찾을 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해.
그리고 영화 개봉 전 인터넷에서 익명의 누군가가 예측했던
노예해방 운동과 관련된 인어공주의 이야기가 더 나을것 같았다고 말하지.
하지만 애초에 인어공주는 왜 그런 거대한 진보적인 목표를 가져야만 하지?
주인공이 흑인에 (본인 기준에) 예쁘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대단한 주제를 가져야 하는건가?
오히려 그런 사고가 스스로가 인종과 외모에 대한 차별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닐까?
바네사의 외모 논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
바네사는 왜 에리얼과 함께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어야 하지?
에리얼이 전형적으로 예쁘지 않아 비교되니까?
그럼 에리얼이 전형적 백인 미인이었다면 괜찮아지는 걸까?
그러니까 결국 문제는 바네사가 아니라 에리얼인거지.
인어공주는 “목소리”에 대한 영화야.
물론 실사화 영화 내에도 여성의 외모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나와.
물 밖으로 나와 처음으로 코르셋과 하이힐을 신은 인어공주가
“어떤 여자아이들은 이런 걸 선택하겠지. 하지만 내 꿈에는 어울릴까?”
라고 이야기해.
에리얼은 그냥 세상 밖이 너무너무 궁금한 인어일 뿐이고
에릭을 중심으로 그려진 인간세계에 가기 위해 목소리를 포기했지만
결국 자기 자신으로 꿈을 찾기 위해서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깨닫는것
그게 이 인어공주의 이야기 전부야.
+참고로 영어로 목소리를 의미하는 voice 를 비롯해서 speak up 과 같이
말에 관련된 것들은 외부로부터 억압받았던 자아, 의견, 주장을 발산해서
스스로의 존재를 보여주는 의미로 자주 사용돼.
그래서 애니메이션에서부터 보존된
인어공주가 담아내는 목소리라는 가치가
시대착오적이거나 사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인종 다양성 등이 있겠지만 그건 사실 내용에 비해 부차적인 것 뿐이야.
영화 내 인종, 성별 비율이나 조연의 외모 등은 영화와 상관이 없어.
만약 모든 영화, 최소한 디즈니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실사화 영화가
인종이나 성별에 엄격한 기준을 두었다면 비판 가능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기준은 오직 인어공주에만 있어 보여.
+바네사에 대해 잠시 덧붙이자면
물론 바네사도 기존 틀과 다른 외형을 지닌
다양성을 가진 배우가 캐스팅 되었으면 더 좋았겠지.
그 부분은 디즈니가 좀 더 진일보해 주기를 바라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바람일거야.
하지만 “그랬으면 좋았겠다”가 아니라
“아니니까 (주제와 안 맞아) 잘못”이라는건
너무 과도한 평가라고 생각해.
애초에 감독이나 작품이 가지지 않은 의도와 주제로
작품을 평가하는 거니까.
더불어 인터뷰 피셜 감독은 그저 에리얼 역에 어울려서
캐스팅했다고 밝혔어.
+2번 부분이 이상적이라는 댓글들이 있는데
“영화에서 일부 차별만 해소해도 괜찮다”가
이상적인 말이라면
“영화에서 일부 차별해소 하고 싶으면 모든 부분에서 차별적인 요소 없어야 한다”
라고 하는건 비현실적인 것 아닐까 싶네.
3. 한국에서의 인어공주 흥행과 차별
잇따른 외신 보도가 현재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지.
일단 나는 여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먼저 바로 잡고 싶어.
-한국 때문에 인어공주 흥행 실패했다. (X)
이 말은 기레기가 쓰는 자극적인 기사 제목처럼 잘못 됐어.
실제로 이런 말은 한 적이 없어.
그냥 한국에서 인어공주가 흥행하지 못했다고 한 것 뿐이지.
-한국에서 인어공주 인종차별이 가장 심하다. (X)
이 또한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싶어하는 이들의 말이다.
한국에서 인어공주가 흥행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외신들이 파악하길) 인종차별 때문이라는 것이지.
만약 다른 나라는 에리얼에 대한 인종, 외모 차별이 없는데 한국만 심하다!
혹은 한국 때문에 흥행 못했다 책임져라!
라고 했다면 당연히 나도 반박할거야.
서양인들의 논리를 무조건 따르자는 말이 전혀 아니야.
미국 만해도 혐오가 창궐한테 우리한테만 뒤집어 씌우는 건 말이 안 되지.
하지만 외신은 이와 같은 의도도, 제목도, 기사도 쓴 적이 없어.
하지만 에리얼에 대한 외모, 인종 비하를 볼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오히려 오도된 외신들에 대한 반박을 보며
우리나라에 인종이나 외모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어.
타인의 지적은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지.
하지만 한편으로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
이런 과정이 단순히 취약해지고 나약해 지는게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볼 때 더 강해지는 거니까.
그런데 그러한 긍정적인 순환을 막는
굉장히 잘못된 주장들이 있었는데,
A. 한국보다 외국의 인종차별이 더 심하다! (그러니까 욕하지 말하라)
이 주장은 반성과 성찰을 완벽히 회피해.
그 이유는, 이 주장대로라면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를 제외하고는
어떤 나라도 비판할 수 없게 될테니까.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와 비교하면 언제나 괜찮은 편일테니까.
그리고 이 주장은 다른 주제를 예시로 들면 잘못되었다는걸 더 쉽게 알 수 있어.
어떤 아랍권 국가들은 여자들은 남자 없이는 외출도 할 수 없고
교육받을 수도 없고 운전을 할 수도 없어.
그런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여성 인권이 높은 건 확실하지.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에 성차별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여전히 우리나라는 선진국 중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야.
B. 조던 필 영화나 <알라딘> 흥행한 것만 봐도 우리는 인종 신경 안 쓴다!
이 주장은 어쩌다보니 인어공주 논란의 본질을 담고 있어.
인어공주에서의 논란 이유는 단순히 인종이 아니라
여성 캐릭터의 인종과 외모거든.
일단 조던 필의 영화는 비교할 원작이 없기 때문에 전혀 다른 대상이야.
에리얼을 반대하는 이유가 원작에 비교해서 안 예쁘다이니까.
게다가 원래는 계급의 의미 뿐이었지만 어쩌다 아름다움의 대명사가 된
“공주”도 등장하지 않지.
그 다음 <알라딘>은 더더욱 골치아픈게
이것이 에리얼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정확히 원하는 영화거든.
그들은 백인이 아니어도 “예뻐야 한다” 는 것이 중요했어.
그래서 있지도 않은 예쁜 오디션 탈락자를 만들어냈지.
그리고 알라딘의 자스민은? 예뻐서 사람들이 좋아했지.
따라서 알라딘 또한 인종과 외모 차별이 없다는 근거로 사용할 수 없어.
C. 인어공주 개노잼 (개노잼이라 망한거다)
사실 이 부분은 내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것이 전혀 아니야.
취향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말할 수도 없지.
더불어 재미없다고 느낀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는건 절대아냐.
느끼는것도 표현하는 것도 모두 자유이지.
다만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은,
인어공주를 욕한 많은 사람들에게
인어공주는 반드시 망해야 하는 영화였어.
그래서 개봉 후 재미있다고 하는 평들은 모두 욕이 달렸고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싸불을 당해서 조용히 있어야 했지.
인어공주 관련 글이나 이벤트 글의 댓글만봐도
노잼인데 누가보냐, 누가 N차하냐 등
실제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남긴 악평들이 많아.
그래서 실관람평을 균형있게 듣고 전달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
그러다보니 실제 관람을 하지 않은 수 많은 사람들 조차
인어공주 재미 없다는 어떤 확정된 인식을 가진 것 같아.
나만해도 내가 재미있다고 SNS에 올리니까
주변 사람들 모두 놀라면서 재미없다던데 재밌냐고 되묻더라고
하지만 그 중에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
다들 인터넷이나, 유투버가 하는 말을 듣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데.
괜한 걱정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영화를 재미있게 느껴야 한다는 건 절대 아냐.
다만 누군가는 자신이 실제로 보고 평을 가질 기회조차 없었다라는 거지
입소문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의미이긴 하지만
인어공주는 출발선에서부터
너무나 혐오가 가득했으니까.
4. 이 논란의 굴레 어떻게 봐야할까
나 스스로가 글에 수없이 많이 팩트체크를 했지만
사실 이 정도 되면 사실을 정리하는 건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실제 흥행 순위가 어떠하던
무엇이 정말 흥행참패의 요인이었건 말이야.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꼴지의 흥행을 보인것도 아니고
현재 한국의 극장가가 침체기인 것도 사실이니까.
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외국 사이트, 계정까지 찾아가서
혐오를 하는 스스로를 내보였다는 것은 바꿀 수 없어.
그리고 그것도 일부도 아니고 특정한 집단도 아니야.
한국 컨텐츠들이 외국에서 돋보이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관심을 가지는 것 처럼
우리 사회 내의 좋지 않은 면도 비판해야 더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해.
혹시나 다시 강조하지만
외신이 비판하니까
외국 사람들이 비판하니까
한국이 잘못된거다!
내 글을 이렇게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타인의 지적과 상관없이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
그리고 앞서 말한 것 처럼, 이런 자기비판 과정이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게 아니야.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잖아.
이 글을 쓰는 나만해도 그렇고
다만 그것이 나쁘다고 인식하고 계속 바꿔가는 것이 중요한거지.
+ 우리 사회에서 ‘이 정도는 드러내도 괜찮겠다’
싶은 어떤 것들의 기준이 너무 낮기 때문에
그런것들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사실 이 영화에 대한 논란 이제 지겹고 피곤해서 외면하고 싶기도 해.
오히려 말하면 할수록 영화는 사라지고 논란만 남는 느낌이야.
그리고 개봉 전부터 그냥 계속 논란을 부추기는 느낌이었고.
글 쓰는 유일한 목적이나 바람 같은게 있다면
그냥 외모 인종 PC함 다 제쳐두고
영화 자체가 가진 가치를 봐줬으면 좋겠으면 해서야.
+ 영화가 완벽하다는 건 아니야.
당연히 아쉬운 요소는 충분히 있지.
영화는 비판 받으면서 개선되기 때문에
혐오와 비난외의 부분에 대한 비판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생각햐
++ 영화 볼때 외적 요소 고려하지 말고
미에 대한 선호 완전히 버리자는 말 당연히 아니야…
영화는 이윤을 추구하고 관객이 원하는걸 만드려고 하기에 다수의 미적 취향을 고려하고
배우를 포함한 미장센 또한 영화에서 중요하지
실사화 영화 <캣츠>가 왜 그렇게 망했겠어
비쥬얼적으로 대부분의 관객에게 호감을 주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인어공주는 개인 불호를 넘어서
모욕하고 비방했고 비난했고
그게 차별이라는 비판을 피하려고 굳이 다른 이유를 가져온
변명의 과정조차 논리적이지 못하잖아. (차별주의자 한정)
어떤 이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그냥 돌고 돌아 다시 에리얼 외모 문제로 원상복귀해.
그냥 본인이 재미없고 마음에 들지 않아 안 본게 뭐가 문제가 되겠어
개인의 선호와 기준을 일반화시켜 옳고 그름을 따지려는게 문제지.
+++구구절절한 진짜 마지막...
영화는 관객의 고정 관념을 바꿀 의무가 없다는 것에 나의 주장에 대해서 덧붙이자면
대표적인 패미니즘 영화 <밤쉘>을 생각해봐.
밤쉘은 미투 운동의 도화선이라고 할 수 있는 폭스 사의 성폭력과 성차별을 다루고 있어.
그런데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시점에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박씨가 자살하는 일이 있었어.
밤쉘에는 비판이 필요해 보이는 장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졌다고 평을 받는 영화야.
하지만 영화가 당시 한국의 모든 관객들의 생각을 바꿨을까?
"피해자 아니고 꽃뱀." "여자가 먼저 꼬셨다."
이런 모든 편견을 해소했을까?
전혀 아니지.
어떤 이들은 영화를 보고 새로운 생각을 했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래 믿었던 걸 유지할거야.
그런데 모든 사람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밤쉘은 잘못 만들어진 실패작이라고 불리지 않아.
그저 영화가 담고싶은 주제를 보여줄 뿐, 받아들이는고 해석하는건 관객의 몫이야.
이 부분에 한정해서 영화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해 책임감이 없는게 아니라
그런데 심지어 그 주제가 인종차별이나 외모지상주의 철폐가 아닌
그냥 노래 잘하는 인어 이야기인 인어공주는
더더욱 관객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책임이 없지
좋은 노래를 들려줬다는 것 만으로 주제의식에 대한 맡은 바 책임은 다했다고 봐.
개인에 따라 영화에 부족함, 아쉬움, 실망감을 느낄 수 있으나
편견 해소하지 못한 영화가 잘못이라는 말은 부당하다고 생각해.
(서사의 부분은, 나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에 비해 에리얼의 꿈 자체를 엿볼 수 있어 좋았지만
해석하기 나름이니까 굳이 말하지 않을게.)
=> 관객의 외모 선호가 영화의 옳고 그름까지 평가할수 있다고 나한테 말하고 싶다면 그게 외모지상주의 옳다는거랑 뭐가 다른지 설명해줬으면 좋겠어.
그럼 20000
문제시 인어공주 3번 더 보겠음
주제에 대해 나름 정리한 글인데 쩌리에 안 맞으면 알려줘유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난 영화가 고정관념을 타파하려고 에리얼을 캐스팅했다고 생각안해서. 감독 또한 인터뷰에서 밝히길 그냥 할리베일리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데. 영화 자체도 클래식 원작에 가까워 그 가치를 보존한 것도 그렇고.시대착오적인 안좋은 부분도 있지만 원작엔 그 외에 좋은 가치도 분명히 있으니까.
사실 내가 쓴 부분의 요지 자체가 영화의 목적이 관객을 계몽하는게 아니라는 거야. 선입견과 고정관념의 문제는 관객이 해결해야지 인어공주가 해결할 필요가 없지. 영화 의도 자체가 그렇지 않은걸. 여시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가 가. 하지만 그 부분까지 이미 본문이 이야기 한 것 같아.
댓여시 얘기에 공감해! 나는 영화 만드는 여시인데... 관객이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해결해야한다는건 제작진으로서는 무책임한 얘기라고 생각해. 여시가 말한1,2번에 정말 공감함...
관객들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고있는 "편견"이라는게있는데, 편견은 관객탓! 이라고 할거면 흥행도 관객에게 그냥 맡겨두면 됨 ㅎㅎ 근데 만약 흥행을 하고싶으면 편견가득으로 찍든, 아니면 편견을 타파할만한 이야기를 가져왔어야되는데인어공주는 눈가리고 아웅 그 자체야 ㅎㅎ무슨 캐스팅만 그렇게해놓고...
@도대체왜죠 웅 나 또한 디즈니가 더 진보하고 다양한 영화를 만들면 하는 바람이야. 다만 인어공주 주제 자체는 그냥 다른 세상에 가고싶은 인어 이야기인것 뿐이고. 그리고 시각적 선입견을 해결하지 못해 가치 또한 못가진다면 거의 모든 영화는 쓸모없는 낭비일 뿐일거야.
비록 우린 이전의 고정관념때문에 이 영화에 대해 다양한 아쉬움과 비판을 갖겠으나 이 영화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좀 달라지겠지.
@오늘은안슬픈날 출연진에 외모에 대한 기준은 관객으로 부터 나온거란 이야기였어. 에리얼 역할이 어울린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면 그건 본인 미의 기준에서 나온 결론이니까. 영화가 만든 것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관객 개개인을.
그리고 혹시나 해서, 흥행 못한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글은 아니야. 나는 편견 깨고 다 봐서 흥행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혐오랑 비난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은거지. 글고 관객 편견에 맡겼다가 망한거 맞기도 하고.
글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 난 정말 재밌게 봤어 .. 미래 세대의 디즈니의 다양성을 위한 큰 도약이었기에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악다구니쓰며 인종차별하는 사람들 애잔할따름임 ㅠ 할리 누구보다 에리얼 같았구 나도 여러번 더 볼거야!!
본문 진짜 존나~ 맞말이다 말 조리있게 잘써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야.. 나영화리뷰영상 보지도 않는데 진짜 혐오적인썸넬에 인종차별적 말 버무리한 온갖 자극적인 인어공주 리뷰영상 뜨길래 뭐가 그렇게 욕먹을만한가 싶어서 놀부심보? 로 보고왔는데, 욕을 그렇게 바가지로 먹을부분이 어디있나 싶더라.
지금원작 애니메이션 천천히 끊어가면서 다시보는 중인데 오히려 원작 색체도 어두운편이여서 놀랐고 에리얼연기한 배우 목소리에 개연성 다 설명 완임...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무작위로 비난받으며 그거 개노잼영화래 라고 조리돌림 당하는건 진짜 안타까운 부분인것 같아
마저 ㅠ 인어공주가 완벽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정당한 비판은 영화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아무 쓸모 없는 혐오와 비난만 받는건 슬퍼
본문 공감 글 잘 읽었어 여샤
꼭 전형적인 백인미녀가 아니어도 되는데 고증이 잘못됬다고보임
신비로운 인어라는 컨셉이 베일리라는 저 여주와는 맞지않았어
심해에 살고있는 인어가 검은피부? 레개머리? 읭 게다가 언니들도 다인종이고 뭐지 이건 예술영화로 봐줘야하나 싶고 ;;
작품의 완성도를 올려주는건 어느정도 앞뒤가 맞는 고증이라도 해주던가
주인공 연기도 못하고 영화 진짜 개노잼이었는데 그건 플롯 문제니까 그것과 별개로... 이번 영화와 관련한 이슈에서 인종차별&루키즘적 시선에 기반한 혐오가 없었다고 하는 건 정말 눈 가리고 아웅이라 생각함
여시 말대로 분명 이 영화가 망해야 속이 시원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날뛰게 만든 디즈니의 플롯 제작 능력이 한탄스러울 따름임
이 글 삭제 안 해줬음 좋겠어 다들 꼭 한번 읽어봤으면~
다 공감!
그 cnn 기사도 중국이랑 한국사는 사람이 참여해서 본인들 나라에대해서 쓴거던데 과대해석할필요 없는듯 .. 한국이름이길래 찾아보니까 교포도 아니고 한국 사는 한국인이더라고 cnn서울지부에서 일하는..;;
그리고 전문읽어보면 일부 한국,중국 사람들이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했고 흥행성적이 안좋다 이내용임
괜히 한국 기자들이 오바쌈바하면서 과장해서 기사 나른거지 ㅡㅡ
맞아 난 어릴때부터 인어공주 스토리가 유달리 비극적이고 애틋하게 느껴져서 좋아했는데 영화화 한 인어공주는 원작이랑 별개로 봤거든 추억은 추억이고.. 추억은 내 나름대로 간직하면 되는부분이고 실사화는 다른 관점에서 해석 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캐스팅 논란도 이해가 잘 가지않았음.. 여쨌거나 정말 표면적으로라도 피씨를 챙기는 디즈니를 굳이 비난 하고싶지도 않고.. 반성과 성찰을 회피하는 꼬리자르기식 의견도 공감.. 매번 답답했던 부분이야ㅠ
난 할리가 너무 불쌍해 능력이 제일 좋아서 된건데 인종차별주의자와 외모지상주의자 때문에 욕먹는게..
한번더 읽어보면서 생각든건ㅋㅋㅋ ㄱㅆ여샤 레포트 all A 일듯ㅋㅋㅋ 글 잘쓴다 기자나 평론가인가?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333 ㅡㅡ 어휴
예쁘지 않은 흑인 - 도 웃기는 말이고 인종차별에서 기반한 루키즘인거 깨닫지도 못하고 자랑인냥 말하는거 웃김 결국에 백인처럼 예쁘지 않은 흑인이라서 싫다는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근데 무슨 그냥 루키즘 하나뿐이라는 투로 얘기를 함? 흑인이 어떻게 백인처럼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가질수 있는데? 긴머리를 하려면 가발이나 아이롱으로 쫙쫙피지않는이상 드레드 레게머리 해야돼
그리고 인어라는 애초에 존재부터가 말도안되는 생물체가 어떻게 피부가 까맣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물은 으레 울퉁불퉁하고 어두운 피부색을 할거라는 터부를 거스르는 생각이라 도리어 칭찬해줘야되나.. ㅋㅋㅋㅋ 어이가없음…
티켓 돈주고 사서 재밌었다고 말하는 사람 불링하는 사회가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아
보지도 않고 본사람만 낙인찍는데
이게 뭐 살인이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거면 모르겠는데
단순히 주인공의 외모로 물고늘어지는거
나는 아직도 주인공인종 때문이 아니라 외모때문이라고 주장하는것도 인종차별맞다고 생각해
인어공주 원작 바다 원래도 어두웠는데
계속 바다 어둡다 안보인다 이런식으로 비판하잖아,,
좋은 글 고마워.
난 걍 캐스팅미스라고 생각하는데 인어공주를 안데르센 원작을 떠올리면서 보는 사람은 얼마 없을거라 생각함…걍 우리가 알던 디즈니 인어공주인 에리얼과 안닮아서 실망이 큰거지. 디즈니 원작이 잘생기고 예쁘니, 잘생기고 예쁜 캐릭터를 보고싶다는 니즈.. 이건 에릭왕자도 똑같음
코믹스 실사화인 샹치도 주인공인 샹치 못생겨서 욕 많이먹고 서브인물이자 악역인 양조위가 훨씬 주목받았는데 이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함…
내주변에선 평소 디즈니 관심없던 사람들까지 나서서 싫다 어쩐다 하는데 난 도대체 뭐가 문젠가 싶음
물고기인간아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데 뭔 인종이 있어
난 2의 바네사 캐스팅은 디즈니가 존ㄴ나 잘못이라고 생각해
디즈니 원작에서도 동화에서도 바네사의 설정은 "에리얼의 외모와 목소리"를 빼다 박은 인간으로 변신한건데
바네사는 전형적인 백인 미인ㅋㅋㅋ......
목소리가 중요하다라고 한들 어쨌든 비디오는 말그대로 비주얼도 중요한데 에리얼과 상반되는 캐스팅, 뭔 말 나올지 뻔한데 그냥 방만했던거지
인종차별+여성혐오 콜라보라고 생각함 ㅋㅋ
남캐는 지금까지 수많은 외모다운그레이드 하려는 시도가 있었거든? 근데 여초에서나 아주조금 이야기 나오지 크게 이슈돼서 조롱밈으로 쓰인적 없음 ㅋㅋ 오히려 어떻게든 실드당함
여캐는 자기기준에 맞는 미인 안나왔다고 발광이란 발광은 다 하고 온갖 꼬투리잡을 이유 갖다붙여서 어떻게든 끄잡아내리려고함 다시는 영화에서 미녀가 아닌 여성이 나오면 안되는것마냥 ㅋㅋ
그리고 자기기준에 맞는 미인 <- 이 흑인의 특징이 아닌 백인의 특징을 닮아야만 만족하니까 인종차별인거고
또 조롱할때 자극적인 흑인 비하 단어 어떻게든 찾아내서 잘 갖다붙이더라
근데 그냥 ㅅㅂ 인종차별적 이유라도 못생겼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드디어 영화에도 다양한 여성이 나오기 시작했구나 하고 입좀 닫으면 안되나
만약 외모지상주의라면 걍 인종다양웅앵 시도했구나 하고 입을 닫으면안되나싶음 디즈니 주식이라도 샀나 왜케.. 소수인종여성이 잘되는 꼴을 못봐주는지
인종차별이 아니라 외모차별이라고 하는 건 이 문제의 진짜 본질을 가리려 하는 것 같음 ㅋ 두 차별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하면 몰라도.. 이건 절대 단순한 외모차별이 아니야
만약 외모차별이라면 할리 베일리의 못생김만이 거론되겠지(할리 안 못생김, 예시를 든 거임) 그런데 인어공주 캐스팅이 문제시 됐을 때 제일 먼저 문제 된 건 피부색과 그놈의 pc였음 ^^ 누군가 그걸 지적하니까 그제서야 인종차별이 아니라 외모차별이라 새로운 변명을 덧씌운 거고
근데 단순히 외모차별이라기엔 할리를 욕할 때 흑인을 공격하는 단어들이 너무 많이 사용됨 이게 어떻게 단순히 루키즘이겠어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인종차별 맞음
이걸 자꾸 외모차별이라며 덮으려고 하는 것만 봐도 본질은 인종차별이야
재밌었어 난…
넘 좋은 글이다… 인종 논란에 너무 피곤해서 유투브에서도 다 채널추천안함 눌러놓고 관련 글들은 웬만하면 피하면서도 재미없다는 후기들을 보면서 정말로 재미없는 영화라 생각했었는데 나 자신한테 내 의견을 가질 기회를 줘보고싶어졌어
양질의 글 따봉.... 심지어 여시가 쓴 거 잖아??? 솔직히 이거보다 더 디즈니스러운 영화 없다고 생각하거든 디즈니 판타지 감성에 이제 에릭에리얼 관계진전에 개연성 잘 다듬은 느낌? 진짜 안 보는 사람이 더 욕한다는 거 개공감함...
다른 댓글도 넘 좋다 나는 인종차별보다는 외모지상주의에 더 초점맞춰졌었는데,,, 외모만을 찬양하고 그런 딱 지금의 현실이 잘 보여졌어 인종보다는 외모를 지적하는 말도 많이 보였어가지고,,,
그래도 인종때문에 또 의견표출이 세진것같아서 짜증,,
진짜 이런게 여혐인가 싶고 이런논란이 참 씁쓸해지는것같아
와와 다 받아 유독 인어공주한테만 엄격한 잣대가 답답했는데 사이다 같은 글이야
난 재미없다는평들 진짜로 자신이 보고 재미없다고 느낀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건 어쩌면 지금 나온 인어공주 싫어하는 사람들이 딱 쓰기 좋은 핑계라고도 생각해
알라딘 지니랑 비교하는 말들 많은데 알라딘 지니랑 인어공주랑 난리 정도가 비교할게 못됨...이걸보면 어느정도 여혐도 껴있는 느낌이야 공주는 무조건 예뻐야지 하면서
글쓴 여시 말 틀린게 하나도없는데, 너무 이상적인 의견인 것 같아. 인어공주 이야기는 목소리가 포인트인 영화인데 왜 외모에 초점이 맞춰줘야하냐고 되묻는데... 영화는 환상을 파는 대중 예술이잖아. 관객들은 밥값보다 훨씬 비싼돈을 주고 현실에없는 환상을 보기위해 영화관을 찾는다고... 왜 배우들은 잘생겼을까? 여시는 그런 생각 해 본 적 있을까...?일단 이러한 대중의 습성에 대한 이해가 바탕에 있어야할거같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시가 틀린 얘기를 한다는 게 아니라, 매체와 관객에 대한 이해도가 좀 부족한 것 같아.
난 인어공주가 예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모두 인어공주가 예쁘다고 '이미' 생각하고있어. 그런 인어공주를 스테레오타입의 미인이 하지않을거라면,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무슨 설명이냐면 이 영화는 진짜 우리의 이야기기때문에, 정말 우리곁에 존재하는 인물(스테레오 미인이 아닌)이라는 걸.
근데 인어공주는 똑~같은 내용을 떡하니 배우만 바꿔놓으니까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아.
인어공주가 전과 다른 진취적인 모습의 현실 반영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욕먹지않았을거라 생각해.
다른 인어공주 자체로 받아드렸을걸? 근데 똑~~~같은 내용을 우리가 고정관념을 가진 그 자체 이야기를 그대로 배우만 짠 바꿔놓으니... 그리고 디즈니가 관객탓을 한다면 디즈니는 진짜 멍청한거지...모 ...ㅎ
영화는 대중과 사회를 반영하는게 맞긴하지. 영화사는 어쨋건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관객과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로만 영화를 만드니까. 결국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어야 돈을 벌지. 그런데 인어공주에 대해서는 “(일부)관객이 원하는 대로 원작과 똑같이 만들어라” 와 동시에 정 반대인 “모든 다양성과 진보 기준에 맞춰라” 이 두가지 잣대가 함께 요구되기 때문에 어느것도 만족하지 않아 보이는거고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해. 하나의 기준도 만족하기 어려운데 왜 두가지나 완벽하게 맞춰야 하는건지.
내 얘기가 이상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 그런데 개인이나 사회가 추구하는게 결국 이상적인거 아니야? 편견 선입견 같은거, 너무 이상적이니까 허황된거라고 미리 단정지으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개선되는지 알 수 없잖아. 많은 영화들이 추구하는 것도 이상이야. 디즈니도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잖아. 전혀 엉뚱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오늘은안슬픈날 내가 여시랑 의견이 다르다고, 내가 이해를 못하고 부족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여시가 오해하는 점은, 논점은 영화 배우 외모 기준, 편견 다 버리자가 아니라 인어공주에 대해 가해진 도 넘은 혐오니까. 그러니까 외모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아니라, 내가 비판하는 주장들을 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야. 영화라는 매체에 외모 전혀 상관없다고 쓴 적 없어. 내 주장이 아닌 부분에까지 반박하지 않아도 돼.
개인의 선호면 선호에서 끝내야지, 옳고 그름까지 가지 말자는 얘기야. 내 말은.
@라이언고슬링은 켄 내가 이걸 못느껴서 그랬나봐... 나는 거의 비슷하다고 느꼈거든. 나는 할리를 캐스팅하지말라!가 아니라 할리를 캐스팅했으면 시나리오가 훨씬 진보적인 면모를 보여줘야, 아 우리 시대의 인어공주는 이거지! 그렇지!라는 의견이 나오고 우리 세상이 이렇게 달라졌으니 인어공주도 할리가하는게 맞지! 로 이어졌을 것 같거든.
@여래바래총무 내가 언변이 부족한데... 나도 도넘은 혐오는 잘못됐다고 생각해. 근데 나는 이게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진에 대한 옳고 그름을 정확히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제작진이 글렀다? 즉 부족했다고 생각해.
@오늘은안슬픈날 웅 나도 싫어하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영화 많아. 그런데 영화가 범죄를 유발 하는 등 진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내 기준 잘 ‘못’ 만든거지 잘못된 영화는 아니잖아. 아무리 소수라도 누군가는 즐거움을 느끼는데. 여시가 표현한 부족하다는 말도 특정 기준에 비해 모자라다는거지 틀렸다는 말이 아니고. 그리고 그 기준은 여시 기준이니
외모에 대한 관객의 선호가 옳고 그름의 문제까지 답할 수 있는거면 결국 외모지상주의 옳다는 생각에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여시가 영화에 실망을 느낄수도 있고 우리 서로 기준이 당연히 다를거야. 여시한테 이 영화 재미있고 가치있게 느끼라고 강요하는거 절대 아니야. 다만 여시가 내가 말하는 부분을 좀 오해한 것 같아서 구구절절 덧붙여.
@오늘은안슬픈날 ㅈㄴㄱㄷ 배우는 당연히 예쁘고 아름다워야 하고 그렇지 않으려면 어떤 다른 정당성이 부여되어야 한다는 논리처럼 들리는데
디즈니 프린세스 역할에 할리 베리를 캐스팅한 것 자체가 진보라 생각해
오션스 에잇 때의 논리처럼 여성을 주인공으로 할 거면 시나리오적으로 대단해야 한다는 논리랑 다를 게 뭐야...?
여러 유색 인종 사람들이 디즈니 프린세스가 되어 볼 기회로서의 풀이 넓어져야 하는 게 우선인데 그런 식이라면 미의 기준은 뭐로 정할 건데? ^예쁘다^ 라는 기준을 어느 나라, 어느 시대, 어느 인종의 문화가 구성한 기준으로 판별할 건데?
진짜 글 잘 썼다 여샤....
여러모로 공감가는 글이야..
커뮤 보면 알라딘이랑 비교하는 글들도 보이는데
알라딘은 솔직히 윌스미스+오리엔탈리즘+exotic함+서구에서도 아주 오랫동안 미인으로 여겨졌던 기준에 따른 여주 얼굴+시대와 맞닿은 speechless 가사의 콜라보였음
솔직히 알라딘만 하더라도 알라딘 이후 두 주연 배우 필모 지지부진하고 특히 미나 마수드는 캐스팅이 안 들어온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거든
이건 대중들이 알라딘 외의 다른 영화에선 유색인종 배우를 보고 싶지 않아 한다는 방증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 이게 인종차별 및 피부색에 따른 루키즘이 아니면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