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때 우리 촌은 전기도 라디오도 없었는데
형, 누나들은 어디서 학습을 했던지 유행가를 ~~~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던 시절이라
소리소문 입에서 입으로
유행가는
그렇게 유행했었나 보다.
그저 가사가 아름다운 그림 같아서
첫 소절은 평생 뇌리에 백였고
누가 부른 노랜지도 모르고
세월은 60여년이 흘러만 가버린
어느 세월, 어느 날, 우연히...
궁금해졌다. 그 시와 가수가 누군지 ...
다행히 상전벽해의 세상이러니
인터네트 '한 소절' 검색에 베일이 확 벗겨졌것다.
능금꽃이 함박눈 처럼
쏟아지는 그날 밤~
박우물가
홀로 선 고목
구부러진 허리에
두 사람의 이름을 이름을 색이면서
그리우면 불르라고 당부튼 말씀
對答없는 追憶속에 세월만 또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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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答없는 追憶 - 車銀姬
1958
고명기 작사, 김교성 작곡
g
*박우물 : 바가지로 물을 퍼낼 수 있는 얕은 우물 ; 예, 박정동(朴井洞·박우물골)
*浅い井戸 ( :浅あさい井戸いど , 아사이 이도 ) : パガジ(바가지)でくめるほど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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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아가씨의 순정' 차은희씨 별세, 향년 86
등록 2023.10.30 13:10:26수정 2023.10.30 14:45:29
부산과 인연 깊어…1950∼60년대 다양한 장르 소화하며 인기
1956년 '한 많은 오륙도'로 데뷔…10년간 100여곡 발표
"맑고 또렷한 발음…맘보·트위스트·민요·가곡 모두 소화"
차은희씨(1937~ 2023)는 10월 29일 오전 5시24분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향년 86세).
차은희(車銀姬)
본명 최은섭(崔恩燮) : 1937년 서울 장충동 출생
차은희씨는 시대를 잘못 타고 난 불운한 가수이다 .
한국 전쟁통에 서울 숙명여고에서 부산 데레사 여고로 전학한 여고생
부산 데레사여고 3학년 때 인근에 살던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의 권유로 국제신문사 주최 콩쿠르에 출전하여
'아메리카 차이나타운'으로 1등을 차지했다.
서울 출신의 부산 가수 차은희는 1956년 '한많은 오륙도'로 데뷔 . 1961년 「경상도 아가씨의 순정」을 발표하는 등
신민요풍의 곡도 잘 소화했지만 당시 새롭게 유행하던 부르스나 맘보계열의 곡은 물론 정통 트로트에서도 재능을 보였으며 어딘지 고급스런 느낌의 음색으로 많은 인기곡을 냈지만 그무렵 부모님은 차라리 결혼을 시키는것이 딴따라 보다는 났겠다고 생각하는 등 보수적인 집안의 반대로 방송 활동도 못하였으니 무대에서 자주 불 수도 없었던 가수였다.
절제된 가창력이 돋보이고 우수에 찬 애잔한 목소리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던 그 소리의 주인공...
1966년 결혼과 함께 다시 부산으로 이주한 차은희는 줄곧 부산을 지키며 살았던 서울산 부산아지매.
잊혀진 가수.
@HGRyu-sz9kg
가요사에 길이 남을
귀한 분의 우수어린 애잔한 목소리~
귀하신 분의 '대답없는 추억'
고맙게 새겨 듣습니다,
시골 소년의 귓전을
아스라이 울려주신
그림같은 서정~ 아름다운 선율입니다.
對答없는 追憶만 남기고
저 하늘 멀리 홀연히
떠나가신 님이시어,
평화속에 영면하소서~!
님께서 남겨주신
對答없는 追憶을
오늘도 내일도
부르오리다~
첫댓글 힘든 시절에 저런 여유가...
가창이 다 끝났다고 박절하게 땡하지 않고
3절에 해당하는 길이의 청아한 오케스트라...연주의 미련이 아쉬운 듯... ㅎ
처음엔 3절이 있는 줄 알았지요. 그 시절엔 흔히 3절이 있었지비요.
예전에는
전기도 안 들어오고 라듸오는 건전지로 틀어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기야 전기가 없으니 전자제품이 있을리가 없지요
그래도
유행가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따라서 부르곤 했지요
아~옛날이여!!ㅎ
옛 시절
춥고 배고팠어도
아득한 향수
오늑한 그리움이
아지랑이 처럼 피어 오르는 시절입니다.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은 제목은 생각 나는데
곡조는 생각이 안나네요. 들으면 생각 날랑가 ? ㅎㅎ
요즘 차은희 님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군요.
덕분에 좋아요님이 올리시면 저는 또 하나의 가수를
알아가게 되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알아서 남 주진 않지만
몰라도
전혀 상관 없는 것이라면
골만 채우고 아프겠지요.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맞아요.
그렇게도 깜깜한 세상이었는데 그래도
전해오는건 많았지요
차은희..
최은희는 아는데 ..
이은희
저은희
우은희
은희가 어디 한둘이던가요
순이 숙이, 자야,분이...
가슴이 맑아지는 목소리
즐거움을 주는 목소리
음색이 어쩜 이리도 청아한지요.
가요사에 길이 남을 귀하신 분의
대답없는 추억 이 저녁에 새겨 듣습니다.
목소리 하나는
쵝오 ㅂ니다.
게다가 노래도 잘 하시는데
딴따라라고 쳐박아 버리니
그 신세 그 운명이 애석하네요.